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창조의 원리에서 본 성(性)이란 무엇인가? (22)



부부생활과 성생활의 관계
수많은 젊은 남녀들이 만나 사귀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결혼으로 진행되어 결혼식을 한다. 누구나 결혼을 하는 남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대하며 환상을 가진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현실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가졌던 결혼에 대한 꿈과 환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불과 3년을 버티지 못하고 이혼하는 부부가 30%-40% 에 이른다. 그리고 비록 이혼은 하지 않고 함께 살고는 있지만 별로 행복하지 못한 부부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성적인 부조화’ 때문이다. 결혼전문가 라슨(Larson)은 말하기를 “만일 당신의 성생활이 좋다면, 당신은 이에 대해 별로 많은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생활이 원만하지 않다면, 아마 당신은 많은 갈등을 겪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좋은 성관계를 갖고 있다면, 성이 전체 관계에서 차지하는 가치는 10% 정도일 것이고, 성생활이 불만족스럽다면, 아마 90% 쯤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최근 미국 아메리칸 대학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부부는 성생활이 결혼생활에서 20% 정도 영향을 준다고 발표한 반면, 불행한 부부는 성문제가 불화를 유발하는 원인의 60% 정도 차지한다고 답했다”고 하였다. 이는 불화가 심각한 부부일수록 성 문제에 집착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부부간에 성생활이 만족하지 못하다면 다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부부관계 중 약 90% 정도는 나빠질 것이다. (잭 메이홀) 우리의 결혼생활에서 성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성관계는 무엇보다 부부관계를 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관계는 전체 부부관계의 거울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성관계는 좋은 관계를 반영한다.
풀러 신학 대학교 전 심리학 대학원장 하트(Hart)박사는 성이 결혼생활에서 하는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남편과 아내의 결합을 강화시켜 준다. 만족스런 성생활은 부부의 결속과 친밀감을 증진시킨다. 배우자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균열 후에 다시 하나가 되도록 도와준다. 둘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근심과 스트레스를 털고 긴장을 풀게 한다. 설사 다른 영역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없다하더라도 성관계의 쾌감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체험이다.”라고.  
성생활은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평가할 때 대단히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적 만족도와 결혼 만족도는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부는 결혼생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에 성생활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부부는 결혼생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므로 결혼생활에서 성 관계의 횟수와 질은 전체적으로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조렙 래시티(Joseph Lacite)는 만족스런 성관계를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10가지 비결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는 성적인 만족이 없는 성공한 결혼은 한 번도 본적이 없으며, 실제로 영적 결합과 성관계가 최고의 부부관계를 특징짓는다고 말하고 있다. 만족스런 성관계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나 문제 해결 능력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친밀감에는 여러 가지 차원이 있다. 영적인 친밀감, 정서적 친밀감, 지적인 친밀감, 사회적 친밀감, 오락적인 친밀감, 위기적 친밀감, 그리고 신체적이고 성적인 친밀감이 등이 있다. 문제는 남자가 원하는 친밀감과 여자가 원하는 친밀감이 서로 다르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남편은 더 많은 성적인 친밀감을 원하는 반면, 아내는 더 많은 정서적, 낭만적인 친밀감을 원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성관계의 친밀감은 모든 친밀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친밀감임은 분명하다. 결혼생활에서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상대방의 성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가 섬기는 마음으로 노력을 하여 부부간에 성관계를 통한 친밀감이 유지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남녀가 건전한 성생활을 통해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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