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쪼개며
-평화를 위한 기도시
쪼개 그 반쪽을
다시 또 반으로
쪼개려다가 멈칫
손놀림이 무거워진다.
절로 또 하나님 소리가
새어 나온다. 가슴에서
머리에서 뼈마디 마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하 략)…
-평화를 위한 기도시
안 혜 초
수박 한 통을 반으로쪼개 그 반쪽을
다시 또 반으로
쪼개려다가 멈칫
손놀림이 무거워진다.
절로 또 하나님 소리가
새어 나온다. 가슴에서
머리에서 뼈마디 마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하 략)…

“수박을 쪼개”다 보면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내가 이제껏 물질적 욕망과 명예를 위해서 살아오지 않았는지.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주님이 나를 살아 있게 하시고, 글로써 “아름다운 땅”(<신명기> 8:7)에 이르게 하시며, 가족? 형제? 이웃과 화목하는 축복 주셨음을.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몸소 십자가 보혈을 흘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심정으로 우리를 친밀하게 대하여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려고 옆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의 계획대로 하나님 나라와 의가 확장될 줄 믿습니다. 주여! 주님 뜻대로 이루소서.
이 땅에 남북간에 평화가 정착되게 하시고, 한일간에 진실과 신뢰가 서게 하시며, 세계 평화를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들이 일어서게 하소서. 주님 뜻대로 새벽마다 기도하는 이들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고, 물질과 육신보다는 영적 권위를 가진 자들이 많이 나오게 하소서. 전지 전능하신 주님 뜻대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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