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서 목회자이자,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사랑과 자유, 용서와 화해,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연가를 담아 냈다. 그의 시 한 편, 한 편을 읽노라면 어느덧 마음과 영이 순수해지고 꽃이 피어나는 것을 느낀다. 시 한 구절, 한 구절이 꽃이며 별이며 샘물처럼 느껴진다. 특별히 이번 시집은 이 시대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 정호승 시인이 추천사를 썼다.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그는 사람 낚는 어부이자 시인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을 낚기도 하지만 영혼의 언어로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낚는다. 그에게 시는 십자가다. 꽃을 피우는 십자가다. 이 시집의 행간 행간마다 십자가에 매달려 꽃씨를 뿌리는 한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뿌리는 꽃씨가 사막에 떨어져 때로는 절망의 꽃을 피우지만 결국 희망과 사랑의 꽃을 피워 올린다. 그의 시를 관통하는 정신은 사랑이다. 그는 사랑을 통하여 세상 모든 꽃을 피우는 사랑과 꽃의 시인이다. 그에게 꽃은 고통스러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는 이 시집에 나타난 나비와 꽃의 관계가 바로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아름다움을 본다. 신이 인간의 꽃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하듯이 그는 시인이라는 나비가 되어 모든 인간의 사막을 꽃밭으로 만든다.”고 하였다.
시 해설을 한 유승우 시인(인천대학교 명예교수)은 ‘영혼의 숲, 사랑의 꽃밭’이라는 해설을 통하여 “풀 한 포기 없는 모래 속에 숨은 전갈과 독사들이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사막에 꽃밭을 가꾸겠다는 믿음이 아름답다. 시로써 영혼의 잠을 깨우고 잠 깬 영혼들이 가무의 즐거움으로 날아오른다면 이것이야말로 영혼구원의 완성일 것이다. 인간의 황폐한 영혼구원에 열정을 바치는 소강석 목사 시인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현대사회는 사막화되어가고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의 이면에는 인간 지성과 감성의 해체와 파괴, 가치관의 혼돈과 일탈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문화적 영성이 메말라가면서 인간의 참된 사람과 용서, 꿈과 희망의 가치들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며 “꽃이 피어나지 않은 사막에서 사람들은 목말라하고 결핍을 느끼며 갈등하고 충돌한다”고 시집의 기저에 흐르는 정서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