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 영 성
한 번 쯤은 발길이 닿는 대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떼가 있다
영嶺 넘는 저 구름의 한 떼 길 잃었다는
소식 들어본 적 없으며
울고 넘는 박달재에도 길은 있었다
모세가 지팡이로 가르던 바닷길
행성이 도는 궤도의 하늘 길
낙엽이 떨어져 나뒤굴던 좁은 골목길
숙성된 이야기가 숨 쉬는 둘레길
태풍도 길을 내면서 간다.
한 번뿐인 생, 벼랑길이나 사막 같은
별의별 길 다 다닐지라도
좁은 길로 가라는 말을 잊지 않음은
생명길이기 때문이리라
내 본향 가는 나그네길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밤낮 없는
돌보심의
표징表徵
生은 길에서 시작된다. 오래전의 이탈리아의 명화 ‘길’(La strada)의 젤소미나를 떠올린다. 길 위의 광대와 백치소녀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생은 누구나의 공통된 은유적 길이 되고 있다.이 영 성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떼가 있다
영嶺 넘는 저 구름의 한 떼 길 잃었다는
소식 들어본 적 없으며
울고 넘는 박달재에도 길은 있었다
모세가 지팡이로 가르던 바닷길
행성이 도는 궤도의 하늘 길
낙엽이 떨어져 나뒤굴던 좁은 골목길
숙성된 이야기가 숨 쉬는 둘레길
태풍도 길을 내면서 간다.
한 번뿐인 생, 벼랑길이나 사막 같은
별의별 길 다 다닐지라도
좁은 길로 가라는 말을 잊지 않음은
생명길이기 때문이리라
내 본향 가는 나그네길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밤낮 없는
돌보심의
표징表徵
해로, 육로, 항로 실핏줄같이 지상과 우주 공간에서 조차 길이 있다. 어디로 가야 할까. 로버트 푸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서...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 / 한 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이 푸로스트의 시에서 삶의 내면적 깊이에 이르게 되며 자아를 성찰하기도 한다.
유일하게 인간만은 길을 잃고 미로에서 헤매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시인은 구름은 길을 잃지 않는다고 노래하고 있다. 험준한 박달재에도 길이 있고 태풍도 길을 내면서 가고 있다고, 모세가 지팡이로 가르던 바닷길은 절대적 창조주의 섭리하시는 길이었음을 안다. 길을 잃을 때에는 기도하게 된다 좁은 길은 생명의 길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된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되고 목적이 있는 삶의 길이 환하게 열리리라고...
한 번 쯤은 발길 닿는 대로 가고 있어도.
ⓒ 교회연합신문 & 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