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8(화)
 
어머니 가슴. 2    
               오 청

달님처럼 둥근 얼굴
뽀얀 살갗 사이로 내밀던 그 고운 가슴은
기저귀 같은 수건에 가리우고
열 남매 위해 고난의 밭에서만 살았다
하늘이 노랗게, 땅이 시꺼멓게 변해도
흉년에는 가슴 열어 제치고
보릿고개에는 숙인 고개를 다시 들고
바람을 맞았다
때로는 소나무 찾아 수십 리 길
흐르는 계곡의 물 퍼 마시며
손가락 마디마디 송구 꽃 붉으스레 물들고
가루 몇 말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시장 변두리 노점상에서
호루라기 소리에 가슴 저미며
천둥 소리도 잊어버리고
소나기도 제대로 피하지 못하시고
쭈그러지기만 했던 어머니 가슴
마음에 영원히 남아
때 늦은 후회스러움이
하늘에 가득 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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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성령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성령님은 이제 우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위 시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화자의 어머니는 보릿고개의 가난을 “가루 몇 말로 배를 채우”며 이겨냈습니다. 시장 변두리에서 노점상을 하면서 단속반원에 쫓기면서도 꿋꿋하게 자식들을 키워냈습니다. 이러한 고난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성령님이 동행하심으로 화자의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시 화자에게 가문의 전통으로 자리잡습니다. 참으로 한민족은 고난의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입니다. 이러한 기적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욥이 사탄의 시험을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 큰 복을 누린 것처럼, 하나님은 그 자녀들을 연단시키시고 큰 비전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를 빛나고 뾰족한 화살로 연단시키신 주님을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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