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사랑의 힘
                         김 종 희
우리가 지상에 머무는 시간이
비록 잠깐이지만
어둠을 몰아내고 평안을 누리며
빛으로 사는 동안
서로를 비추어 위로하고
어두운 길을 밝히던 그 환한 빛은
아름다운 환을 이루며 지상을 떠날 때
그 파장을 바꾸며 한없는 힘이 되어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스며들어
영원을 떠돌며
또 다른 탄생을 꿈꾸겠지

연로하신 발렌타인 사제님 그대는 누구시며 어떻게 된 분이십니까?
촬스 램은 그의 작품 ‘발렌타인 祝日’의 글을 이어 써내려간다. 이 하루살이 사랑의 하소연을 우체부 아저씨는 자기 것도 아닌 이 예쁘고 수줍은 두 푼 짜리 편지 다발 무게에 짓 눌려 허우적 거리게된다. 지상에 잠깐 머무는 시간 안에 사랑의 無爲에 대해-, 이 땅에 사랑의 무게나 시간은 짧게 지나간다.
하트 모양의 흔한 사랑의 큐우핏을 쏘아 올리며 덧없는 사랑의 기호를 장식품으로 달고 뽐내고 있다니, 우스꽝스러운 존재의 나약함을 어쩌랴, 진정한 아가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그 것은 성령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마음과 마음의 아름다운 고리(環)를 엮어 둥글게 이어가면 그 파장은 새롭고 무한한 힘으로 달려가며 광속의 우주 속으로 빨려들어가 영원한 세계의 생명으로 태어나는 꿈을 꾼다.
시인은 그 사랑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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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수)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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