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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 인터뷰] 나영수 목사 "한국교회여 오직 정의를 위해 진리의 광장으로 나오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권재민’과 ‘공정성’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전대미문의 헌정 마비 사태 앞에 민심의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통계학적 불가능과 전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에게 깊은 불신과 모멸감만을 안겼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갈등을 조정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진영 논리에 갇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정치가 실종된 파괴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이 되어 사회는 극단적인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 미증유의 암울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지난 18년 동안 NGO '사랑과나눔'의 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광장의 삶을 살아온 나영수 목사를 만났다. 나 목사는 복지 현장의 대변자일 뿐만 아니라, 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서 기독교계 지도자의 위치에서 애국운동과 한국교회 보호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작금의 위기를 "코마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을 깨우기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생일대의 기회"로 규정하면서도, 불의 앞에 비겁하게 방관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향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칼날 같은 시국 진단을 쏟아냈다. 다음은 나 목사와의 일문일답.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태들을 보며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목사님께서는 이번 선거의 본질을 무엇이라고 보시나? = 이번 선거의 본질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권재민(主權在民)'과 '공정성'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의 마비다. 선거는 국민이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가장 신성한 행위이자, 민주 국가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데 이번 6·3 지방선거는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린 채 국민에게 깊은 불신과 모멸감만을 안겼다. 이는 단순한 여야의 승패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살아있는가에 대한 국가 존립의 문제다. 이념, 계파의 문제, 즉 정치로 이를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이다. 오직 사전투표에서만 100곳이 넘는 투표소의 용지가 부족했고, 12곳에서 동일 투표수가 나오는 기상천외한 결과가 나왔다. 일각과 선관위에서는 이를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가? = 확고한 확률적 데이터와 현장의 증거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으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기만이자 명백한 직무유기다. 현대 선거 행정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고, 통계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동일 투표수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등장했다는 것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한 영역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을 음모론자로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선관위와 정부가 나서서 단 한 점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백일하에 밝히는 것이 국가 기관의 올바른 책무다. 이번 사태의 부정선거는 숨길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번 사태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소위 ‘부정선거’가 의혹을 넘어 엄연한 사실이라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민심의 변화를 어떻게 보시는가? =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그동안 국가 시스템과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다는 방증이다. 국민의 정당한 의혹 제기를 무시하고 덮으려고만 하니 불신이 확신으로 변하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이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두려워해야 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역사 속에서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승리한 서울시장을 비롯한 모든 당선자들은 계파와 정파적 이해득실을 완전히 내려놓고, 스스로 ‘당선무효’를 선포해야 한다. 자기 당선에만 매여 진실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전면적인 재선거 결단에 나서는 것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가 실종되고 민심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의 시국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가? = 지금 대한민국은 통합의 상실과 대립의 극대화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행정부와 입법부, 즉 대통령과 국회, 정부는 국민의 갈등을 조정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본연의 임무를 말살한 채, 진영 논리에 갇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치가 실종되니 그 폐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되었고, 사회적 불신과 정서적 내전 상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국가의 공동체적 기반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당장 민생 경제가 파탄 직전이다. 정부는 포퓰리즘에 기댄 현금 살포에 급급한데 환율은 역대급 정점을 찍고 있다. '나눔과기쁨'을 오래 이끌어오신 분으로서, 이 경제적 위기가 현장의 소외계층과 서민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는가? = 제가 18년 동안 NGO와 사회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살아왔기에, 지금의 경제적 위기가 얼마나 서민들을 죽이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 정권의 정책이 마치 서민들을 위한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단언컨대 정부의 눈앞의 표를 위한 생색내기식 포퓰리즘 현금 살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며,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겨 서민들의 목을 죄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솟은 환율과 고물가 속에서, 현장의 차상위계층과 홀몸 어르신들은 당장 오늘 살아낼 일용할 양식과 공공요금을 걱정하며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의 수치보다 더 무서운 것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는 서민들의 처절한 절규다. 정부는 포퓰리즘을 당장 중단하고, 무너진 민생 경제를 살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토록 엄중한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진리의 외침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영적 직무유기를 어떻게 보시는가? = 가슴 아프지만 교계 전체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선지자적 사명을 잃어버린 채 권력의 눈치를 보고 침묵하는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의 소금이 아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들고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날 대형 교회 목회자들은 벙어리 개처럼 짓지 못하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 침묵하고 있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는 하나님 앞에 분명한 영적 직무유기이자 죄악이다. 진리는 결코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선포될 수 없다. 요즘 목회자들에게는 과거 불의에 맞섰던 선배 목회자들의 정의로운 결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가? = 영적 야성을 잃어버리고 세속화와 안일함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선배 목회자들은 가난하고 핍박받을지언정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만을 두려워하며 불의한 정권에 호통을 쳤다. 반면 지금의 세대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과 물질적 풍요, 그리고 사회적 평판이라는 기득권에 매여 있다. 가진 것이 많으니 잃을 게 두려워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몸을 사리게 된 것이다. 골방의 기도가 광장의 외침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나약함이 지금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서글픈 초상이다. 목사님께서는 '나눔과기쁨' 이사장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명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진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으셨다. 혹시 불이익에 대한 주저함이나 염려는 없으셨는지, 오늘날 몸을 사리는 목회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 = 왜 염려나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없었겠나. 그러나 내게 주어진 지위와 명망은 개인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라고 주신 '사명'이다. 불이익이 무서워 진실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양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삯꾼 목자다. 성경은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라고 묻고 계신다. 사람과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시선을 두려워해야 한다. 교회가 스스로의 안정에 갇혀 불의한 공격에 노출된 국민들을 외롭게 광장에 버려두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앞에서 막아주고 뒤에서 버텨주는 방패가 되어주는 것이 교회의 진짜 역할이다. 목사님께서는 오랜 시간 최전선에서 애국운동을 이끌어오셨다. 그동안 애국운동은 특정 진영이나 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2030 젊은 세대들이 광장으로 나와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다. = 참으로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동안 평생을 서민과 함께, 그리고 길거리의 성도들과 함께 광장의 삶을 살아오며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했는데, 이제 우리의 아들딸들이, 2030 청년들이 거짓과 불의에 분노하며 스스로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 나라에 아직 소망이 있다는 증거다. 이들은 특정 진영의 이념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오직 공정과 정의,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씌워놓은 낡은 프레임을 깨부수고 당당하게 주권을 외치는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서광을 보고 있다. 성경은 교회가 침묵하면 길가의 돌들을 들어 쓰실 것이라 경고하셨고, 실제로 지금 청년들이 광장의 '소리치는 돌'이 되어 시대를 깨우고 있다. 이 암울한 시대 속에서 낙심하고 있는 성도들과 국민들에게 한국 교회가 다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독려와 영적 각성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 = 누가복음 19장 40절 말씀처럼, 교회가 비겁하게 제 소리를 내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저 순수한 청년들을 광장의 '소리치는 돌'로 들어 쓰셔서 이 시대를 깨우고 계신다. 이제 한국교회는 영적 잠에서 깨어나 무릎을 꿇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더 이상 좌파와 우파라는 낡고 소모적인 진영 논리에 갇혀 분열하지 말고, 온 국민과 여야 정치권이 다 함께 손을 맞잡고 오직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진리의 광장’으로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진리의 토대 위에서 본질을 회복할 때 대한민국은 반드시 온전하게 회복될 것이다. 이번 나영수 목사와의 대담은 단순한 시국 진단을 넘어, 시대를 향한 선지자적 통곡이자 준엄한 경고와 같았다. 18년 동안 소외된 이웃들의 가장 낮은 자리를 지켜온 그의 메시지에는 현장 서민들의 핏빛 절규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지금 올림픽공원 광장 곳곳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부르짖는 청년들의 외침은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거룩한 저항이자, 교회가 팽개친 사명을 대신하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확신했다. 교회가 스스로의 안위와 풍요를 위해 계속해서 비겁한 침묵을 지킨다면 역사와 하나님 앞에 씻을 수 없는 범죄가 될 것이기에, 이제 한국 교회는 방관을 끝내고 회개함으로 일어나, 청년들과 서민들의 버팀목이 되어 진리의 광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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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6-06-13
  • [시국 인터뷰] 박원영 목사 "올림픽공원 항쟁은 대한민국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
    "칠흑 같은 어둠을 찢고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청년들의 거룩한 분노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깨우는 '제2의 4·19 혁명'이자 '6월 항쟁'의 재현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 국토가 거대한 불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전 세계에 자랑하던 첨단 선거 시스템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추악하고도 조직적인 불법의 징후들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여야 정치권은 파국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영 싸움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매몰되어 있고, 환율은 역대급 정점을 찍으며 민생 경제는 베네수엘라식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이 암울하고 정체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한국 교계의 대표적 보수 인사이자 오랜 시간 최전선에서 애국운동을 이끌어온 박원영 목사(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 사무총장)를 만났다. 선거 사태 이후 벌써 10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향하고 있는 박 목사는 매일 저녁 쏟아져 나오는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행렬을 보며 뜨거운 감격을 토해냈다. 과거에는 부정선거에 대한 목소리를 특정 진영이나 극우의 음모론으로 몰아세웠지만, 이제는 국민의 60% 이상이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작금의 위기를 "코마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마지막 5분의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하며, 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칼날 같은 진단을 쏟아냈다. “6.3 선거 부정 사태, 국가적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 박원영 목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6·3 선거 참사의 추악함을 규탄했다. 박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에만 100여 곳에 가까운 투표소의 용지가 부족했고, 후보 간 완전히 동일한 투표수가 나온 기상천외한 지역이 12곳이나 발견됐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를 수학적·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선관위의 변명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런 비정상적인 개표 결과가 동시에 나올 수 있는 확률은 전 우주의 가장 작은 분자 단위를 똑같이 잡는 것만큼이나 희박한 수백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적 같은 로또 확률을 어떻게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는 나태한 단어 하나로 국민에게 납득하라는 말이냐"고 일갈했다. 그는 개표 직후 무언가를 급히 숨기려는 듯한 서울시장 후보의 전격적인 승복 선언과, 투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감행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공개 등에서 조직적인 계획성의 징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국이 국가적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 강력히 경고했다. "선거 시스템을 난도질한 주동자와 그 배후 세력을 샅샅이 추적해 과거 3·15 부정선거 당시처럼 법정 최고형인 사형도 불사하는 단호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자기 당선에만 매여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보수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하며, 정치 생명을 걸고 투신해 대통령 퇴진과 전면적인 재선거로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기루 속임수에 눈먼 도시… 환율 폭등과 경제 파탄의 대한민국" 박 목사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곯아 터진 대한민국의 경제적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투기가 극에 달했던 과거 정권에 이어, 지금은 온 국민이 주식 투기에 매몰되어 있다"며, "환율이 역대급 정점을 찍고 국가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국민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잘살고 있는 듯한 신기루 속임수에 눈이 멀어버렸다"고 개탄했다. 특히 정부가 유가지원금 10만 원과 같은 단기적인 포퓰리즘식 현금 살포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목사는 "정의와 진실이 구분되지 않는 가치 전도의 시대 속에서, 이 경제적 파탄의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서민들과 소외계층에게 파괴적인 칼날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의 무능과 기만을 질타했다. "40년 가까이 걸어온 애국운동... 기독교계의 관심과 후원은 적어" 박 목사는 국가적 위기 앞에 방관자로 전락한 종교계와 교계 리더십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현재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어머니들과 어린 초·중·고생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거대한 조직과 힘을 가진 대형 교회들은 뒤로 쏙 빠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불법과 부정의 문제를 두고 좌파나 우파라는 진영 논리에 갇혀 눈치만 보는 것은 교회의 직무유기"라며, 일부 깨어 행동하는 교회(금란교회)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교계 현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박 목사는 40년 가까이 홀로 외롭게 애국 활동을 펼쳐오며 겪었던 서글픈 회고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수십 년간 이 길을 걸어왔지만, 정작 대한민국에 그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의 관심은 지극히 미미했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에 대한 지원 문제를 떠나, 한국교회가 국가의 정의와 진실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박 목사는 성경 속 주님의 준엄한 경고를 들어 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교회가 스스로의 평안과 안정에만 갇혀, 불의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국민들을 광장에 외롭게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교회가 앞에서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 든든히 버텨주는 것이 교회의 진짜 역할"이라고 호소했다. "코마 상태의 대한민국 살릴 마지막 5분… 전국적 항쟁으로 타오를 것" 박원영 목사는 이번 6·3 선거 참사가 가져온 국가적 파국을 절망이 아닌,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허락하신 마지막 ‘영적 각성의 기회’이자 숨통을 살릴 골든타임으로 바라봤다. 그는 역사적 줄기를 통렬하게 짚어내며 오늘날의 시국을 관통했다. 박 목사는 "1903년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외교권을 박탈했을 때도 이 민족은 기도를 통해 일어섰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마치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환자와 같지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마지막으로 호흡을 불어넣을 '마지막 5분의 골든타임'을 주신 것이 바로 지금의 정황"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발견한 위대한 희망의 실체는 다름 아닌 매일 밤 올림픽공원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청년들과 학생들이었다. 박 목사는 "공권력이 강압적으로 저지하려 들겠지만, 정의를 향한 국민들의 저항은 결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올림픽공원에서 지펴진 이 거룩한 불덩이가 조만간 전국 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 과거 '6월 항쟁'과 같은 전 국민적 구국 운동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 정부가 국민들의 거룩한 분노와 저항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눈물로 광장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과 국민들을 향해 격정적인 소망의 선포를 남겼다. 그는 "밤마다 직장을 마치고 광장으로 모여드는 청년들의 의로운 외침과, 곳곳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부르짖는 그리스도인들의 간구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진영과 이권을 모두 내려놓고 진실 앞에 하나 되어 제 자리를 지킨다면,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고 거룩한 복음의 토대 위에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고 끝까지 싸워 승리할 것을 강하게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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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2
  • [시국 인터뷰] 한침 김근식 목사 “불법 앞에 침묵하는 교회… 젊은이들의 공의로운 외침에 응답하라”
    본지는 6.3 지방선거 사태 이후, 헌정 질서의 마비와 참정권 유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예언자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계 지도자 릴레이 시국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한국기독교침례회(이하 한침)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다. 한침은 외형적인 규모로만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교단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가 권력으로부터의 교회의 독립과 성경적 자유를 사수해 온 정통 침례교의 맥을 잇는 긍지 높은 교단이다. 특히 세계 최대 교단 중 하나인 미국침례회(AB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히 교류할 만큼 신학적 정체성과 권위가 확고하다. 교계의 대형 교단과 지도자들이 정권의 탄압 속 ‘중립’이라는 명목 뒤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을 때, 한침은 “불법 앞에 입을 닫는 것은 하나님 앞에 무서운 죄이자 배교”라는 결단으로 최근 서슬 퍼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모처에서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를 만나 이번 선거 사태의 본질과 한국교회를 향한 청천벽력 같은 영적 각성의 메시지를 들었다. “6.3 지방선거는 ‘치밀하게 기획된 부정선거’ 사기극” 김근식 목사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이번 6.3 지방선거 사태를 두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헌법적 폭거가 일어났다”며 강한 어조로 성토를 시작했다. 일각에서 이번 사태를 선관위의 단순한 행정 미숙이나 실무적 착오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움직임에 대해 김 목사는 단호하게 손사래를 쳤다. 김 목사는 “전국 100여 곳이 넘는 투표소에서 주권자가 투표하러 갔는데 용지가 부족해 발길을 돌렸다”면서 “더 경악스러운 것은 무려 12곳의 선거구에서 1위와 2위 후보의 사전투표 값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동수’가 나왔다는 사실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것은 확률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절대 우연히 일어날 수 없으며, 배후에서 정밀하게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기획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완전히 짜인 사기극이다”고 확언했다. 특히 김 목사는 이번 사태의 뿌리가 아주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어 온 이념적 잔재에서 비롯되었다고 통찰했다. 그는 “거짓과 속임수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 마귀의 속성”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 속에서 공산주의와 주체사상 이념에 물든 세력들이 수십 년 동안 사회 각계각층과 사법부, 국가기관에 침투해 조직을 세력화한 처참한 결과가 바로 이번 선거 사태”라고 가감 없이 짚었다. 또한 “그들의 사상 체계 안에는 교회를 보호하거나 존중하는 법이 없으며, 끊임없이 교회를 제재하고 말살하려는 악법들을 쏟아내는 와중에 이제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주권마저 도둑질하여 정권을 공고히 하려는 거대한 국가적 비리를 저지른 것”이라며 “이것은 기독교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본질적인 싸움이다”라고 경고했다. “민주주의 심장이 유린당한 현실, 왜 교회는 침묵하는가” 김근식 목사의 화살은 세상의 빛과 소리가 되어 불법을 꾸짖어야 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날카롭게 꽂혔다. 김 목사는 “과거 사회적 이슈마다 앞다투어 강단에서 성명을 내던 큰 교회 목회자들이 왜 민주주의의 심장이 유린당한 오늘날에는 약속이나 한 듯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한국교회 목사들이 공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입을 닫는 이유는, 정권의 칼날 앞에 담대하지 못하고 공의가 아닌 저마다의 사정을 우선한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교회가 하나님을 두려워 않으니, 세상의 일반적인 양심보다도 못한 영적 기능 상실 상태에 빠졌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이사야 56장 100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불법 선거라는 거대한 불의를 보고도 짖지 못하는 파수꾼은 성경이 말하는 ‘벙어리 개’와 다름없다”고 꾸짖었다. 특히 교회의 시국 발언을 막아서는 ‘정교분리 장막’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교회의 입을 막아 사회 정화를 차단하려는 마귀의 교묘한 속임수이며, 정치는 본래 하나님이 인간에게 위임하신 영역이기에 불법에 저항하고 공의를 세우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못 박았다.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젊은 신학생들과 청년들… 한국교회의 마지막 희망”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김 목사는 대학가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젊은 세대들의 외침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소망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전국 100여개 이상의 대학교 청년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의 횃불을 든 사건에 대해 그는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김 목사는 “기성세대와 대형 교회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비겁한 중립의 커튼 뒤로 숨어있을 때, 오히려 이성적이고 정의로운 젊은 신학생들과 청년들이 이 시대가 정상이 아님을 직시하고 먼저 일어났다”면서 “교회가 마땅히 질러야 할 소리를 지르지 않으니, 주님께서 돌들을 들어 소리 지르게 하시듯 다음 세대들을 광장으로 부르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 청년들을 보며 기성 종교 지도자들은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느껴야 하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대한 희망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의 거대한 변곡점은 언제나 권력자의 음모가 아니라, 공의를 부르짖는 일반 주권자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되었다”며 “민심은 곧 천심이며, 하나님이 청년들을 통해 우리 사회를 정화할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목회자들과 선배 그리스도인들이 청년들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든든한 영적 방패막이가 되어 전면적인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6.3 선거는 원천 무효… 주권 회복 위해 순교적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 김근식 목사는 교단 내 사역자들과 성도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이념에 따라 견해 차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태는 결코 ‘좌우 진영 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며 “성경의 절대 진리 앞에 무엇이 공의롭고 무엇이 거짓인가만을 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의 참정권과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신성한 권리이며, 내 자녀와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생존의 문제이기에 기독교인들이 이념의 장막을 걷어치우고 분명한 공의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침 총회는 이번 시국선언을 기점으로 ▲ 6.3 지방선거의 원천 무효 선언, ▲ 조직적 부정 의혹에 대한 전면적 사법 조사 즉각 수용, ▲ 무너진 주권 회복을 위한 전면 재선거 실시를 정부와 사법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목사는 “만약 국가기관과 사법부가 이미 오염되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한국기독교침례회는 진리의 증인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정권 퇴진 운동을 포함하여 어떠한 박해와 고난이 오더라도 공의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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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6-06-11
  • [시국 인터뷰] 국독연 김기배 목사 "지금은 '제2의 4·19'… 청년들의 분노가 무너진 민주주의 깨울 것"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 국토가 거대한 탄핵과 불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성숙한 민주주의와 첨단 선거 시스템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추악하고도 조직적인 불법의 징후들이 드러나며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여야 정치권은 파국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영 싸움에 매몰되어 있고, 환율은 미친 듯이 폭등해 민생 경제는 베네수엘라식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강압적인 '교회 길들이기'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할 성도들의 입마저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이 암울하고 정체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평생을 공정성과 객관성의 담벼락 위에 서 왔던 한국 교계의 대표적 지성이자 거목을 찾았다.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의 중추에서 40년 넘게 활약하고 현재도 CTSi를 통해 언론계에 깊이 몸담고 있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의 김기배 목사(아름다운교회)다.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나 조사 필요성만을 제기했을 뿐, 이를 사실로 단정 짓지 않던 그는 이번 6·3 사태를 겪으며,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선언을 내놓았다. 이념의 한 끝에 치우친 주장이 아닌, 가장 냉철한 지성의 고뇌에 찬 폭탄선언이기에 그 무게는 결코 가벼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김 목사는 지금 전국 대학생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공정'을 향한 세대적 발호이자 '제2의 4·19 혁명'으로 명쾌하게 정의하며, 무너진 시대를 재건할 희망의 횃불이 청년들에게 있음을 강하게 선포했다. 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토해낸 그의 칼날 같은 진단을 본지가 기록했다. "수백억 분의 1의 확률이 어떻게 ‘우연’인가… 배후 밝혀 사형도 불사해야" 김기배 목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선거 사태의 추악함을 규탄했다. 김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를 겪은 투표소만 무려 91곳에 달하고, 후보 간 완전히 동일한 투표수가 나온 기상천외한 곳이 12곳이나 발견됐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조작의 흔적들이 오직 사전투표에서만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왔다"고 통탄했다. 그는 이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며 선관위의 변명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런 비정상적인 개표 결과가 동시에 나올 수 있는 확률은 통계학적으로 수백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적 같은 로또 확률을 어떻게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는 나태한 단어 하나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납득하라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김 목사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국이 단순한 이번 선거 불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6·3 선거의 참상이 이 정도라면, 과거의 대선이나 총선 역시 과연 안전했겠느냐는 근본적인 의심과 불신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참정권이 유린당한 이번 선거의 재실시는 논할 가치도 없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고 못 박았다. 나아가 "국가의 심장인 선거 시스템을 난도질한 주동자와 그 배후 세력을 샅샅이 추적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도 불사하는 단호한 처벌을 내려야 다시는 국가를 상대로 사기를 치지 못할 것"이라며 사정당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불의 앞에 입 닫은 기독교… 거목 박조준 목사의 대쪽 같던 결기 회복해야" 김 목사는 국가의 위기 앞에 방관자로 전락한 교계와 언론의 소극적 태도를 향해서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댔다. 그는 현 시국을 '어둠이 가장 짙어진 때'로 규정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할 교회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침묵의 동조자가 되고 있다고 매섭게 꾸짖었다. 그는 "정부가 법과 행정력을 앞세워 소위 '교회 길들이기'와 강압적 압박을 가하자, 목회자들이 성도를 잃을까 두려워하며 강단에서 외쳐야 할 진리의 소리를 감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이 대목에서 과거 서슬 퍼런 독재 정권 시절에도 권력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며 한국 교계를 지켰던 영락교회 제2대 담임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를 언급했다. 김 목사는 "과거 군부 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호통치셨던 영적 거목, 박조준 목사님의 대쪽 같던 결기와 거룩한 야성이 요즘 목회자들에게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며 깊은 탄식을 토해냈다. 불의를 불의라 말하지 못하고 기득권과 대형화에 매몰되어 버린 오늘날 교계 리더십의 나약함과 비겁함을 정면으로 질타한 것이다. 김 목사는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정의를 외치는 청년들은 침묵하는 교회를 대신해 하나님이 들어 쓰신 '소리치는 돌들'"이라며 청년들이 돌을 자처해 정의를 외치는 동안 교회는 기득권에 갇혀 스스로 안주하고 있다며 호된 질책을 가했다. 김 목사는 "돌들이 부르짖는 이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교회 역시 박조준 목사님이 보여주셨던 예언자적 결기를 회복해 비겁한 침묵을 찢고 일어나야 한다"며 “그것만이 세상이 칠흑처럼 어두워진 바로 지금, 교회가 왜 이 땅의 빛과 소금인지를 행동으로 증명하며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40년 대선배 언론인으로서 후배 기자들을 향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과거 독재 정권의 검열에 저항해 지면을 비운 채 신문을 찍어냈던 동아일보의 '백지 광고 사태' 등 언론 수호의 역사를 언급했다. 김 목사는 "지금의 기자들에게는 시류와 권력,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외쳤던 선배들의 결기와 야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불법을 보고도 침묵하는 언론의 직무유기를 깊이 한탄했다. "6·3 선거 참사는 하나님의 각성 기회…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제2의 4·19" 그러나 김기배 목사는 이 암울한 파탄의 시국을 절망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이 극단적인 위기야말로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이자 거대한 '영적 각성의 기회'라고 선포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태만해서, 그리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 땅에 고난이 찾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고통을 통해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계신다"며, "반드시 이 위기를 교회가 정화되고 민족이 새로워지는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발견한 위대한 희망의 실체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2030 젊은 세대들이었다. 현재 전국 대학생들이 일제히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림픽공원 등에 수만 명이 집결해 정의를 외치고 있는 현상에 김 목사는 깊은 감격을 표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발호를 '제2의 4·19 혁명'으로 명쾌하게 정의했다. 그는 "과거 4·19 혁명이나 6월 항쟁 등 역사의 거대한 변곡점마다 시대를 깨웠던 것은 이념에 물들지 않은 젊은이들의 정직한 목소리였다"며, "지금 청년들이 분노하며 일어선 이유는 좌나 우라는 진영 논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기본인 '공정'과 '정의'가 짓밟혔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과거 3·15 부정선거보다 훨씬 더 영악하고 악독한 기만으로 가득 찬 6·3 선거 사태를 바로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청년들의 열정 넘치는 진리의 외침"이라며, 젊은이들의 발호가 이념 전쟁의 프레임을 깨부수고 진정한 민주주의 재건을 이끄는 시대의 횃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교계와 국민을 향해 소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앞장서 공정을 외치고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제 자리를 지킨다면,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고 통일한국과 세계 복음화를 선도하는 거룩한 나라로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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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0
  • [시국 인터뷰] 이억주 목사 "6.3 지방선거는 ‘부정’ 넘어선 ‘사기’"
    대한민국이 전례 없는 헌정사적 대혼란과 영적 위기 앞에 직면했다. 며칠 전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유권자의 신성한 참정권을 박탈하고 헌법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대참사로 번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선거 정당성을 규탄하며 '재선거 실시'를 외치는 분노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으나, 위기를 수습해야 할 여야 정치권은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국론 분열을 낳고 있으며, 민생 경제의 버팀목인 환율마저 미친 듯이 요동치며 베네수엘라식 파탄을 우려케 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국이 이토록 암울한 와중에도 정부가 정교분리 원칙을 오도하며 교회의 공적 발언을 억압·통제하려는 노골적인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보는 오직 여호와의 공의(公義)에 기초해 한국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온 언론 정체성을 담아, 시대를 향해 날카로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온 한국교회언론회 전 대표 이억주 목사를 만났다. 이 목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대의 불의를 질타하며, 교회가 정권의 폭압적 협박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 위에 올바로 서서 제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과감하고 준엄한 칼날 조언을 쏟아냈다. "3·15 부정선거 버금가는 하이브리드 '사기 선거'" 이억주 목사는 이번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유권자 참정권 침해 논란에 대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 분노를 표출했다. 이 목사는 "이번 선거는 과거 자유당 정권을 붕괴시키고 4·19 혁명을 촉발했던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태"라며, "당시에는 막걸리나 고무신으로 매수하는 순진하고 무식한 방식을 썼다면, 지금은 기계와 데이터를 조작하는 '하이브리드형'으로 훨씬 영악해졌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 목사는 교계와 언론이 눈치를 보며 사용하는 '부실 선거' 혹은 '부정 선거'라는 온건한 표현을 단호히 거부했다. "부정은 깨끗하지 못한 것이고 부실은 부족하다는 뜻이지만,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 선거'"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목사는 투표용지를 미리 투표함에 집어넣어 선거를 조작했기 때문에 당일 용지가 부족했던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며, "사기의 주체는 결국 선거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과 이에 동조한 선관위"라고 직격했다. 따라서 참정권이 유린당한 지역에서의 재선거는 정당성을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시의 울타리를 벗어나 국가적 괴물이 된 선관위를 향해 메스를 댔다. "언론과 사정기관이 감시 기능을 잃고 도둑과 한편이 되니 작은 도둑이 담대해진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도 우리나라처럼 아무에게도 견제받지 않고 성역화된 선거 독립기구는 없다. 국민들의 봇물 같은 요구대로 선관위를 즉각 해체하고, 외국처럼 선거 때마다 행정기관이 사무를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폭압적 정권의 위협에 비겁하게 침묵하는 교회… 기득권 내려놓아야" 민주주의 시스템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암울한 시국 속에서 본지가 "과거와 달리 대다수 교회와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다"고 지적하자, 이 목사는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교회의 침묵을 외부의 폭압과 내부의 변질이라는 이중의 타락으로 진단했다. 이 목사는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잘못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라는 식으로 교회를 폐쇄하겠다는 폭압적인 위협과 협박을 대놓고 가해왔다"며 정부의 종교 억압 기미를 정면으로 고발했다. 그러나 더욱 참담한 것은 교회 내부의 비겁함이었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목사들이 진리의 최전선에 서기보다 성도들의 눈치를 보며 교회의 크기와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부활절 연합예배 등에서 권력의 시녀가 되어 참담한 예배를 드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목사는 4세기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수천 명을 살해한 뒤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려 하자, 목숨을 걸고 가로막으며 회개를 요구했던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일화를 상기시켰다. 황제의 명령 한마디에 목이 달아날 수 있는 위기 앞에서도 선지자의 음성을 냈던 성직자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없다는 뼈아픈 일침이다. 최근 일부 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진리 싸움에서 머뭇거리고 비겁하게 물러서 있으면 안 된다"며 '선지생도'로서 마땅히 해야 할 목소리를 냈다고 적극 지지했다. 동시에 교회가 이념 대립에 휩싸여 정치화되었다는 불신앙적 공격에 대해서도 본질을 바로잡았다. "정치인들은 자기 정당의 손익에 따라 교회를 때리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되면 거침없이 공격한다"고 지적한 이 목사는, "나라가 잘못되고 공산화되면 교회 자체가 존립할 수 없기에 교회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혁주의의 본산인 네덜란드(화란)에서 어릴 때부터 정치를 가르쳤듯, 교회가 올바르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성경적 의무라는 입장이다. 다만 그 참여의 기준은 철저히 사욕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과 '하나님의 뜻'을 정직하게 따르는 정의로움의 회복이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차별금지법 폭주와 경제 파탄 속에서 '3% 소금'의 사명 다해야" 이 목사는 선거 이후 정권이 진영 결집과 장기 집권을 위해 거침없이 폭주할 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반사회적 악법의 제정 시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한국 교회는 성경적인 진리의 말씀, 즉 동성애가 잘못되었다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선포하지 못하게 되는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2013년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을 때, 한국교회언론회가 독소 조항을 가장 먼저 찾아내어 온 교계와 함께 결사적으로 막아냈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정부가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 입법을 강행한다면 교회는 목숨을 걸고 연대해 싸워야 한다고 격정적으로 호소했다. 정치적 무능과 정쟁 속에 방치된 민생 경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파탄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토록 사방이 막힌 암울한 시국 속에서도 이 목사는 "희망은 높은 곳,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갈망하는 가슴 속에 있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번 선거 사태에서 부정과 불공정에 분노하며 일어선 2030 청년들을 향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게 좋다고 믿는 청년들의 정직함과 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동력"이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아울러 "애국가의 '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가사는 이 민족의 거룩한 신앙고백"이라며,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드는 3%의 소금처럼 깨어 있는 그리스인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통일한국의 소망을 품고 기도한다면 이 민족적 고통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구조적 개혁과 제 역할의 회복을 향해 준엄한 고언을 던졌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교회 규모와 크기가 목사의 권력과 권세가 되어버린 왜곡된 문화를 끊어내야 한다"며, "물질을 우선시하지 말고 주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며, 목회자들은 사람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이라는 엄중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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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8
  • 기성 제120년 차 총회장 이기용 목사 선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가 제120년 차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으로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를 선출했다. 이기용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단 창립 120주년이라는 역사적 분곡점을 맞아 엄중한 책임감으로 교단의 새로운 부흥과 시스템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회장은 "'1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간이 철저한 준비 없이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숫자에 불과하겠지만, 영적 통찰로 대비한다면 교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회, 즉 '카이로스(Kairos)'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돈의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성 교단을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견인할 강력한 '히든카드'로 사용하실 것을 확신한다"며 성결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이번 회기 사역을 이끌어갈 3대 정책 기조로 ▲위로의 축제 ▲회복과 각성의 축제 ▲비전 실행과 시스템 혁신의 축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는 '위로의 축제'다. 이 총회장은 영혼 구원과 교단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농·어촌 교회와 개척 비전교회들의 헌신을 격려하며,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120주년 기념 120개 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교단 내 거룩한 사랑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둘째는 성결 정체성을 되찾는 '회복과 각성의 축제'다. 과거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으나 영적 나태함으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걸은 웨일즈 모리아닉 교회의 사례를 든 이 총회장은 외부의 공격보다 무서운 내부의 변질과 침체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 교단이 다시금 가장 뜨거웠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현대인들이 성결교회 안에서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생명력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셋째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비전 실행과 시스템 혁신의 축제'다. 120주년이 일회성 구호나 전시성 행사로 소모되지 않도록 총회와 지교회의 관계를 전향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총회는 목회 현장의 필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교회는 총회의 일원으로서 연대와 책임을 다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비전은 구호가 아닌 실행력이며 정책과 시스템을 통한 열매"라며, 시무 중인 '신길(Way Makers)'교회의 이름처럼 믿음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기용 총회장은 이사야 60장 22절("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을 인용하며,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교단의 확실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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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6-05-27
  • “안 하고 후회하느니 실패해도 도전하라… 정주에서 얻은 인생의 진리”
    졸업식장의 조명이 꺼지고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야 하는 시간, 제18회 졸업생 10인의 얼굴에는 시원섭섭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설렘이 가득했다. 교정을 떠나는 이들은 정주국제학교를 만나기 전, 자신들은 작은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였다고 입을 모아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정주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물 밖은 두려웠지만, 정주는 따뜻한 ‘집’이었다” 이들이 회상하는 정주에서의 첫걸음은 사실 ‘두려움’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늦은 시기에 정주의 문을 두드린 김남현 군은 “사실 낯선 환경에 대한 무서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곧 확신으로 변했다. 남현 군은 “한국에서 수능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한 경쟁만 하던 때와 달리, 정주에서는 공부의 본질과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며 “이제는 공기업이나 무역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부에 담을 쌓고 지냈다는 박성예 양의 변화는 극적이다. “공부란 걸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내가 정주에서 친구들과 부대끼며 도움을 받다 보니 어느새 성적이 오르고 공부가 즐거워졌다”는 성예 양은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게 낫다는 걸 이곳에서 배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꿈이 없던 아이, 중국 중원에서 길을 찾다” 정주는 갈 길 몰라 방황하던 아이들에게 명확한 ‘지도’가 되어주었다. 한국에서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김혜진 양은 “정주에 와서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비로소 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민대 결과를 기다리는 그녀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건축 전문가라는 구체적인 꿈을 품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정주의 모든 성장을 함께한 이정무 군은 이제 어엿한 예비 대학생이 되어 “정주에서의 시간은 매 순간이 행복한 추억이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얻은 자신감은 사회로 나가는 큰 자산이 됐다”며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진 이사장·이수아 교장의 헌신, 우리를 다시 일으킨 힘” 졸업생들은 특히 학교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후진 이사장과 이수아 교장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성현 군은 “낯선 타국 땅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을 때,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은 때로는 부모님처럼,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처럼 우리를 챙겨주셨다”며 “그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두 리더가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명문대 합격이라는 결과보다 더 큰 인생의 교훈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정주 가족’이라는 유대감이다. 성현 군은 “친형제 같았던 선후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복단대에 진학해 패션 사업가를 꿈꾸는 성현 군의 뒤에는 언제나 정주에서 맺은 끈끈한 인연들이 함께할 전망이다. 정주국제학교는 지난 17년간 졸업생 전원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며 그 저력을 증명해 왔다. 하지만 졸업생 5인이 전하는 진짜 ‘합격 비결’은 단순히 뛰어난 커리큘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기 속에서도 학교를 지켜낸 리더들의 헌신,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격려, 그리고 아이들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겠다는 정주만의 ‘진심’이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는 아이들. 정주라는 따뜻한 품을 떠나 수출 무역, 건축, 마케팅 등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를 누빌 이들의 앞날은 이미 정주에서 보낸 시간만큼이나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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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3
  • [세구본 현장] “평면으로 보이던 성경이 3D로 보여요”
    한낮의 기온이 완연한 봄을 알리던 지난 27일, 대전 호텔선샤인 컨벤션홀은 그보다 더 뜨거운 영적 열기로 가득 찼다. 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와 호헌신학교가 공동 주관한 ‘호헌구속사세미나’ 현장이다. 평일 오전부터 장시간 이어진 강행군이었으나 200여 명의 참석자 중 자리를 뜨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강단을 향한 몰입도는 높아만 갔다. 그 뜨거운 몰입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두 사역자가 있었다. 스스로를 ‘구속사 말씀의 새내기’라 낮추면서도 쏟아지는 영적 메시지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펜을 멈추지 않던 조경래 목사와 송은자 목사다. 수십 년 목회 인생에 찾아온 이 ‘기분 좋은 충격’의 실체는 무엇일까. 세미나 쉬는 시간, 상기된 표정의 그들을 만나 구속사가 일으킨 영적 파동에 대해 들어봤다. 17년 신학 공부의 자부심을 깨뜨린 ‘영적 개안(開眼)’ 구속사 말씀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 조경래 목사:지난해였다. 사실 나는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무려 17년 동안 신학을 공부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 동안 성경만 파고들었으니,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안다는 자부심이 컸다. 그런데 이승현 목사의 강의를 듣는 순간, 그 자부심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경이로운 충격을 경험했다. 그동안 평면적인 텍스트로만 읽어오던 성경이 마치 ‘3D 영상’처럼 입체적으로 살아나 내 영혼을 파고드는 기분이었다. 말 그대로 ‘영적 개안’이었고, 그날 이후 구속사 복음에 빠져 지금은 매일이 설레고 행복하다. = 송은자 목사: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아직 구속 경륜의 심오한 깊이를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 신앙의 명확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왜 하나님을 믿는지, 예수님의 대속과 재림이 나의 삶과 어떤 실존적 상관이 있는지를 이토록 선명하게 알려주는 말씀은 처음이었다. 모든 답을 철저히 성경 안에서만 찾아내 주니 주님을 따라야 할 사명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생겼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나? = 조경래 목사:현재 전 권을 소장하고 있고 닳도록 보고 또 본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성경의 행간에 감춰진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평생 보아온 익숙한 성경인데도 그 이면에 숨겨진 구속의 경륜을 발견할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 내게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이라는 거대한 보물지도를 읽어내는 가장 완벽하고도 유일한 독법이다. = 송은자 목사:사실 아직 책을 정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늘 강의를 들으며 가슴 깊이 결심했다. 반드시 전 권을 사서 밤을 새워서라도 다 읽어내겠다고 말이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텍스트로 된 책을 직접 읽고 그 깊이를 체화한 뒤 다시 강의를 들어야 그 은혜의 깊이를 온전히 내 영혼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갈망이 생겼다. “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령의 조명” 세계로 뻗어가는 구속사, 그 위대한 사역의 동참 구속사를 공부하며 겪은 구체적인 변화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조경래 목사:얼마 전 한 집사님이 “노아는 어떻게 그 타락한 세상에서 홀로 하나님을 따를 수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예전 같으면 그저 ‘믿음이 좋아서’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겠지만, 구속사를 통해 배운 대로 설명해 주었다.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의 이름 뜻이 ‘그가 죽으면 종말이 온다’는 것이고, 므두셀라가 살아있는 동안 손자 노아에게 다가올 심판에 대해 얼마나 절박하고 눈물 어린 교육을 했겠냐는 내용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집사님이 눈을 크게 뜨며 감탄했다. 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령의 조명을 제대로 받는 기분이었다. 세계구속사말씀본부(세구본)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 조경래 목사: 이승현 목사처럼 구속사를 명확히 전할 수 있는 ‘제2, 제3의 강사’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기를 소망한다. 이 말씀은 한 사람의 소유가 되기엔 너무나 위대하고 아까운 보화다. 세구본을 통해 세계를 향한 복음의 비전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며 가슴이 뛴다. = 송은자 목사:올해 초부터 구속사 말씀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들었다. 곁에서 지켜보는 나조차 전율을 느낄 만큼 강력한 성령의 역사다. 전 세계를 구속사의 은혜로 뒤덮을 그 위대한 사역이 세구본을 통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동료 사역자들에게 추천의 한 마디를 전한다면. = 조경래 목사: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깊은 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기회다. 당신의 잠자던 영성을 깨우는 불방망이가 될 것이다. = 송은자 목사: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켜 변화받고 싶다면, 시대의 앞서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 말씀을 들어야 한다. 여기가 바로 생명의 샘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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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7
  • [인터뷰] 중년이 된 빵공장 소년의 고백 "하나님, 저 정말 애썼지요?"
    빵공장 화장실에서 태풍 부는 청계산까지 김기남 목사의 인생은 '광야'의 연속이었다. 남원교회 120년 역사 속에 흐르는 누님의 눈물 젖은 순교적 신앙을 보고 자랐지만, 그의 청년기는 차가운 빵공장에서 시작됐다. 하루 20시간의 중노동, 한 달 600시간을 일하며 받은 12만 원의 월급. 그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그가 유일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빵공장의 낡은 화장실이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19살 소년이 감당하기엔 세상이 너무나 차가웠죠.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건 새벽 3시 반에 신문을 배달하던 어린 형제들이었습니다. '저 아이들도 사는데 너라고 못 하겠느냐'는 하나님의 위로가 저를 일으켰습니다." 그 야성적인 기도는 훗날 청계산으로 이어졌다. 목회 소명을 받고 1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을 올랐다. 태풍 '매미'급의 강풍이 몰아치던 날, 하나님은 그에게 "텐트를 철거하지 마라"고 명령하셨다.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다음 날 확인한 산 정상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주변의 텐트가 모두 찢겨 나갔을 때, 그의 텐트 위로는 거대한 참나무가 부러져 우산처럼 덮여 있었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면 살려주신다"는 확신이 그의 골수까지 박힌 사건이었다. "이성이 영성을 앞지른 시대, 다시 기도로 돌아가야" 김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의 침체가 '지식의 과부하'와 '기도의 부재'에 있다고 진단한다. "신학은 필요하지만, 신학이 기도를 죽여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이성이 영성을 앞질러 버렸어요. 하나님을 머리로 분석하려 하니 기도의 야성이 사라진 겁니다. 저는 집회 전에는 반드시 금식하며 저를 꿇어앉힙니다. 내가 죽어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가 주최한 '어웨이크(Awake) 집회'는 바로 이 '잠든 영성을 흔들어 깨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는 목회자들조차 사실과 진실이라는 이름의 현실 앞에 자존심을 내세우며 무너지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아브라함이 자기 몸이 약해진 것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현실을 직시하는 이성이 아니라 현실을 초월하는 믿음입니다." 100억의 성(城)을 허무시고 세우신 '세계로 열린 문' 사업가 시절, 그는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허리를 치셨고, 그가 쌓아올린 100억대 자산을 민물과 썰물처럼 한순간에 거두어 가셨다. "만약 제가 100억을 손에 쥐고 목회를 시작했다면, 저는 100% 실패했을 겁니다. 하나님은 저를 망하게 하심으로 저를 살리셨습니다. 물질에서 자유로워지니 비로소 영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개척 초기, 아파트 한 채만 남은 상황에서도 그는 매일 14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전도의 자리를 지켰다. 그때 형성된 '하루 9시간 기도'의 습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가 담임하는 세계로열린문교회 청년들이 화·목·토요일마다 전도 현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원동력 또한 담임목사의 꺾이지 않는 기도 무릎에서 나온다. 마지막 고백 "기남아, 참 애썼다" 인터뷰 내내 강건한 어조로 복음을 외치던 김 목사는 마지막 질문에 무너졌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듣고 싶은 말. "수고했다··· 정말 애썼다···" 이 짧은 한마디를 내뱉은 그는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빵공장 화장실에서 흘렸던 서러운 눈물, 100억의 재산이 사기로 사라질 때 삼켰던 눈물, 그리고 개척 현장에서 굶으며 제단을 적셨던 그 모든 눈물이 응축되어 쏟아졌다. "목회는 계산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거래해서도 안 됩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무지한 바보처럼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김기남 목사는 오늘도 스스로를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부르며 기도의 산을 오른다. 그의 눈물은 한국교회를 깨우는 가장 뜨거운 마중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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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6-03-06
  • [인터뷰] 현장을 지킨 22만km, 나눔과기쁨을 다시 세운 나영수 목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NGO ‘나눔과기쁨’이 최근 이사장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우리 사회 복지 영역에서 차지하는 나눔과기쁨의 브랜드 영향력이 결코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이사장 이·취임을 둘러싼 교계와 사회의 관심도 높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한때 극심한 내·외부 갈등 속에서 급격한 퇴보를 경험했던 나눔과기쁨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오늘의 안정과 전국 조직 체제로 이끈 주역, 바로 나영수 목사다. 사무총장 3년, 이사장 5년. 총 8년의 시간 동안 나영수 목사는 위기 극복과 조직 재건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감당해냈다. 그는 이 모든 시간을 두고 “오롯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이에 본보는 최근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나영수 목사를 만나 지난 시간의 소회와 나눔과기쁨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나눔과기쁨에서 사무총장 3년, 이사장 5년으로 헌신해 오셨다. 이번 이사장 이임에 대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솔직히 말하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 시간은 직분을 맡아 일했다기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붙들고 하루하루 버텨낸 시간에 가까웠다. 부족한 사람이 이 자리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 늘 마음에 남았고,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더 성실하게 걸어가려 애썼다. 처음 이사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조직 안팎에 쌓인 혼란과 상처가 회의실 공기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그때 마음속으로 분명히 다짐했다. 나눔과기쁨은 특정 인물의 단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사명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그 다짐이 이후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됐다. 사역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포기하지 않게 한 원동력이 있다면? = 힘들지 않았던 때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직 내부의 혼란, 외부의 오해와 불신이 겹치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 단체가 무너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현장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동역자들의 모습은 지금도 큰 빚으로 남아 있다. 그분들은 상황을 탓하기보다 “그래도 나눔은 계속돼야 한다”며 현장을 지켰다. 그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더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됐다. 그때부터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조직 안정을 위해 5년 동안 매주 평균 1,000km, 연간 약 5만km를 이동했고, 누적 이동 거리는 약 22만km에 이르렀다. 지구를 다섯 바퀴 반 도는 거리다. 쉽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눈을 맞추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다시 손을 잡아 주셨고, 그 신뢰가 오늘의 나눔과기쁨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국 조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붙들었던 원칙이 있다면? = 언제나 속도보다 기준이었다. 규모보다 정체성이었고,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신뢰였다. 나눔과기쁨은 교회 위에 서는 단체가 아니라, 교회와 함께 걷는 단체라는 원칙을 모든 지역 조직이 공유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조직은 빠르게 커질 수 있지만, 신뢰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떠난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 누군가의 이름이 아니라 사명으로 기억되는 단체를 남기고 싶었다. 후임으로 취임한 노철호 이사장은 어떤 분인가? =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자부한다. 솔직히 말하면, 그분이 있었기에 내가 이사장직을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다. 전국 규모의 사단법인인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와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를 각각 회장과 총재로 섬겼던 경험많은 베테랑을, 하나님께서 사무총장으로 곁에 붙여 주셨기에 가능했다.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혼자 판단해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고민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결정할 수 있는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노철호 이사장은 언제나 전체를 보면서도 현장을 놓치지 않는 분이었고, 원칙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살리는 균형감을 지닌 리더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달려올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 큰 기쁨이자 은혜였다. 그래서 이사장직을 내려놓는 지금, 마음에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평안이 있다. 노철호 이사장이 후임 이사장이 되었기에 나눔과기쁨은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더 안정적인 발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 목사님이 보시기에 건강한 기독 시민단체의 핵심은 무엇인가? = 기독교 정체성이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수식어가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이다. 기독교 정체성이 바로 서 있으면 재정이 불투명해질 수 없고, 권력이 특정 개인에게 집중될 수도 없으며, 반복적인 내부 분열이 구조화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나눔과기쁨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비교적 분명한 정체성을 갖춘 단체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사회를 향해 말로만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공적 책임과 실천으로 답해야 하며, 나눔과기쁨은 그 통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사회적 혼란 속에서 적극적인 애국 활동도 펼쳐 오셨다. = 신앙은 인간의 존엄을 믿는 고백이고, 애국은 그 존엄을 지키려는 책임이며, 민주주의는 이를 제도로 구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셋은 분리될 수 없고, 서로를 지탱하는 가치다. 요즘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갈등이 토론과 설득의 영역을 넘어 증오와 배제의 언어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앙인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기보다, 끝까지 대화해야 할 이웃으로 바라볼 책임이 있다. 그 균형을 지키는 것이 공적 신앙의 몫이라고 본다. 이런 시대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가? = 교회는 정파가 아니라 가치의 편에 서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정의와 생명, 자유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책임을 먼저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이유는 영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책임을 회피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섬김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회복의 출발점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나눔과기쁨이 시대의 박수보다 양심의 소리에 더 민감한 단체로 남기를 바란다. 화려하지 않아도 좋고, 주목받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가장 어려운 이웃의 곁에서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하는 공동체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고, 아쉬움도 남는다. 그럼에도 이 단체를 하나님께서 더 귀한 분들의 손에 맡기실 것이라 믿는다. 나는 한 걸음을 물러나지만, 나눔과기쁨의 사명은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한편, 나영수 목사는 모든 인터뷰가 끝나고, 본 기자에게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이에 기사를 나 목사의 편지로 마무리 한다. 나눔과기쁨의 시작에는 분명한 영적 뿌리가 있습니다. 2004년 창립 감사예배에서 CCC 김준곤 목사님은 나눔과기쁨의 롤모델로 문준경 전도사님을 소개하셨습니다. 다리 밑에서 병들고 굶주리던 거지가족을 위해, 굴뚝에 연기가 나는 집을 찾아다니며 누룽지를 얻어다 먹여 살렸던 분, ‘대신 거지의 삶’을 사신 문준경 전도사님의 삶을 본받으라는 권면이었습니다. 그렇게 나눔과기쁨은 말이 아닌 삶의 모범 위에서 출발했습니다. 또 한 분의 롤모델은 파란 눈의 독일계 미국인 선교사, 한국 이름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1880~1934) 선교사입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그녀는 검정 고무신에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나귀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광주의 어머니, 고아의 어머니, 나병환자의 어머니로 불리며 조선의 어머니로 살다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장례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었고, 당시 신문 사설에는 “예수가 광주에 오셨다”는 표현이 실릴 정도였습니다. 그 죽음이 너무도 이상해 기증된 시신을 해부한 결과, 사인은 영양실조였습니다. 유품이라곤 강냉이가루 두 홉, 현금 일곱 전, 그리고 담요 반 장이 전부였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단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Not Success, But Service.”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문준경 전도사와 서서평 선교사, 이 두 여인의 삶이 바로 나눔과기쁨의 정신이며 롤모델입니다. 이 정신이 전국의 나누미 목사님들과 함께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대담을 마치고자 합니다. “성공이 아니라 섬김을 택한 두 여인의 발자취 위에서, 나눔과기쁨은 오늘도 십자가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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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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