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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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러한 변화(metamorphoo)를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것으로 가르쳐 준다. 즉 바울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는 자니라”(골 3:9, 10)라고 가르친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지혜와 의와 거룩함이 주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하여 전통적으로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에 대하여 참된 지식(앎)과 의와 거룩성을 그 속에 포함시킨다. 따라서 새 사람의 성품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는 '지식과 의와 거룩'이 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갈 4:19), 우리의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서(갈 5:24),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롬 6:6).
따라서 우리의 영성훈련은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해야 하고(롬 6:6), 우리 속사람이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고(마 4:4) 자라고, 예수님으로부터 그의 신적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받아(벧후 1:3), 범사에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한다(엡 4:15).
그리하여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이요, 새 사람은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는"(벧후 3:18) 사람이고,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라는 말씀대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이고,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벧전 1:16)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닮아서 거룩하게 되어 가는 사람이다.

교회의 과제: 복음의 회복
기독교의 본질: 복음
오늘날 한국교회는 전환기로서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의 과제는 교회다움의 회복이다. 기독교의 본질과 기본은 복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롬 1:1) 된다. 앞서 본 바와 같이 하나님의 복음의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복음의 형식은 천국이며, 복음의 내용은 구원이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4,15)라고 말씀하셨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쁜 소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이 복음을 전해야 하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복음의 본질적 내용은 의(義)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롬 10:3)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다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살후 2:13)라고 말하고,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라고 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이 진리를 믿음 곧 '칭의(중생)'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신 곧 '성화'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것이다.
바울의 칭의의 복음은 성화를 포함하는 것이고, 그리하여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율법의 행위 없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함께 아브라함의 자손들 되기’를 넘어서 하나님의 구원의 통치를 현실에서 실현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은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변혁을 가져오는 힘이다. 그리하여 '바울의 칭의의 복음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구원론적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바울의 칭의의 복음은 넓은 의미의 의의 복음이다.
이 의(dikaiosune)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 어떠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자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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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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