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 인간 목숨의 중요성을 이처럼 간곡하게 호소한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 사람의 목숨의 무게가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금 우리나라에 자살이 너무 흔하다. 하루 평균 42명이 자살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고 한다. 어쩌다가 그토록 삶에 애착을 가지고 살아온 대한민국이 자살율 1위 국가로 변했는가.
여기에는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전직 대법원장, 촉망받는 정치인, 유명 배우, 인기 탈렌트, 잘나가는 가수, 대기업 사장, 고위 공무원, 대학 교수, 현직 검사, 변호사, 교사, 학생, 군인, 경찰관, 소방관,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 남녀노소할 것없이 이 자살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다양한 삶의 상황이 이들을 자살로 내몰았겠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들이 왜 자살했는지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살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유서가 있는 자살이고, 다른 하나는 유서가 없는 자살이다. 유서가 있는 자살은 그래도 그 원인은 알 수 있지만, 유서가 없는 자살은 그 자살의 원인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울증’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의학계도 이 우울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은 예방이 어렵다. 가족도, 형제도, 친구도 그 낌새를 알아채지 못한다.
정부는 자살방지법을 만들고, 지자체들은 자살방지 단체들을 만들어 나름의 예방활동을 하고 있으나 자살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사회가 살기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왜 자살자는 늘어나는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자살의 원인이라는 우울증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울증의 원인을 모르니 그 치료약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천하보다 귀한 인간의 생명을 설교하는 교회가 자살자의 장례나 치르며 죽어가는 자들을 그냥 쳐다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우울증의 원인이 머리에 산소공급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교회가 이 자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자살방지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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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적극적 자살방지 교육 실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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