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이것이 이슬람이다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시리아 기독교부족 야디지족 도시를 습격하여 마을 남자들은 모두 죽이고, 젊은 여성들을 납치해 IS대원들과 강제로 결혼시켜 현대판 노예로 삼고 있고, 또 그들은 이집트의 콥트교도들도 아무런 이유없이 처행했다는 보도는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인권과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야만적 행위가 버젓이 저질러 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관절 이슬람 국가 시리아는 자국의 국민들이 이처럼 참혹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으면서 ‘시아파’와 ‘수니파’간 종교권력간 투쟁만 일삼고 있다. ‘평화의 종교’라고 말하는 이슬람에 어찌 이처럼 더럽고 야비한 폭력이 숨어 있단 말인가.
◇기독교 여성들을 납치해 강제결혼시키는 이 야만적 행위는 오래전 이슬람 해적들이 해오던 관습이다. 8세기 북아프리카를 점령한 이슬람은 약 1천년동안 지중해 연안의 기독교 국가들을 습격해 젊은 기독교인들을 잡아다가 ‘목욕장’에 가두어놓고, 남자들은 해적선의 노잡이로 부려먹고, 여성들은 이슬람 남자들과 결혼시켰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사내들을 훈련시켜 또다른 이슬람 전사를 만들었다. 이슬람의 눈으로 볼 때 기독교도는 유일신 신앙에서 잘못된 길로 들어가버린 사람들로서 불신앙의 무리들이며 인간이 아니라 ‘개’(犬)에 지나지 않았다. 사람을 그냥 가축처럼 끌어다가 부려먹기도 하고 필요 없으면 내다 팔기도 했다. 이것이 이슬람이다.
◇당시 이슬람 해적산업에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오로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해적질을 하는 ‘피라타’(pirata)로서 해적선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해적선을 만들고 또 해적질 한 물건을 팔아주고 납치해온 사람들의 처우 문제에 관여하는 등 관계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의 직업이 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코르사로’(corsaro)라는 해적이다. 코르사로는 지중해를 넘어 아드리아해까지 진출해 해변도시들 뿐 아니라, 내륙 깊숙히 들어가 주요 기독교 도시들을 습격했다. 이들은 재산만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고, 돈 될 만한 사람들은 모두 잡아다가 시장에 팔았다.
◇그들은 해적질 한 돈의 12%를 항구를 관할하는 총독에게 바치고, 1%는 항구 유지비로, 또 1%는 모스크나 모스크에 딸린 학교 운영비로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었다. 지금 이슬람국가 IS는 중세 이슬람의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9세기에 이르러 중동의 석유산업으로 이슬람교도들이 근대화 되었지만,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이슬람은 남의 것을 빼앗아 먹는 해적산업으로 유지됐다. 지금 전세계가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과 테러에 분노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으로만 여겨서는 안된다. 이슬람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이슬람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이슬람의 신학과 정체성의 문제이다. 신학이 발전하지 못하고 보수화 되면 종교는 폭력을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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