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상 대상 윤춘식 교수 이옥규 시인 공동 수상
- 신인상 고석형 신미호 김화수 석보현 남택률 이연숙 등
- 박영률 발행인 “문학인들이 혼란한 세상을 정화해야”
역사와 전통의 문학잡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발행인 박영률)이 주최하는 제7회 문학상 대상 시상 및 신인상 등단식이 지난 12월 27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와 교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주제로 문학인들의 활동 터전을 제공하는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은 점차 정체성을 잃어가는 한국 문학계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문학상 대상은 윤춘식 교수(평론)와 이옥규 시인(시조)가 받았다.
'현대인의 천로역정' 등을 저술한 윤 교수는 예장고신측 목회자로 의성중앙교회와 서남교회에서 목회하며, 현재 아세아연합신학선교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선교문화 연구원장으로 17년간 헌신했으며, 라틴아메리카 26개국을 대상으로 선교전략회의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옥규 시인은 지난 2019년 문학시대 시조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인물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조시인협회, 마포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시조집으로는 '광야에서 외치다' '광야에 꽃이 피다' '광야에서' '오늘을 살고있다' '석양은 아름다워' 등이 있다.
박영률 박사는 이날 부득이 불참한 심사위원장 김봉군 박사(주간)의 심사평을 대독했다. 박 박사는 "윤춘식 교수는 신학교수로서 시편과 50년간 함께하신 석학이다. 기독교 문학의 표출양상과 이미지 제시에 대한 영성 충만한 기법이 현저히 빛난다"며 "특히 인간론 구원론 성경관 내세관 방향성 등에 높이 평가되어 마땅하다"고 전했다.
수상소감을 전한 윤춘식 교수는 "저는 이 자리에 감히 설 수 없는 사람이다. 본 단체와 아무 관계도 없는 저를 이렇게 수상자로 선정해 준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하나님이 제게 보이지않는 손으로 김봉군 박사님과 박영률 박사님을 움직이셔서 귀한 자리에 서게 해 주셨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옥규 시인은 "시조를 짓다보니 어느새 세상 모든게 다 시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도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이제 남은 평생을 시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고석형(시), 신미호(수필), 김화수(수필), 석보현(시), 남택률(수필), 이연숙(시) 등이 받았다.
대표로 인사를 전한 남택률 목사는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을 통해 이렇게 등단할 수 있어서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다. 제가 자란 장흥에는 훌륭한 문학가들이 많이 나왔다"며 "하나님이 제게 맡겨준 시간동안 더욱 열심히 문학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의 발행·편집인이자, 한국교회의 대표 문학인으로 손꼽히는 박영률 박사는 최근들어 더욱 경색된 시국 속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문학인들의 사명을 언급했다.
박영률 박사는 "한해동안 우리 문학계에 많은 일들이 이었다. 세계가 인정하는 노벨문학상까지 받는 나라가 됐다"며 "우리 하나로선사상과문학도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며 "지금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다. 우리 문학인들이 아름다운 문학으로 이를 정화해야 할 사명이 있다. 오늘 수상받은 모든 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한국 문학 발전의 선두에서 큰 일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