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jpg

 

언제부터인가 저희가 지하철역과 분당선 전철교회 외벽에 교회 이미지 광고를 했습니다아름다운 문구를 새겨서 제 사진도 넣고 예배 시간도 안내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대형교회가 자꾸 개교회주의적 홍보에 너무 치우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익적 홍보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제 사진도 빼고예배 시간도 뺐습니다다만 어떤 이단이나 사이비 단체의 홍보가 아니라는 의미로 작게나마 새에덴교회 이름은 넣어놨습니다누군가가 말했듯이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더 많은 상처를 받기 때문이죠그리고 그 상처는 그 사람을 절망의 바닥으로 이끌어갑니다그래서 이 작은 한 문구를 통해서 정서적사회적 위무를 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헤밍웨이는 그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현대인에게 질문을 하나 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죄가 어떤 죄인가그것은 희망을 잃는 죄라고 했습니다다른 죄는 다 용서받아도 희망을 잃은 죄는 하나님께 용서를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제가 쓴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라는 시집에 수록된 꽃과 예수라는 시가 있습니다. “너의 상처를 내게로 가져오면 꽃이 되고 너의 눈물을 내게로 가져오면 진주가 되고 너의 한숨을 내게로 가져오면 노래가 되리니 아무리 힘들어도 너를 버리지 마라 피투성이가 되었더라도 너를 끌어안고 내게로 오라 세상이 너를 버렸을지라도 나는 너를 꽃처럼 껴안고 이 추운 밤을 지나 봄날의 아침을 맞으리니.” 시적화자가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상처도 꽃이 되게 하고 우리 눈물을 진주가 되게 하는 분이십니다그리고 한숨을 가져와도 노래가 되게 하는 분이십니다그러므로 아무리 힘들어 피투성이가 되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존재가 되더라도 희망만큼은 버리지 말라는 거지요.

 

그렇습니다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꽃이 되게 하시며 또한 우리에게 꽃처럼 다가오는 분이십니다우리의 인생이 한 밑바닥에 있어도 그 밑바닥에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분이십니다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바닥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아니지금도 인생 밑바닥에서 절망과 탄식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그런데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밑바닥에서 꽃이 피어나게 하는 분이십니다왜 그럴까요우리에게 희망을 갖다 주기 위해서죠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웃게 하기 위함입니다.

 

새1.jpg

 

이제 봄이 왔으니 곧 꽃이 피게 될 겁니다매화와 목련진달래개나리 순으로 꽃이 피겠지요그런데 그 꽃은 언덕 위에서만 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밑바닥에서도 피어납니다아니바위틈 밑바닥에서도 피어납니다꽃 피는 모습을 보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기암절벽 위에서나 언덕 아래 밑바닥에 피어 있는 꽃은 더 아름답고 귀하게 보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그런데 항상 예수님은 우리 마음속에 꽃 한 송이로 피어난다는 것입니다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그 꽃송이 하나로 봄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이지요.

 

꽃과 예수라는 시에서 너를 꽃처럼 껴안고 이 추운 밤을 지나 봄날의 아침을 맞겠다고 한 것처럼 저 역시 인생의 맨 밑바닥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한 송이 꽃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실제로 저는 그렇게 웃으며 살죠제가 진지한 설교를 하거나 사색에 잠길 때를 빼놓고는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누구를 만나든지 웃으며 악수를 하고 반갑게 맞습니다그때 제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 있죠희망의 꽃이 화사하게 피어납니다왜냐하면 저 역시 주님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대한 번 더 웃어보라고요밑바닥에서도 다시 한번 희망을 가져보라고요눈 한번 돌려보세요온 세상이 다 꽃피는 봄이 아닌가요?”

 

새2.jpg

태그

전체댓글 28

  • 45925
꽃잎

분당선등 지하철 아래
새에덴교회 아름다운 글감들을
바라보는 승객을 보게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글감밑에 내려놓는 모습
더 나아가 그 들이 십자가 앞에 내려 놓는
희망의 위무를 기대합니다.
활짝 웃는 당신의 꽃이 최고^____^

댓글댓글 (0)
주사랑

굽은 소나무와 같이 거친 세월을 견뎌낸 외강으로
섬세하고 따뜻한 내유를 겸비하신 소목사님의 글이 위로와 희망, 용기가 됩니다.
꽃이되고 진주가되고 뇨래가 되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길 기도합니다.

댓글댓글 (0)
여진

봄이 기다려집니다~~

댓글댓글 (0)
사랑

꽃이 그리운 겨울이네요~

댓글댓글 (0)
감자

칼럼이 너무 은혜롭습니디

댓글댓글 (0)

희망을 잃는 가장 큰 죄를 지을 뻔했지만 예수를 믿음으로 희망을 갖게 되었네요.

댓글댓글 (0)
웃자

예수님으로 더 웃고 소망의 꽃을 피워보자

댓글댓글 (0)
주주

추운겨울이 지나 봄이오길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마라나타

예수님은 나를 활짝 웃게하시고 봄을 맞이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댓글댓글 (0)
꿈꾸미

꽃피는 희망의 봄을 고대합니다^^

댓글댓글 (0)
호수

그러네요~눈을 들어 보니 어느덧 온세상이 꽃피는 봄이네요~웃으며 오늘 하루도 힘내보렵니다

댓글댓글 (0)
김현철

꽃피는 봄을 기대합니다~

댓글댓글 (0)
박선미

우리 상처도 꽃이 되게 하고 우리 눈물을 진주가 되게 하시는분은오직예수님한분뿐이십니다.

댓글댓글 (0)
샤론

희망이 다 꽃피는 그 날까지 달려~~

댓글댓글 (0)
봄꽃

주님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세상이 온통 꽃 피는 봄되고 우리에게도 웃음꽃이 피어나길 ~♡

댓글댓글 (0)
산돌

교회는 못가지만 전철에서 읽고 '우리'목사님, '우리'교회라 자랑스럽더라는 어느분이 곧 예배를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댓글댓글 (0)
수호천사

희망을 주는 꽃이 피는 봄이 왔어요,우리 한번 읏어봅시다♡

댓글댓글 (0)
별빛

희망을 주네요

댓글댓글 (0)
천사

글귀하나로 사람을 살리는 새에덴교회를 축복합니다.

댓글댓글 (0)
천사맘

절망으로 가득찬 인생의 겨울에서 꽃과 희망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난 빛나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썬샤인

꽃송이 하나로 봄은 온다라는 말에 따뜻함이 느껴져던 것처럼 사랑의 말 축복의 말을 많이 해야겠어요.

댓글댓글 (0)
나루

우리 인생의 밑바닥에서 활짝 꽃피울날을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이기쁨

좋은글 통해 이시대 많은 영혼들에게 정서적
위안감을 주시니 감사드려요

댓글댓글 (0)
양계숙

목사님 글로 용기를 얻습니다

댓글댓글 (0)
홍경호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읽힙니다.....^~

댓글댓글 (0)
박준영

은혜의 꽃이 피길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강총명

복음의 꽃, 축복의 꽃, 구원의 꽃이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을 통해 널리널리 퍼지길!

댓글댓글 (0)
lightsperfections

꽃 피우고 열매 맺는 인생을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그대, 웃으라고 꽃피지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