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기독교 복음의 기본진리는 ‘부활’에 있다. 부활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만의 몫이 아니고,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요 5;28,29)는 것이 기독교의 심판관이다. 인간의 삶은 다른 동물의 그것과 달리, 이생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죽음 후에 언젠가 부활을 통해 선악간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에서 부활이 중요성을 갖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함을 입어 의롭다함을 받고 그 안에서 잠자는 모든 자는 ‘생명의 부활로 나오리라’는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한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19-22).
사실 기독교는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기 위해 생겨난 공동체이고, 이 공동체는 부활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역사 속에서 이를 증언해온 모임이다. 따라서 기독교 복음의 진수(眞髓)는 부활신앙에 있다. 부활이 강조되지 않는 설교는 그럴 듯한 종교강화는 될지언정 실상은 가짜이다. 정통파 기독교는 모든 의식의 중심에 이번 부활절로부터 다음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교회력으로 설교가 짜여지는 것이다. 이런 설교에 기복이 끼어들 수 없고, 세속의 잡것들이 끼어들 자리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어떤이들은 묻는다. 인류의 역사는 수십만년이고, 성경은 그리스도의 강림이 당장 있을 것처럼 말하는데 죽은 자들이 언제 일어나느냐고. 성경은 이에 대해 답한다. “보라 내가 비밀을 말하노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
어리석은 사람아. 죽은 자에게는 시간 개념이 없음을 왜 알지 못하는가. 그러므로 죽은 자가 부활하는 것은 바로 그가 죽은 그 다음 날이 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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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 복음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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