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스스로 성장한 대형교회라도 2000명 넘을 시 분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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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씽크탱크로서 2016년에도 맡은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월 1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대표 이상대 목사, 이사장 오정호 목사의 취임식을 함께 거행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설교를 전한 데 이어 황우려 장로(전 부총리), 박진 이사장(이승만기념사업회), 이혜훈 회장(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등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목회 생태계와 환경 복원, 교회 개혁과 부흥, 다음 세대 준비가 현재 우리가 당면한 키워드”라며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 발전을 위한 대통합을 촉구했다.
사무총장 이효상 목사의 취임자 소개에 이어 신임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상대 목사는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기에 기독교정신과 가치관을 구현하며 넒은 시야, 깊이 있는 접근으로 한국사회와 교회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임한 이사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역시 “미래목회포럼이 씽크탱크에서 액션탱크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올 한해 농어촌 작은 교회 격려 캠페인과 같은 도농상생운동에서부터 3.1운동 97주년기념예배, 평화통일 네트워크 사역,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포럼과 리더십 콘퍼런스 개최 등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10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배 후 가진 한국교회 개혁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개혁과 연합,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한국교회 미래전략 대토론회’에는 연세대 양혁 승교수,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서원대학교 김성건 교수, 법무법인 송현 윤용근 변호사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양혁승 교수는 “혼돈이 극심할수록 정체성이 명확한 조직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고 이를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배 목사는 ‘목회자 자정운동’을 펼쳐나가자며 “목회자 자정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한국교회 문제는 지금도 성도들은 순수한데 그런데 목회자들의 수준이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종교개혁을 앞두고 먼저 자정선언과 자정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성진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갱신될 수 있는 실질적 내용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성을 잃어버린 목회자들이 반성하고 비대해진 교회를 분립해야 한다”며, “목회자 사례비와 목회자가 운행하는 차량의 상한선을 만들어 사회의 귀감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교회 목회를 하지만, 마치 죄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대형교회라도 이천 명 정도를 기준으로 분립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원대 김성건 교수는 “대형교회일수록 재정의 상당 부분을 사회 공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회 재정의 투명성이 확보돼야만 교회의 공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교회 내 몇몇 사람이 재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현 체제는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성도들과 함께 재정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법무법인 송현 윤용근 변호사는 “교회가 점점 세상과 멀어지려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히려 산속에 있던 불교가 세상과 더욱 가까이 있는 것 같다”며 “교회가 사회 속으로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변호사는 “이런 현상은 세상이 존경할만한 지도자가 한국교회 안에 없기 때문”이라며 “얼마 전 조명된 주기철 목사, 불교의 성철스님, 천주교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인물이 한국교회에서도 많이 나와야 공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는 “칼빈과 루터의 개혁은 문제점을 고치자는 취지 보다 주의 은혜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며 “목회자로서 생각할 때 교회가 은혜를 되찾는다면 물질적인 문제나 교회의 세속화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는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목회자다움을 회복해야 교회 연합사업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만약 종교개혁 500주년 등 한국교회 당면 과제가 연합으로 이루어진다면 미래목회포럼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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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미래전략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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