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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대 뉴스
- 1. 보수교계, 반정부 시위 주도 현 정부의 반 기독교적 정책에 맞서 보수 교계가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특히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공휴일에는 서울 광화문 시청에 무려 35만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모여 반 정부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였다.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여러 집회에 그 정치적 색깔이나 내용에 관계없이 한국 기독교의 보수교회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수 교계는 그간 상시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반 시위를 드문드문 계속해 왔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기점으로 대대적으로 봉기하며, 이 날의 역대급 인파를 만들어 냈다.이를 두고 한 교계 관계자는 “한국교회 내에서도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 세력의 발호는 현 정부의 독단과 권력 남용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엄한 경고”라며, “정부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교계의 봉기는 올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의 반 기독교적 정책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불안과 안보불안은 보수계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2. 전광훈 목사 정치 행보 논란2019년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1순위에 오를만큼 여러모로 주목을 받은 인물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이다. 전 목사는 반정부 보수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매주 광화문 보수집회를 이끌고 있다. 이미 그의 인기는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뻗어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들의 지지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무엇보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현재, 그가 평생을 숙원하던 기독당의 국회진출이 매우 근접하다는 추측이 지배적일만큼 이번 그의 행보는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교계 내부에서 바라보는 전 목사에 대한 모습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 목회자의 입에서 결코 내뱉을 수 없는 온갖 막말과 욕설은 교계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근 “하나님도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신성모독적 발언은 오만이 극에 달한 전 목사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를 지지하던 교계 인사들조차 망설케 될 수 밖에 없었다. 3.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결정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한 교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게 일고 있다. 헌재는 재판관 9명 가운데 ‘헌법불합치’ 4명, ‘단순 위헌’ 3명, 그리고 ‘합헌’ 2명으로, 결과적으로는 ‘낙태죄’가 ‘위헌’(헌법불합치)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헌재는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계는 태아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체로, 이를 결코 인간이 함부로 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이번 결정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우선시된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명 말살과 사회적 생명경시 풍조의 확산을 도외시한 지극히 무책임하고 편향된 판결”이라고 비난했다.4.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2만명 운집 3.10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한국교회 성도 2만여명이 삼일절 당일인 3월 1일 서울 시청 인근에 모였다.한국교회 성도 2만여명은 ‘3.1운동100주년한국교회위원회’가 개최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통해 한반도 민족 복음화와 750만 디아스포라의 세계 선교 사명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0년 전 3.1 운동에서 참된 자유를 향해 부르짖은 함성과 정신에 따라 오늘날 우리가 부르짖어야 할 진정한 독립만세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그것은 바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선배들의 선언과 목숨을 바친 희생 위에 얻어낸 이 땅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를 소중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5. 명성교회 사태 수습안 통과 세계 최대 장로교회의 ‘목회세습’이라는 논란으로 지난 수년 간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쏟아졌던 명성교회 사태가 지난 9월 총회를 통해 마무리 됐다. 총대들은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가 그간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거부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토록 함과 동시에 2021년 1월 이후 김하나 목사의 재청빙을 가능토록 한 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을 전격 받아들이며, 명성교회 사태의 종지부를 찍었다.지난 3년간 한국교회 세습 문제를 전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켰던 명성교회 사태가 드디어 끝을 맞은 것이다. 허나 명성교회 사태가 남긴 상처는 꽤나 컸다. 일부 세속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보도한 앞 뒤 없는 자극적인 기사들은 어느새 국민들에 한국교회 목회자 대부분을 돈과 권력에 눈 먼 시장패들로 만들어 놨다. 여기에 한국교회 부흥의 상징이자 자랑이었던 몇몇 대형교회들은 마땅한 사실확인 없이 그저 크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직격탄을 맞아야 했다. 그렇기에 명성교회 사태의 종식을 선언한 예장통합측의 지난 9월 총회는 한국교회 차원에서도 매우 반가울 수 밖에 없다.6. 안양대, 대순진리회 매각 의혹 고봉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안양대학교(구 대한신학교)가 신흥종교인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에 매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한 해였다. 특히 안양대학교 학교법인인 우일학원의 이사회에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들이 급격히 유입되며 우려는 현실화 됐다. 우일학원은 먼저 지난 2018년 8월 17일 이사회에서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들 2명을 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들 중 A씨는 대진교육재단 관계자이며, B씨는 대진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경북 상주 소재 호텔 관계자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018년 12월 17일에는 2명의 이사를 추가로 교육부에 교체를 요청했는데, 이들이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중원대학교 전 대학원장과 총장직무대행으로 확인되며, 안양대학교가 대진교육재단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런 사실이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재학생 및 동문, 교수 및 대신교단이 대대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비대위를 꾸려, 교육부에 직접 탄원을 넣기도 하고, 중원대학교를 직접 찾아 시위를 진행키도 했다. 7. 백석-대신 대통합 ‘원점’예장 백석대신측이 결국 ‘백석’으로 완전히 회귀했다. 지난 2018년 대신측과 통합이 와해된 이후, 지난 총회에서 백석대신측으로 ‘백석’의 이름을 되살렸던 동 교단은 제42회 정기총회를 통해 ‘대신’이란 이름을 완전히 버리고, 교단 명칭을 ‘백석’으로 확정했다2015년 한국교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신-백석 통합이 결국 완전히 와해된 것이다. 허나 이러한 결과는 애초에 예견됐다. 통합 당시부터 거짓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로 인해 이미 상당수의 대신세력이 합류하지 않았으며, 이후 결국 통합 결의가 무효라는 법원의 확정판결까지 받게 된다. 문제는 이후 대신의 분열이 매우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세력은 대신 복원을 선포하며, 총회를 열고, 강대석 목사를 총회장으로 세웠다. 유충국 목사 등의 세력은 유만석 목사측과 손을 잡고, 백석대신으로 총회를 이탈했다. 2015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유일의 자생교단이었던 ‘대신’이 사분오열되는 씁쓸한 한 해였다. 8. 법원, 바른성경 판매 및 전시금지, 전량폐기 명령원문에 가장 가까운 성경이라는 자부심으로 한국성경공회가 발행한 바른성경이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을 일부 무단으로 베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제26민사부는 지난 2월 18일 성서공회가 성경공회를 상대로 지난 2014년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해 일부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성경공회의 바른성경이 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성경공회를 향해 바른성경을 복제, 제작, 반포, 판매, 전시, 소지하여서는 안된다고 했을 뿐 아니라, 각 사무실, 공장, 창고, 판매점포에 보관, 전시, 진열 중인 완성품, 반제품, 시작품, 부분품 모두를 폐기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경 원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표현이지만, 개역개정판에서 번역자의 판단에 따라 추가된 부분, 성경 원문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개역개정판에서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제외한 부분은 독자적인 창작적 표현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들은 … 개역개정판과 동일하게, 원문에 존재하지 않는 부분을 추가 번역했다”고 밝혔다.9. 사랑의교회, 7년분쟁 완전 종식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성탄을 앞둔 한국교회에 매우 의미있는 소식을 전했다. 오랜기간 한국교회를 염려케 한 교회분쟁을 완전히 끝낸 것이다. 교회측은 지난 12월 23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갱신위원회(대표 김두종 장로)와 만남을 갖고 분쟁 종식을 골자로 한 합의각서에 최종 서명했다. 결코 끝이 보이지 않던 양측의 대립이 급작스럽게 해소된 바탕에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중재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그간 소 목사의 중재로 총 5번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던 중 세상적 판단에 기댄 그간의 다툼이 양측 모두에 있어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음을 절감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교회와 성도의 치유 회복에 전력키로 했다. 사랑의교회는 교회로부터 권징을 받은 갱신위 소속 성도들을 이유불문 전원 해벌키로 했으며, 반대로 갱신위 역시 오정현 목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추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상대방에 대해 제기된 소송 및 신청사건 등 일체의 법적 쟁송을 취하키로 했다. 10. 기하성, 연금법인 해산 결의 기하성 여의도측과 재단측이 지난해 교단을 통합한 이후 첫 정기총회를 열고, 연금법인의 해산을 결의했다. 연금법인의 손실금은 무려 39억원, 법적인 책임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향후 엄청난 파장으로 예고하고 있다. 연금법인은 여의도측 뿐 아니라, 기하성(신수동측), 광화문측, 예하성 등 순복음 산하 대다수 교단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금 중 39억여원이 재단법인 소유 통장으로 들어간 것이 발견되며, 이에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기하성, 광화문측, 예하성 등의 3개 교단이 연대해 손실금 보전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기도회를 개최키도 했었다. 이후 연금법인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금번 총회에서 여의도측이 연금법인 해산을 결의한 것이다. 이에 타교단들은 거세게 반발할 테세다. 무엇보다 적립된 연금액이 수십년을 버티기 거뜬한 상황에 단순히 손실금 문제를 무마시키기 위해 연금법인을 해산시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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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교계일지
- 01/04 한국기독교부흥선교단체연합회 제18차 정기총회01/04 법원,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인용01/06 안양대 ‘대순진리회’에 매각 의혹01/08 순복음 3개교단(예하성, 신수동, 광화문) 연금관련 비상대책기도회01/08 안양대 사태, 교계 일파만파 교육부에 특별감사 촉구01/15 서울교시협, ‘서울시민 위한 신년기도회’ 개최01/16 교회개혁연대, 정기총회01/18 전 찬송가공회 총무 박노원 목사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없음’01/19 한기총 조사위, 전 사무총장들 부정 고발 고치01/20 2018 한국의 종교인구 현황 개신교 1위01/23 ‘2019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개최01/24 안양대학교 비대위, 국회에 탄원서 전달01/29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당선02/01 한기총-한교연 통합 합의서 작성02/06 소강석 목사, 한국인 최초 미 국가조찬기도회 설교02/12 보수계, 한동대·숭실대에 대한 국가인권위 권고조치 반발02/13 3.1운동 기념대회 설명회, 설교자 이영훈 목사 선정02/15 한기부, 설립 50주년 감사예배 거행02/15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 취임식02/18 법원, ‘바른성경’ 판매 및 전시금지, 전량 폐기 명령02/18 7대 종단 지도자,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기도회02/18 안양대 비대위, 대진교육재단 중원대학교 앞서 집단 시위02/18 오정현 목사, 교경협 제46대 대표회장 재취임02/19 전도협회, 제23차 세계선교대회02/26 일본 기독교계, 3.1운동 100주년 맞아 사과 행보02/28 3.1운동을 기억하는 ‘기독인연합’ 발족03/01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 2만여명 운집03/07 홍계환 목사, 전광훈 대표회장 직무정지 소송 제기03/07 예총연 제18차 신학 세미나03/07 한교연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포럼 개최03/08 제13회 시드니성시화대회03/09 통일의 선구자 문동환 목사 별세03/19 세기총 제7회 정기총회 최낙신 대표회장 선출03/26 안양대 비대위, 교육부에 우일학원 감사 요청04/02 한기총 임시총회, 한교연과 통합결의04/11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결정04/15 세계산업선교회, 제22차 세계산업인대회04/16 화해중재원, 개원 11주년 기념감사예배04/21 부활절연합예배 개최, 설교자 전명구 감독04/21 새문안교회, 새예배당 감격의 입당04/25 대법원, 오정현 목사 ‘위임결의’ 무효 확정04/25 사폐연, 창립 29주년 기념감사예배 개최04/25 한국기독교성령센터 건립(서울 이화동)04/25 교회협,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명서 발표04/30 세계 한인침례인대회 개최05/01 서울교회, 임시당회 열고 교회 정상화 도모05/09 한기총, 한국교회 질서를 위한 대포럼 개최05/10 세기총, 제13차 한반도 평화 위한 뉴욕기도회 개최05/14 통합 총회재판국, 효성교회 전중식 목사 면직 출교 처분05/20 기하성(통합), 연금법인 해산 결의05/20 기하성 광화문측, 신임 총회장 정경철 목사 선출05/20 예하성, 신임 총회장 신재영 목사 선출05/20 기하성 신수동측, 유영희 신임 총회장 선출05/20 예성 제98회 정기총회, 신임 문정민 총회장 선출05/26 2.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05/27 한장총, 제1회 기후변화 대응포럼 개최05/30 총신대, 제7대 이재서 총장 취임식 거행06/04 한장총, 제11회 장로교의 날 개최06/10 합동교단,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 신학 심포지엄06/10 한국기독언론법인, 제17회 기독언론포럼 개최06/11 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 15주년 감사예배06/12 다니엘기도운동 설립06/18 교계 원로들, 전광훈 목사 반대성명06/27 사랑의교회, KBS 뉴스보도 강력 반발06/27 한목협, 신임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선출07/02 언론회, 시국선언 논란 토론회07/09 한국교회법학회, 교회표준 정관 매뉴얼 배포 및 설명회07/12 명성교회 재심에 대한 교계 찬반 치열하게 대립07/15 제31회 아시아 성도 방한성회 한국서 개최07/17 한일 그리스도인, 일본의 수출규제 전면 규탄07/23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직무 재차 정지07/29 한기총 조사위, 전광훈 목사 ‘공금횡령’ 고발07/30 제22차 2019 세계렘넌트대회 일산 킨텍스서 개최07/30 예장통합,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준공감사예배 08/03 횃불트리니티 제6대 총장 김윤희 박사 선임08/05 통합 총회재판국,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 무효 판결08/08 8개교단 이대위, 전광훈 목사 ‘이단 옹호’ 청원키로08/13 기지협, 광복 74주년 특별기도회08/15 예장연, 제74주년 8.15 특별구국기도회 개최08/15 한국교회, 광복절 74주년 메시지 “일본의 과거사 사죄 촉구”08/20 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선출08/22 천기총-신천지, 공개토론 결국 무산 08/24 WCC·WEA 반대운동연대, 정통교회 수호 전진대회08/26 한교총, 좌편향 교과서 실태 규탄 기자회견 열어09/02 백석대신 제42회 정기총회, ‘백석’으로 회귀09/10 기지협, 제38회 세계평화의 날 기도회 성대히 개최09/16 예장개혁 신임 총회장 정학채 목사 추대09/17 예장고신, 전광훈 목사 및 한기총 이단옹호 조사 결의09/19 ‘백석일부-구 대신측’ 이탈 ‘백석대신’ 총회 결성09/23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 소강석 부총회장 선출09/23 예장통합, 명성교회 사태 수습안 통과09/23 이단 연구가 그룹 분열09/27 검찰, 박노철 목사 등 ‘특수건조물침입죄’ 기소 10/03 한국교회 기도의 날 개최10/03 보수교계, 개천절 맞아 광화문서 역대급 봉기10/05 기성교단개혁연대 공식 발족10/08 한교연, 2019 신임 교단장·총무 취임 감사예배 드려10/11 불상 모금 논란 서기대 손원영 교수 ‘파면무효’ 확정10/22 전광훈 목사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논란10/27 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 새에덴교회서 ‘국가 간 공존’ 강조10/27 대법원, 서초구청의 사랑의교회 점용허가 취소10/28 전태식 목사, 한기부 신임 대표회장 추대10/28 한국기독언론협회, 터키 소아시아 초대교회 역사탐방11/06 한교연, 2019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11/08 평신도세계협, 제25회 평신도디아스포라 미주 세계대회 개최11/09 2019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11/17 대신 복원측, 속개총회 열고 여목제도 통과11/18 마라나타세계기독교총연합회 창설11/18 교회협 제68회 정기총회 윤보환 회장 선출11/19 KWMA, ‘2019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최11/26 한장총 제37회 정기총회, 김수읍 대표회장 선출11/27 제1회 원로찬양제 개최12/02 한기부, 제51대 대표회장 전태식 목사 취임12/02 미래목회포럼, 대표 고명진 목사, 이사장 오정호 목사 추대12/03 한교연 제9회 총회, 권태진 대표회장 연임12/05 한교총 제3회 정기총회,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 선임12/08 대한신대, 박찬대 의원 기자회견 반박12/12 예장개혁 제3회 중직자대회 성대히 개최12/12 예총연 제15회 정기총회 개최12/13 한국기독언론협회 제13회 정기총회12/16 세복중앙협, 제28회 기독교선교대상 시상12/22 전광훈 목사 신성모독 발언에 교계 발끈12/23 사랑의교회, 7년 분쟁 완전 종식12/31 한기총 해체,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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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성희 목사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온 누리에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회 곳곳에 임하는 한해를 위해 한국교회 역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해 말 우리 사회의 도처에서 쌓여온 안전상의 문제점이 여과 없이 드러났고, 슬프게도 적지 않은 분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특히 안전하지 않은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의 사슬을 끊어야 합니다. 더 이상 젊은이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생명을 값싸게 매긴 탐욕에 의해 쓰러져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2018년 우리사회 내 불평등과 폭력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청년은 실업 해결, 청소년은 참정권, 다양한 소수자들은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요구했고, 여성들은 ‘미투운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폭력을 고발했습니다. 올해에는 불평등과 폭력의 관행들이 사라져 모두가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018년을 돌아보면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던 한반도에 하나님의 때가 찾아왔노라 고백하게 됩니다. 교회협이 이번 회기 주제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를 정한 것은 특히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더욱 굳건히 평화의 길을 계속 걸어야겠습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2019년 새로운 소망의 한해를 맞이하면서 6만여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 대한민국 국민과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지난 한 해 사회적으로는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연초에는 극한 대립상황으로 치닫던 것이, 올림픽을 계기로 변화가 일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 향상 및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등의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과거를 통해서 배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푯대를 세우고 끊임없이 달려갔던 바울과 같이, 새로운 곳을 향해서 전진할 때 변화가 일어나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 발생하는 고난과 시련 때문에 나아가기를 두려워한다면, 과거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019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창립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요동치는 세파 속에서도 말씀 위에 굳게 서서 공의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다가올 30년을 준비하고 계획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30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될 것입니다.■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주님은 새해를 맞은 우리 모두가 죄에서 떠나 말씀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사에 기록한 유례없는 부흥, 성장기에 이어 연단기에 접어든 지금은 더욱 겸허하게 자신과 이웃, 나라와 민족을 돌아보며 복음 사역을 충실히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한국교회는 이 나라와 민족에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행동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보여주신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의 상처를 보듬고 압제당하는 약자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아가 남과 북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하루속히 자유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2019년 새해는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 곧 교회 일치와 연합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과, 민족복음화의 사명,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섬김을 다하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는 말씀에 의지해 한국교회가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화합과 연합, 통합을 이루고 동질, 동행, 동거로 이어져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가 되는 날까지 우리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중단되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맞아서 한국교회총연합과 29개 회원교단은 한국교회가 계속 개혁되고, 영적으로 계속 부흥하여 교회와 민족의 희망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새해가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해’, ‘민족 통합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해’ ‘기억할 것을 기념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우리는 생명으로 충만한 세상을 꿈꾸며 사람이 살만한 세상, 젊은이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결혼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같은 그릇된 이념에 따른 전제에서 출발한 정책들에 대응하여 교회부터 결혼과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민족통합, 사회통합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분단과 대결을 통해 살아온 70년을 반성하고, 화해와 교류를 통해 공존과 평화의 길,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우리는 100년 전 국권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흘린 선현들의 피와 땀을 기억해야 합니다. 냉엄한 국제질서 속에서도 평화와 공영을 부르짖으며 초개같이 버린 애국정신을 기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하며, 온 교회가 함께 감사하고 기념할 것입니다. 특히 나라 사랑하는 정신과 민족과 이웃과 함께 하는 소중한 가치를 세워갈 것입니다. ■한군구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는 보다 더 밝은 시대를 맞이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지내오면서 힘든 과정을 이어오는 역사였습니다. 근대에 와서도 일제 강점기, 6.25 한국전쟁, 극한 가난, 정치적 혼란 등 고단한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그런 중에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힘이 되었고 희망이 되었습니다. 한국장로교회는 2019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나라에 힘과 희망이 되는 신앙을 굳게 하면서 우리의 이웃에게 저 북녘 동포들에게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힘과 희망을 전하는 2019 새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가정은 약하고 어릴수록 관심과 보호를 받습니다. 이것은 사랑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많은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것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늘진 곳에서 고독하고 소외된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려운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의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관심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권위는 소중하나 권위로 남에게 부담이 되는 권위주의는 배격하여야 합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랑으로 작고 힘없는 막내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가정과 같은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지난 한 해는 이 민족은 남북 관계에 큰 소망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대립상황으로 치닫던 것이,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다양한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한국교회와 750만 디아스포라 한인교포와 한인교회는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및 진전이 이루어지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교회를 향한 사회의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때에 이로 인한 복음적 나눔과 소통마저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이었던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외면당하는 것은 교회의 거룩함과 소명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새해에는 지난 날 이 민족의 독립과 변화를 위하여 외쳤던 부르짖음과 움직임으로 이 시대를 향한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9년은 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성경적 기준의 삶으로 회복될 때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2019년 한 해는 "열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희망의 선물, 사랑의 선물입니다. 뚜껑이 열리면 무엇이 있을지,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미래가 좋은 이유는 그것이 하루 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사랑과 기쁨의 좋은 선물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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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교계 10대뉴스
- 1. 남북·북미 정상회담 잇단 개최일촉즉발 위기일발로 치닫던 한반도가 올 한 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1차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따뜻한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26일에는 북측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이 진행됐으며,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의 평화적 화합을 약속하며, 통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또 지난 6월 12일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싱가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시행을 약속했다. 한반도의 운명을 뒤바꿀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교계의 환영과 찬사는 당연했다.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만든 한반도 전쟁 위협과 냉전이 평화와 화해무드로 전향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내며, 남북의 평화적 화합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를 선물해 줄 것을 기대했다.2. 대법원,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대법원이 지난 11월 1일 종교 등 자신의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며, 지난 14년간 병역거부자를 처벌해 온 판례를 스스로 뒤집었다. 특히 대법원은 병역거부자들이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인정해주며, 이에 대한 사회와 교계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의 4대 의무에도 포함되어 있는 병역에 대해 ‘양심’을 이유로 거부하는 것이 인정됨은 추후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병역 기피의 또다른 방편이 되어 다발적인 병역거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은 이 판결에 대해 “법의 잣대가 소위 ‘마음대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심각한 판결”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부과된 국방의 의무를, 개인적인 이유로 거부할 수 있도록 하여 법원 스스로 법질서를 무너뜨린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의 파장을 우려했다. 3. 한기연-한교총 통합 완전 무산올해 말 통합총회를 예고했던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등)가 결국 또다시 통합에 실패했다. 양 단체는 11월 16일 통합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지만,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앞서 8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양 단체 통합위원장이 금번 통합을 워낙 호언장담했던 터라, 한국교회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 하는 실망을 맛보게 됐다. 특히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교총 통합위원장인 신상범 목사가 “이대로 통합에 또 실패할 시, 세상은 우리를 양치기 소년으로 볼 것이다”며 통합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는데, 결과적으로 한국교회가 ‘양치기 소년’이라는 것을 확인한 꼴만 됐다.금번 통합 무산은 그 어느때보다 한국교회에 미칠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교계 통합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4. 흩어졌던 대신의 형제들 ‘다시 한 자리에’예장 대신측의 흩어진 형제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2015년 백석측과의 통합으로 인해 갈라졌던 대신의 형제들은 올해 총회에서 ‘대신’의 이름 아래 다시 함께 했다. 대신측은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제53회 총회를 열고, 대신 교단의 완전한 재건을 알렸다. ‘통합합류와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대신총회’라는 주제에서 드러나듯 이번 총회는 오랜 만에 다시 한 자리에 함께 한 형제들의 우애깊은 축제였다. 금번 통합으로 대신측은 교세를 1300여교회로 회복했다. 신임 총회장 안태준 목사는 목회 중심 총회, 노회 중심 총회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총회 발전 방안을 강구하는 총회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목사는 “그간 대신은 한국교회에서 정통 장로교단으로서의 위치를 굳게 지켜왔지만, 지난 분열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분열에 대한 깊은 반성과 이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대형 교단과 소형교단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 기하성 여의도-서대문 ‘통합’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측(총회장 정동균 목사)이 통합총회를 열고, 기하성 대통합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양 교단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 임시총회를 통해 통합을 결의하고, 곧바로 통합총회를 열어 통합을 선포했다.양 교단은 이날 대표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교단 통합 뿐 아니라 교계 통합을 위해서도 적극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기하성은 양 교단 외에도 신수동측과 광화문측 등이 아직 건재하고 나아가 예하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대통합의 첫 발을 내딛은 것 뿐이지만, 지난 수년 간 분열만 반복했던 기하성에 재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분단 73년만에 남북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이때, 한국교회와 기하성 교단이 하나됨의 대열에 함께해야 한다는 책임을 강조했다.하지만 이번 통합에 대해 기하성 신수동측, 광화문측 등은 연금, 재단, 순총학원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통합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6. 명성교회 판결 ‘재심’ 논란명성교회 목회 세습을 두고, 교계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한해였다. 아들 김하나 목사에 담임 자리를 승계한 김삼환 목사를 두고, 사회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이는 곧 총회 재판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애초 총회재판국은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후 봇물같이 쏟아진 사회적 비난에 결국 지난 9월 총회에서 총대들은 재판국의 판결을 뒤집었다. 그리고 현재 총회재판국은 재심을 수용해 새롭게 재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명성교회 문제에 대해 총회재판국이 판단을 내렸다는 부분이다. 명성교회 목회세습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교회 최고 권위를 가진 총회재판국이 판결을 했다면 그 판결이 다른 재판에 의해 뒤집어질 때까지는 그 판결을 따라야 함이 옳다. 하지만 이후 일반 언론까지 가세해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비난했고,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 문제를 상세히 다루는 듯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총회는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재판없이 뒤집었다.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 너무도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7. 법원, CBS 허위 ‘미투’ 보도에 5000만원 배상 징계법원이 CBS의 허위 ‘미투’ 보도에 5000만원 배상이라는 매우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법원은 조희완 목사(마산산창교회)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CBS의 수차례에 걸친 보도에 대해 ‘허위’임을 확인하며, 5000만원 배상과 함께 조 목사와 관련한 동영상 및 기사를 모두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의 방송을 보도할 경우 1회당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도 추가했다. 이번 판결이 여타 언론의 허위 보도 관련 사건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5000만원에 이르는 배상금과 1000만원에 이르는 간접강제 금액이다. 더구나 본 금액은 조 목사측이 요구한 주요 청구가 그대로 인용된 것으로 이런 판결이 나온 이면에는 CBS가 A씨의 주장이 허위라는 기존 사법부 판결을 인지했었음에도 이를 묵과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지난해 조 목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위반’ 사건(2017고정 1114)의 판결로 벌금 200만원을 받았으며, 이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8.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국무회의 통과한국교회가 성평등이 아닌 ‘양성 평등’을 골자로 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의 폐기를 위해 혈서까지 쓰며 반발했지만 결국 지난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의 NAP 보고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향후 NAP는 대통령의 훈령으로 공포되며, 이후 각 부처와 기관들이 그에 맞는 행동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지난 8월 27일 한기총, 한기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장총,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 등 교계 연합기구들과 전국17개광역시기독교연합회, 평신도세계협의회 등이 하나로 뭉쳐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인위)를 출범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교계 단체 외에도,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교수연합, 동성애대책위원회,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한국성과학연구협회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인위는 총 500여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9. 고법 파기환송, “오정현 목사 위임목사 자격 없어”법원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위임목사 자격이 없다는 최종 판결을 내리며, 교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37부는 지난 12월 5일 “오정현 목사에 대해 위임목사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대법원의 파기환송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이번 판결은 총회와 노회에서 인정한 목사직을 사회법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판례가 된 것으로, 향후 교회 권위의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12일 오정현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편입과정을 ‘편목편입’이 아닌 ‘일반편입’으로 보고 오 목사가 합동측 목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즉 미국장로교단(PCA)의 목사, 합동측 강도사임은 인정하지만, 합동측에서 목사고시와 목사안수를 받지 않았기에, 합동측의 목사라 할 수 없다는 판결이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대해 교회가 속한 동서울노회는 교회법과 목사 임직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10.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개최한국교회가 일제시대 일본군의 총칼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불의했던 과거를 다시 한 번 회개하고, 민족과 국민을 위한 공공의 교회로 다시 한번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교계 주요 교단 및 단체들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표대회장 엄기호, 유중현, 이동석, 전계현, 전명구. 정서영, 최기학)를 개최하고, 신사참배의 죄를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회개했다.이날 운집한 인원은 주최측 추산 3만여명으로, 이들은 행사 내내 통렬한 회개와 반성으로 뉘우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100여개의 교단과 70여개의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힌 주최측은 이번 회개 성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신사참배를 회개하며 회개와 치유, 그리고 회복과 부흥을 결단하는 통성기도의 시간을 인도하였고, 뜨겁게 회개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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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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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기획
-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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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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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성탄절 메시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2018년은 분단과 냉전, 혐오와 차별의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빛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해였습니다. 다사다망(多事多忙), 고목사회(枯木死灰), 노이무공(勞而無功), 각자도생(各自圖生)은 열심히 살아온 대한민국이 뽑은 2018년의 사자성어들입니다. 평화의 빛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 어둡고 허무한 시대의 묘사들 앞에서, 우리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눈물을 먼저 만납니다. 우리는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빛의 도래가,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의 삶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사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바라봅니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온 한반도 70년 역사의 어둠을 밝힌 평화의 빛은, 분단과 냉전을 화해와 상생으로 전환하는 평화공존의 길을 비추고 있습니다. 평화 없는 어두운 역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합니다.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라는 시편 기자의 노래처럼, 주님의 정의로운 평화를 노래해야 합니다. ‘어둠 속을 헤매거나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에게 빛’은 기적이며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 땅에 평화를 시작할 기적의 사건이며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랑과 평화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빛이, 한반도와 고통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추이므로,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사 32:18) 함께 사는 행복한 새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바랍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거룩한 성탄을 맞아 온 인류의 빛과 소망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인간과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사랑을 통해서 영생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하늘 보좌에서 내려와 낮고 낮은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막힌 담을 허무시려고 모든 멸시와 천대를 온전히 감당하셨으며, 주님의 십자가 핏빛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케 될 수 있었습니다.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은 온유와 겸손이며, 섬김과 낮아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길을 따라오라 하셨습니다.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되새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온전히 닮아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나신 기쁘고 복 된 날, 이 기쁜 소식을 만방에 전하며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립시다. 할렐루야.■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절기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어두운 이 땅에 빛으로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 우리는 그분으로 인해 구원을 받습니다.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오직 사랑의 동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낮고 천한 베들레헴의 한 말구유에 태어나심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은 결코 인간에게 내린 징계가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된 백성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예수님은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셨으나 가장 위대한 분인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많은 사람에게 질시와 냉대를 받아도 의를 위한 박해라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연단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는 기도의 열정과 첫사랑을 회복해서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가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금번 성탄절이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라며,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과, 특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또한 전쟁과 테러, 반인륜적 폭력, 기근과 병마에 시달리는 지구촌에 주님의 ‘살롬’이 임하기를 바라며, 특별히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65년, 아직도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사라지고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2018 성탄절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북녘 땅 동포들과 전세계 한인동포들에게도 구세주 탄생의 기쁜 소식이 함께 전하여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사회는 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경쟁으로 인간성 상실의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가난한 이들은 상대적인 빈곤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은 인간성 회복의 참된 길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통하여 이 땅에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이 땅 한반도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2018년 한반도는 대결과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한 평화 공존의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평화통일을 이루기까지 우리는 끝까지 인내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성탄의 기쁨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소망하며,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2019년을 향하는 성탄절에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복음으로 한국사회에 빛을 밝히십시다. 직장을 잃은 이들, 인생의 목표를 찾는 이들에게 성탄의 은총을 나누어 줍시다. 이 땅에 거하는 이방 나그네들과 고향을 떠나 정착한 새터민들을 섬기십니다. N포시대에 무한경쟁에 내몰리는 다음 세대를 품어 안읍시다. 죄인을 부르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읍시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 병들고 지친 이들, 인생의 무게에 눌린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갑시다. ■한군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2018년 성탄의 기쁨을 온 누리에 전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기독교 최대의 절기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금년은 이 성탄의 복을 한국 장로교회가 의미 있게 누릴 뿐 아니라 이 시대의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되는 역할을 새기는 성탄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동방에서 박사들이 특별한 별을 보고 따라가 마침내 죄와 죽음과 저주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참 빛이신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두움을 이기는 것은 빛 밖에는 없습니다. 죄와 죽음과 저주의 흑암을 몰아내는 분은 빛이신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진리의 빛을 밝혀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밝은 시대를 만들어 나갑시다.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위중한 과제입니다. 북한의 핵이 폐기되고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경제문제와 인구절벽시대에 대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합니다.우리 한국장로교회는 이번 성탄절을 기쁘게 맞이하며 이런 어두움을 밝히는 이 시대의 희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떡을 나누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나눔실천운동을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이 우리 이웃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고하는 목회자들, 전 세계에 복음들고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이 시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용사들에게 특별히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디아스포라 형제들과 온 인류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성경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던 때를 '헤롯왕 때'(마2:1) 라고 말했듯이 가장 불행하고 어두운 때였지만 어쩌면 가장 필요한 때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시대와 사람을 탓할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교회와 우리를 여기에 두심은 분명한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2018년도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참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하신 아들을 내어주신 그 사랑을 깊이 새기며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드러내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성탄) 하심은 신이 사람이 되는 낮아지심의 희생이었으며, 온유와 겸손의 섬김이었습니다. 낮은 곳에 임하신 섬기는 성탄의 능력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자유와 질서를 세상 가운데 심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모든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디아스포라와, 세계한국인기독교회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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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성탄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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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기본으로 돌아가자 ⑦ 성도간의 법정소송
- 오늘의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우려들이 팽배해 있다.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라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으나 가장 원시적인 대답으로. 김남식 박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특별기획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한국교회는 권징의 권위가 사라지고 법정소송의 광장이 되었다. 개교회에서부터 연합기관까지 소송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것이 과연 성경적이며 우리들의 바른신앙 자세일까?문제의 탐색어느 신학대학에서의 일이다. 총장은 학과 과장직을 임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교체하였다. 그 교수는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으로 대응하였다(결국 기각되었다).개교회의 분쟁도 법원으로 가고, 노회나 총회 그리고 연합기관의 최종 결정권자는 판사가 되고 있는 오늘의 한국교회 세태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하면서도 ‘성경에서 떠나가는’ 오늘의 현상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보자.사례의 탐구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많은 연구서를 낸 신재철 목사(초원교회 담임, 한국교회송사연구소장·큰사진)의 의견을 듣는다.김남식(이하 김): 한국교회의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가 확장되는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신재철(이하 신): 교회분쟁이란 의견의 충돌, 신학적 대립, 교권적 대립, 혹은 재산상의 문제로 쌍방 간의 대립이 심화된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교회내부에서 분쟁이 생기면 교회와 지도자들이 성경에 입각하여 해결되는 미덕을 보여 왔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대소 간에 불문하고 바로 불신사회법정으로 비화시켜 판단을 구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이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중대한 위기로 보아야 한다.김: 성경은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는가?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을 주신(출17:14)이후부터 이스라엘은 신정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입법자이신 하나님은 사자들을 세워 그의 율법을 중심으로 사법과 행정 일체를 관할하여 통치하셨다. 따라서 구약시대에는 불신법정이 아닌 신정법정으로(신1:17-18, 16:18-20: 민11:16 :대하19:5-8: 사59:2) 성도간의 소송이 모두 교회법 안에서 이루어졌다.신약시대에는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을 허용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용서라는 교훈을 통해 해결을 원하셨다(마6:12-15, 18:23-36:요13:34,36). 그리고 고린도전서 6장 1절로 11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성도간의 법정 소송을 명백하게 금하고 있다.김: 한국교회 역사에서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신: 한국교회는 1951년 예배당 명도소송으로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이 촉발되었다. 곧 기존총회에서 신사참배 반대문제로 분열된 고신교단을 향해 재산권 소송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소송을 당한 고신교단 내부에서는 송사불가론(박윤선)과 송사정당론(송상석)으로 양립되었다. 이에 한상동의 견해는 대단히 중요한 결론을 내려 줄 수 있었으나 그는 초량교회를 떠나 삼일교회를 설립함으로 소위 건덕론의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후에 이 건덕론은 송사정당론에 가까운 견해임이 역사노정에서 드러났다. 이후 한국교회에서는 교회의 문제를 성경원리에 따라 교회의 내부기구를 통해 해결하지 않고 곧바로 세상법정에 가는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정통개혁신학을 가진 고신교단도 불신법정고소를 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어 고신교단은 이 문제를 분명히 해결해야 하는 역사적 책임과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김: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신: 교회에서의 모든 분쟁이나 대립은 성경적 가르침과 교회가 정한 권징규정에 준하여 처리하는 것이 바른 절차이다. 우선 상호대화를 통해 이해를 넓혀야 한다(마18:15) 먼저 권고하는 목적은 형제를 판단하고 질타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형제를 다시 참형제로 얻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두세 사람이 찾아가서 화해를 중재한다(신19:15:마18:16). 이는 법적 처리의 전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 경우로 비밀이 보장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법에 호소하여 해결한다(마18:17) 이는 당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라는 단계의 절차가 있다. 그럼에도 상호대화와 두세 사람의 중재로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교회법에 호소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는 교회의 최종판결에 순종해야 하며 이에 불응하면 출교처벌을 받아(롬16:17:고전5:9-13), 불신자로 간주하기에 불신법정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김: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신: 한국교회의 신학의 초석을 다진 박윤선은 송사불가론자였다. 그는 자교단이든 타교단이든 성경원리를 붙어 절대불가를 주장했다. 소송정당론의 송상석도 자교단일 경우는 소송을 금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결국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은 불가함을 보인 것이다. 전술한대로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은 성경이 엄하게 금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를 가르쳐야 한다. 더욱이 불신법정 소송이 난무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신학교에서는 물론 교회와 목사들이 이를 가르쳐 소송문제를 말씀에 대한 신앙으로 대처해가도록 무장시켜야 한다.기본에의 회귀필자가 아는 어느 목사는 같은 교단의 목사에게서 130여 건의 고소를 당했다. 이 말을 들으면 고소당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전연 반대현상이다. 고소를 직업삼아 하는 자들이 있다. 그것도 ‘목사’라는 이름을 달고.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자. 비록 억울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믿자. 교인들의 정성어린 헌금이 소송비용이 되고 교회의 분쟁은 전도의 문을 막고 있다. 좀 바보 같을지라도 성경의 가르침대로 따라가자.교회, 교단, 신학교, 연합기관이 법정소송의 회오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모두 기본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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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기본으로 돌아가자 ⑦ 성도간의 법정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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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세지/어디에 부활이-유 종 만 목사
- 부활절 저녁 예배를 드리는 어느 교회에 짖궂은 동네 청년들이 장난을 치기로 했습니다. 완벽하게 소품을 준비해서 무서운 마귀의 모습으로 분장을 했습니다. 검은 망토, 뿔이 난 머리, 흉측한 얼굴에 드라큘라 이빨, 삼지창을 들고 교회로 몰려갔습니다. 전기 스위치를 내려 버리자 예배당 안이 캄캄해졌습니다. 예배당 안으로 들어간 마귀의 무리들이 실제 상황처럼 되었습니다.붉은 빛을 띠고 검은 망토를 쓴 마귀가 앞으로 나아가니 모든 교인이 비명을 질러 대며 겁에 질려 떨고 있습니다. 강단에서 목사가 내려왔습니다. 기도 잘하기로 소문난 권사는 두 손을 모아 마귀 앞에 섰습니다. 목사가 먼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내가 언제나 당신 편이었다는 것을 아시지요?” 이는 불신앙을 조롱하는 유머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다급할 때 본성이 드러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겠지요.우리는 예배시간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는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할 때는 청산유수로, 설교할 때는 불을 토하듯이 하지만, 막상 위험이 닥치자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현대인들은 부활이 있느냐, 없느냐? 믿느냐, 안 믿느냐는 고사하고, 모든 일에 신앙인답게 살지도 못합니다. 기독교인들조차도 부활신앙이 능력이 되고, 내 안에서 동력화가 되지 않습니다. 신앙의 내면화보다 처세술이 앞서고, 모략과 패거리 정치가 교단과 연합사업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성경이 가르치는 십자가, 헌신, 희생, 배려, 관용, 인내, 온유, 겸손, 자비, 나눔은 오히려 생존에 지장이 된다고 여기는 듯 합니다.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는 그 몸과 그 피를 우리의 양식되게 하셨고, 음료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 33, 35). 주님은 천하 만민이 다 먹을 수 있고도 남는 식탁을 주셨습니다.뿐만 아니라, 빈들에서 굶주린 육신을 위해서도 한 사람이 먹을 것으로 오천 명에게 나눠주셨고, 한 분 그 자신이 온 인류가 먹을 수 있는 영적 양식 되게 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 6:48-51).그런데 오늘날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은 오천 명이 먹을 것을 한 사람이 먹으려는 것입니다. 나 혼자 먹어야 되니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도 가리워야 되고, 덮어야 하고, 숨기려고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사람도 밀쳐 내야 하고, 짓밟아야 하니, 그 어디서도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찾을 수 없고 인정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싸움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사회통합은커녕 분열과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분쟁과 갈등과 폭력이 교회당 안에까지 밀려들어와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우리 주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는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병든 자를 고치고 약한 자, 소외된 자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약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에게 애타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가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병든 자에게 부모의 마음같이 애처로운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며 다가가려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좇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사명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교회는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며 죽은 자를 살릴 능력도 의지도 없는 유대의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지금 한국교회에는 부활이 없어도 괜찮을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말씀으로 뜨겁게 되지 아니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부활신앙이 대관절 어디에 필요합니까? 길을 묻는 자도 없고, 길을 인도하는 자도 없으니 주님은 통곡하고 계십니다.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아 ~ 한국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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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세지/어디에 부활이-유 종 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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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한국기독언론협회 방담회 ‘한국교회의 현실과 대책’
- 지난해 교계언론모임 최초로 법인을 설립하며, 교계 언론역사에 하나의 업적을 남긴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홍순만)가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의 행보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서울 연지동 법인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기독언론협회 방담회에는 그간 교계언론을 이끌어 온 각 언론사 국장급 인사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현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과 그에 따른 우려를 지적했다. 이날 방담회는 한국기독언론법인 이사장 강춘오 목사가 전체 사회를 맡은 가운데, 홍순만 국장, 신동명 국장, 유주형 국장, 윤광식 국장, 성종윤 국장, 김형원 주필, 최선림 국장, 이춘숙 국장 등 회원사 기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종교개혁 500주년, 실종된 ‘개혁’ 강춘오: 새해를 전망하기 전, 먼저 종교개혁 500주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난해 맞이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다양하게 기념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인 목표인 ‘교회개혁’에 대한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홍순만: 사실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를 논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는 찾아볼 수 없지만, 나름의 의미는 있었습니다. 교계 여러 단체에서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시했고, 특히 우리 언론협회는 종교개혁 현지를 찾아 역사탐방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춘오: 그래도 한국교회가 학술 행사, 포럼, 세미나, 기념 메달 발매, 기네스 도전 등 종교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했는데 어떤 면에서 실패라고만 말할 수 있습니까? 유주형: 이미 재작년부터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며, 온갖 세속적 욕심으로 인해 타락한 교회현실에 대한 반성과 회개, 개혁의 의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을 한국교회 개혁의 마지막 기회라 말하며, ‘제2의 종교개혁’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요? 정작 뚜껑을 연 종교개혁 500주년은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문제들만 다시 언급됐고, 각 교단장이나 단체장들의 무미건조한 회개촉구 메시지만 난무했습니다. 신동명: 어쩌면 평년보다 더 부끄러웠던 한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유 국장이 말한 대로 수십 개도 더 될 법한 메시지들이 우후죽순 발표됐지만, 정작 실천으로 옮겨진 경우는 거의 전무했습니다.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한국교회의 현실만 오히려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냈을 뿐입니다. 결정적으로 또다시 반복된 9월 총회의 다툼과 반목, 그리고 한교총의 분열은 결코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는 교회의 행태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윤광식: 그 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철저히 상업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수백만원짜리 기념메달을 만들어 성도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서지를 않나? 기네스 신기록 달성을 앞세워 세간의 관심을 끄는 데만 혈안이 됐습니다. 결코 반성과 회개, 경건과 각성이라는 애초의 마음가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강춘오: 이러한 결과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근본 없는 ‘엘리트 주의’, 지도자라는 위치에서 나오는 ‘권위주의’에서 기인합니다. 남의 지적을 받기보다는 늘 남을 지적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은 개혁을 외치는 사람일 뿐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나 말만 하려할 뿐 실천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지난 500년 전 개혁신앙의 믿음의 선진들은 모든 개혁을 스스로의 희생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희생을 모릅니다. 피를 흘릴 줄을 모릅니다. 그런데 무슨 개혁을 하겠습니까? 성종윤: 그렇습니다. 일종의 ‘이신칭의’의 부작용이자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는데,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값싼 구원의 교리에만 너무 의존해 왔기 때문입니다.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하나인데 오늘날 한국교회가 무너진 것은 결국 행함이 없는 결과입니다. △한교총의 탄생, 분열인가? 아닌가? 강춘오: 지난해 한국교회에 교회협, 한기총, 한기연(구 한교연)에 이어 한교총이라는 새로운 연합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선림: 일단 분열이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에는 새로운 연합단체가 결코 필요한 상황이 아닙니다. 결국 이것은 지도자들의 교권과 명예욕에 의한 매우 이기적인 결과물입니다. 이번 한교총의 분열을 이전보다 더 심각하게 봐야 할 것은 철저히 대교단들 중심으로 단체가 구성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앞으로의 교계가 대교단들에 의해 또 다시 분열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김형원: 직접적으로 말해 한국교회의 분열의 중심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언제나 예장통합이라는 대교단이 있습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 이번 한교총의 분열에도 모두 통합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합측은 그들 스스로는 에큐메니칼 교단이라면서 언제나 연합과 일치를 외치면서도 새로운 단체를 계속 만들어 실상은 교계를 혼란케 하는 분열을 촉발시킬 뿐이었습니다. 홍순만: 교회협(NCCK)에 소속해 있으면서 한기총을 만든 것도 통합측이고, 한기총에서 한교연(한기연)을 분열시키고, 이번에 한교총도 통합측이 주도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분열을 반복하면서도 한국교회는 언제나 통합측에 대표권을 주며, 그들의 분열 행위를 용인해줬다는데 있습니다. 강춘오: 통합측이 연합단체를 자꾸 만들어 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자신들이 저지른 결과들을 묵과하는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자기가 벌인 일들은 스스로 책임지는게 옳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들이 반복되면서 지금의 엄청난 혼란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형원: 이것은 연합운동의 룰을 깨는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체성의 혼란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윤광식: 교계 지도자들을 보고 있자면 기독교의 근본적 정신이 있나 의심스럽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러 오셨지 결코 지배하러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정신을 완전히 버린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 무엇을 고민해야 하나? 강춘오: 지난해 종교 관련 리서치 조사를 보면, 기독교 인구가 약 800만명으로 국내종교 1위로 조사됐습니다. 비록 수많은 위기에 놓여있지만, 교세 성장은 꾸준히 이뤄온 것입니다. 문제는 국내 1위 종교라는 엄청난 교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현 한국사회를 전혀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동명: 교세만 보면 한국교회가 사회를 주도해야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교회는 이 사회의 근심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교세와 관계없이 사회적 신뢰를 회복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종교는 결코 주류종교로서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덩치만 키울게 아니라,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유주형: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선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둬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나아갈 때 무엇보다 복음을 앞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교회들이 수평이동도 불사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둔 것입니다. 자신들의 교회 안에만 복음이 있음을 강조하며, 사람들을 자기교회로 끌어 모으는데만 집중합니다. 세상에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게 아니라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종윤: 이는 결국 지금 현 상황에 극명히 드러나는 한국교회의 한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복음이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과 문화가 동 떨어져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십수년 전부터 계속되는 기독교의 정치권 진출 시도에 대해 찬반 논란이 많은데, 옳다 그르다의 논란 이전에 과연 한국교회의 복음이 제대로 국민들과 국민 문화 속에 온전히 자리했느냐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독교 정치 참여를 얘기하며 흔히 성공사례로 꼽는 독일의 기독당은 어디까지나 오랜 기간에 걸쳐 국민정서에 기독교가 자연스레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먼저 할 것은 복음을 온전히 세상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기 교회 안에서만 복음을 나누고자 한다면 한국교회는 이 사회와 점점 멀어질뿐더러 점차 왜곡된 신앙으로 변질될 것입니다. 윤광식: 여기에 한국교회가 사회적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문제들에 대해 한국교회가 직접적인 행동을 펼쳐야 합니다. 특히 인본주의 사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하나된 입장을 갖고 공동의 대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계언론대책 무엇이 필요하나? 강춘오: 시대가 바뀌며 교계언론상황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넷언론의 활성화로 인해 우후죽순 교계언론들이 급증하며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광고시장은 얼어붙고 독자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교계언론의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있는지? 최선림: 교계언론에 일하며 정말 요즘처럼 힘들게 느껴졌던 적이 없을 정도로 운영이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종이값도 감당키 힘들어 매주 신문을 내기 버거울 정도입니다. 특별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수년 내 교계연합지들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주형: 그 어느때보다 교계언론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기독교와 관련된 언론이 100여 개를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탓할 것만은 아닙니다. 이미 교계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인터넷언론은 대세이자 시대적 흐름입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로 거스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은 기사의 질입니다. 사실 100개 넘는 신문이 생겨난 것은 맞지만 그 모두가 언론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지면신문이든, 인터넷 신문이든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아마 수년 내에 자연스레 정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의지를 가진 교계언론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자기개발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홍순만: 교계환경에서 우리 연합지들의 역할은 지극히 중요합니다. 교단이나 단체에 소속해 지원을 받고 있는 교단지들이 중립적인 언론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 내기 힘든 법입니다. 그래도 우리 연합지들은 지금은 비록 심각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아 언제나 자유로운 취재와 기사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교계의 발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 연합지들이 맡은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강춘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언론협회의 법인 설립은 교계언론 환경 변화에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교계언론 발전을 매우 체계적으로 이뤄낼 발판이 생겼습니다. 우리 협회와 법인은 앞으로 교계언론과 기자들의 발전을 위해 연 2회의 세미나와 국내외 수련회, 다양한 지원활동 등을 펼칠 생각입니다. 법인에 기반한 투명한 재정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교계에서도 언론발전을 위한 후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무분별한 고소고발로부터 교계언론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비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밝혀두면서 오늘 방담회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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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한국기독언론협회 방담회 ‘한국교회의 현실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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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대뉴스
- 1.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구속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0일 오전 11시 20분 경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 있어 재판과 8명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이번 파면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 소추 의결로 시작해, 92일만에 파면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특히 재판관들은 이번 선고에 있어 무엇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사적 이익에 대통령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점을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에 대한 중대한 법 위반이 있었음을 지적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위 혐의에 대한 범죄사실을 인정받아 구속 수감됐으면, 현재까지 구속된 채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있어 한국교회는 준엄한 법의 심판 앞에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한민국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알고 이를 고쳐나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연합회(구 한교연)도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불행한 일”이라며, “이번 구속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빌미가 되었지만 국정 파행의 상당 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무능·불통 리더십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2. 한교총, 교계 분열 가속화 지난 12월 5일 정식으로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가 교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통합, 합동, 기감 등 대교단이 중심이 된 한교총은 95%의 한국교회가 참여했다는 수치를 강조하며, 한교총의 출범이 ‘한국교회의 하나됨’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대다수의 교계는 30여개 교단만이 참여한 상황에서 단순한 수치만으로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내세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반문하고 있다. 특히 교계 연합사업은 교세나 재정 수준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이 부여된다는 연합정신에 완전히 위배된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런 논란과 관계없이 한교총은 한기총, 한기연을 잇는 한국 보수교회의 제3연합단체로 본격행보를 시작했다. 더구나 장로교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감리교가 교회협(NCCK) 외에 교계 연합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은 나름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상황이다.문제는 분열 가속화에 대한 우려다. 이미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사에 유례없는 장로교단 분열을 경험한 바 있다. 아직도 매년 9월이면 반복되고 있는 장로교단의 분열은 이제 300개를 훌쩍 넘어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지경이 됐다.3. 종교인 과세 논란 한국교회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 ‘종교탄압’임을 규정하고 전면 투쟁에 나섰다. 특히 종교활동비를 비과세 항목으로 포함해 발표된 개정안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시한 재검토가 결국 받아들여지며, 교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TF팀은 ‘종교인 특혜’ 주장에 대해 “종교활동비는 어디까지나 종교인의 개인소득과는 구별되는 종교단체의 공적 비용이므로 ‘종교인소득’ 과세의 대상이 아니”라며 “세무조사에서 종교활동비를 제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자 결코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종교인 과세 시행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교계의 가장 큰 걱정은 ‘종교 탄압’에 대한 우려다. TF팀은 “종교는 국가로부터 종교활동에 대한 어떠한 재정지원도 받지 않고 있으며 수익단체도 아닌 순수한 헌금으로 운영하며 국가가 미처 돌보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자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며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종교활동비를 과세하고 그 사용내역에 대한 내역과 증빙자료를 신고하고, 세무조사를 한다면 종교인과 종교단체 활동의 상세한 내용까지 과세당국이 추적하고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4. 교회협, 역사상 첫 여성 회장 선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교회협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신수동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에서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새 터전을 세우리라!’는 주제로 제66회 정기총회를 열고, 기하성 유영희 목사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교회협이 금번에 유 목사를 신임회장에 선출한 것은 비단 교회협 뿐 아니라 한기총, 한교연 등 교계 주요 연합단체 중에서도 첫 여성 대표라는데 크나큰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 남녀 성평등이라는 교회협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에도 매우 부합한다는 평가다.여기에 유 목사의 신임회장 선출을 계기로 그간 위축됐던 기독교 여성계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방면에 있어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더욱이 유 목사는 지난 이력에서 양성 평등과 여성 목회자 지원 등 기독교 여성 리더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그 역량을 검증받은 바 있다.유 목사가 신임회장에 선출된 배경에는 교회협의 여성 대표에 대한 의지와 기하성 교단의 양보와 결단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역사상 최초로 정교회의 조성암 대주교를 회장에 선출하며, 에큐메니칼 정신의 본을 선보인 교회협은 금번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하성 교단에 유영희 목사의 회장 후보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5.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한국교회가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식을 마련했다. 각종 세미나 및 기념행사, 기네스 도전 등 대사회를 겨냥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기념주화까지 만들어 판매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개혁에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자는 것인지 내용이 없었다. 기독교 신앙을 샤머니즘화 하는 기복주의, 돈이면 다 된다는 물량적 성공주의, 하나의 교회를 갈갈이 찢어놓는 비성경적 교회론, 중세의 타락한 교황주의를 연상케 하는 대교단 교권주의 등등.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되지 못했다. 특히 수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9월 총회가 또다시 다툼과 반목, 정죄와 분열로 얼룩지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마치 종교개혁의 거룩한 정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각 교단의 총대들은 이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이전투구를 이어 나갔다. 6.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 및 재선거올 초 단독출마를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영훈 목사가 후보 검증에서 탈락한 김노아 목사가 제기한 대표회장직무정지가처분으로 인해 4월 18일 대표회장의 직무를 정지 당했다. 법원은 이영훈 목사가 연임제한규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된다면서 “이영훈 목사가 제20대, 제21대, 제22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것은 연임제한규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당초 이 목사는 항소할 뜻을 내비쳤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서를 제출하며, 한기총은 곽종훈 직무대행 체제에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후 지난 8월 24일 열린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엄기호, 김노아, 서대천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로 경합을 벌인 결과 엄기호 목사가 제23대 대표회장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엄기호 목사는 당선 소감을 통해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너무 많은데 23대 대표회장에 당선이 됐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어려운 시기에 모든 일을 이끌어온 곽종훈 직무대행에게도 감사하다. 특별히 오늘의 한기총이 있게 한 여러분들의 의지와 결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7. 명성교회 세습 논란 명성교회가 지난 11월 12일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으로 위임하며, 세습을 단행했다. 전 세계 최대 장로교회이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김삼환 목사가 담임한 교회라는 점에서 이번 명성교회의 세습은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세습방지법을 무시한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속출했다. 박득훈 목사(개혁연대 공동대표)는 “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로 와야만 명성교회가 잘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인가, 왜 다른 사람은 담임목사로 와서는 안 되는가, 그만한 인물이 정말 없는가, 찾아보기라도 했는가”라며 “세습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참회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꼭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키도 했다. 일반 언론에서도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연일 방송하며, 명성교회의 세습 뿐 아니라 재정, 부동산 등의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논란 속에서 위임예식을 치룬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세상의 소리이며,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우려가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8. 대신측, 통합 결의 무효 백석측과 통합하기로 한 대신측의 지난 제50회 정기총회 결의가 무효로 판결됐다. 안양지법 제1민사부(나)는 지난 6월 16일 대신(수호)측의 박완규, 김찬우, 유문회, 유점식 목사 등이 대신(백석)측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2015가 104232)에서 대신(수호)측의 손을 들어줬다.이로 인해 지난 9월 총회에서 대신(백석)측은 구 대신측과 구 백석측으로 나뉘어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특히 교단 명칭을 두고 지지부진한 다툼이 계속되자 이를 증경총회장단의 결정에 맡기기로 하고, 증경총회장단 15명이 모여,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 ‘백석’ 9표, ‘대신’ 6표로 최종 백석으로 결정됐고, 이를 그대로 총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일단 한시적으로 명칭을 ‘대신’으로 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구 백석파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이번 총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회법 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더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9. 기하성 서대문 재분열지난해 총회회관 매각을 앞두고 박성배 목사의 공금횡령 등에 반발해 분열한 바 있는 기하성 함동근 총회장측이 올해 또다시 분열했다. 동 교단은 5월 총회를 앞둔 지난 2월 총회장 함동근 목사를 중심으로 한 총회측과 총무 정동균 목사를 중심으로 한 재단측으로 나뉘어 분열했다. 고작 1년만에 또다시 분열하게 된 원인은 총회회관 매각대금이었다. 총회회관 매각대금에 대한 사용 내역을 요구하는 총회측과 이를 거부하는 재단측 사이에 분란이 생긴 것이다. 총회회관 매각대금은 총 265억원, 지난해 밝힌 총회 빚이 21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남은 금액은 약 5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함동근 총회장측은 재단에 55억에 대한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재단측은 교단에 이를 보고할 의무가 없음을 내세우며, 공개를 거부했고, 결국 재단측과 손잡은 정동균 목사 등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총회를 전면 대응하고 나섰다. 이후 재단이 중심이 된 비대위는 함 총회장측과 공식 분열을 선포하고, 지난 5월 단독 총회를 개최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과거 순복음 교단의 중심이었던 기하성 서대문측은 현재 신수동측(총회장 김서호 목사), 광화문측(총회장 함동근 목사), 재단측(총회장 정동균 목사) 등으로 나뉘게 됐다. 10. 한국기독언론협회, 교계 최초의 언론법인 설립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홍순만)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사)한국기독언론법인 설립 및 임원·이사 취임 감사예배를 거행했다. 교계 언론모임 중 최초로 법인 인가를 받은 동 언론협회는 앞으로 기독언론들을 대표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언론단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사)한국기독언론법인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강춘오 목사는 “법인을 통해 기독언론들을 외부의 불의한 압력으로부터 보호하고, 내부의 투명한 운영을 담보하며, 언론선교에 앞장서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교계 1세대 언론인으로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남식 목사는 이번 법인 설립이 100여 개가 넘는 교계언론의 목소리가 하나로 결집해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뿐 아니라, 언론법인이 개교회의 유익을 도모해야 할 것라면서 기독언론아카데미 설립을 제안했다.한국기독언론법인을 설립한 한국기독언론협회에는 개혁공보, 교회연합신문, 기독신보, 기독연합공보, 목양신문, 목회자신문, 복음신문, 서울매일, 월드미션신문, 크리스챤신문, 크리스챤한국신문, 크리스챤투데이, 한국기독일보, 한국교회공보 등 14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설립 이후 세습, 종교자유, 연합단체, 이슬람, 이단 등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를 놓고 16차례 걸쳐 심도깊은 포럼을 주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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