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 이상길 목사(마포 주섬김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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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을 전파하는데, 그 열정과 수고에 비해 열매가 빈약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와 그 일행은 데살로니가 지역에 대략 3주에서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거하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이 같은 역사가 일어났을까요? 복음이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파되었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사람 앞에 보이는 외식적인 일이 아니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 이루어진 진실한 일이었습니다.

 

만물보다 심히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17:9)의 마음에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이었기에,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지금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아닌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의 감사는 근본적으로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덕행과 미덕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데살로니가 교회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적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권면을 받기도 했기 때문입니다(4:1 ; 5:14).

 

그럼에도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것은 현상적인 면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과 교회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큰 소망을 두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그 말씀이 살았기 때문에 반드시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2:13, 4:12).

 

바울 사도는 복음을 전할 때 말과 성령의 능력(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은 성령의 능력밖에 없습니다. 성령의 강한 능력이 내 안에 더러운 것들, 추한 것들, 냄새나는 것들 쏟아내고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영적변화를 이루게 합니다.

 

성령의 능력만이 우리를 강하게 하고, 우리를 은혜의 길로,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복음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의 내주를 체험하였고, 성령의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영적 기쁨으로 인해 어떠한 환난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환난을 당할 때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성령을 바라보며 담대한 마음을 가지며(17:22, 33), 성령의 기쁨으로 복음의 말씀을 듣고 고난 중에 하나님을 믿는 일과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려고 애쓰는 순종의 생활을 하십시다.

 

바울사도와 동역하는 전도자들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산 결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훌륭한 신앙의 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진실한 성도들의 말과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주위에 저절로 퍼져나갔습니다.

 

또 데살로니가 교인은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소망 역시 오직 재림의 주님이십니다. 이것을 빼놓으면 우리의 신앙은 확신도 없고, 소망도 흐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막연히 수동적인 자세로 재림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자기의 신앙을 굳게 하며 기쁨으로 환난을 견뎌내는 적극적인 자세로 주님의 날을 예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의 승패는 영적 분별력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살아간다면 확신과 함께 온전한 믿음으로 설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로 참된 교회를 이루어 각 사람의 믿음의 확신과 소망이 분명해지며 사랑이 뜨거워지는 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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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복음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살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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