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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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예배의 습성이 루터가 성경을 강조하였으나 구약보다 신약성경을 신앙과 윤리의 기초로 보아 교회전통을 높이 평가하여 성경이 금한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나 교회정체에 로마 천주교회의 것을 목사들이 수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혁주의는 신앙의 원리는 ‘성경이 명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금했습니다. 세속정치와 신앙과 윤리만이 아니라 예배와 교회정치도 성경의 교훈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전통과 관습을 부인하고 오직 성경만을 강조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가 성경은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은 성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과 덕을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것도 성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신앙과 도덕의 부분적인 규율이 아니라 완전한 규범입니다. 성경이 허락하지 않은 사람의 권위나 전통에 기초한 어떤 것을 지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정하여 주신 방법으로 예배할 때만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둘째로 전통이나 인간의 고난에 의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아담의 타락 이후 전적으로 부패한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이 교만으로 눈 멀어서 선을 택할 수 없으므로 회개할 수 있게 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과 전통에 호소하면서 인간적인 고난을 예배에 가미하던 자들의 예배의식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예배의 지침에 대한 이야기
성경에서 예배의 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제시가 십계명 가운데에서 하나님에 관한 계명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 중 1계명부터 4계명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1계명은 예배의 대상입니다. 어떤 피조물이라도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다만,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제2계명은 예배의 방법입니다. 예배에 있어서 어떤 인간적인 전통은 사라져야 하고 오직 하나님이 제정하신 방법에 따라 드려야 하고 어떤 인간적인 전통은 사라져야 하고 오직 하나님이 제정하신 방법에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 어떤 상징물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제3계명은 예배하는 자의 자세입니다. 특히 예배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 속성과 규례, 성례, 맹세, 서약, 분깃, 그 외에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명상하고 말하며 기록해야 합니다.
제4계명은 예배하는 시간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이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제 7일로 지켜왔으나 그 후부터 매주 첫째날로 되어 세상 끝날 때까지 계속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안식일이요, 신약에서 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청교도들은 일하기 위하여 안식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하기 위하여 일하는 것으로 압니다.
구약의 예배는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들이기에 의식적이었습니다. 구약의 예표나 상징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미리 보여주기 위하여 비유나 상징을 제정하였고 또한 그러한 것을 통하여 도덕적 의무를 제시했습니다.
성막과 성전제도, 번제, 화제 등의 제사제도, 제사장과 제사장이 입던 에봇과 같은 것들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에 대한 상징이요 예표들입니다.
현대교회 목사가 제사장으로 착각함이란 바로 의식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마 5:17).
예수님은 예표와 상징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의식에 매여 있다면 분명히 그리스도와 관계없는 이방적 행위입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구약적인 의식을 완성하셨기 때문에 지금 양이나 소를 잡을 필요도 없거니와 제사장의 예복을 입을 필요가 없는데 우리는 화려해 보이는 스톨을 둘러 가운을 입는 것이 거룩한 것으로 착각함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유대적인 제사의식에서 벗어나고 해방한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제 우리의 진정한 예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대속에 근거하기 때문에 율법의 그림자나 세상적인 화려함이나 또는 세속적인 미덕과 같이 장엄한 의식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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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쉬운 것이다·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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