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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복원)총회 “전광훈 목사 신학 검증, 우리가 할 것”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사회적 찬반 여론이 극명히 갈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금번 9월 총회에서 전 목사의 이단성을 다룰 것을 예고하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목사로 인한 사회적 논란을 신학적 차원에서 응징하겠다는 것인데, 전 목사가 속한 대신(복원)총회(총회장 강대석 목사)은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와 치리를 자신들이 앞장서 하겠다며, 교계에 이에 대한 일임을 요청했다. 현재 합동, 고신 등의 교단은 9월 총회에서 전 목사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대신(복원)측은 먼저 전 목사로 인한 사회적, 교계적 논란에 대해 “과격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를 드린다”며 소속 교단으로서의 분명한 유감을 표명했다. 허나 전 목사에 대한 타 교단의 이단성 검증에 대해서는 “기존의 원칙과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며, 이를 원칙에 맞게 소속 교단의 판단에 맡겨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대신(복원)총회는 신학위원회(위원장 박선원 목사)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정철옥 목사)를 중심으로 9월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논의한 바 있다. 전 목사 문제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 선제적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총회장 강대석 목사는 “우리 교단 역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신학적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해당 논란으로 인해 여러 고심이 있겠지만, 우리 교단을 믿고 진중히 기다려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에 대한 모든 조사는 투명하고, 적법하게 이뤄질 것이며, 그 과정 역시 언론을 통해 한국교회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각 교단의 여론 역시 수렴할 것이며,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교단 차원에서 지도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신(복원)총회는 금번 입장 발표가 단순히 전 목사와 관련한 신학적 검증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추후 발생할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겠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주요 8개 교단 이대위를 중심으로 전 목사와 관련한 신학적 논의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소속 교단들의 총회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이 과정에서 전 목사 당사자의 소명은 없었다는 것이다. 대신(복원)총회는 “타 교단들의 연구 조사에 있어 전 목사의 소명이 이뤄진 곳은 전혀 없다”며 “이런 바탕 위에서 내놓은 결의는 결국 불법 시비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한국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은 백번 천번 이해하지만, 원칙을 거스르는 것은 결국 또 다른 패착을 낳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에 전 목사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신학위원장 박선원 목사는 “8개 교단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를 일찌감치 인지하고 있다. 이를 전문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한국교회에 발표하겠다”며 “금번 9월 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구 검증에 돌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위원장 정철옥 목사는 이러한 교단 방침에 전 목사 역시 수긍했으며, 그 결과를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대신총회 총무를 역임한 홍호수 목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한국교회를 향해 기존의 원칙과 예의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홍 목사는 “해당 교단의 의견 수렴 없이 8개교단 이대위가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은 너무도 잘못된 것이다”며 “애국운동과 신학 문제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며, 결코 정치적 논란을 신학적 판단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대신(복원)총회의 이러한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소위 주요 8개 교단들이 기존에 자기 교단의 인물은 자기들만 검증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 예로 지난 2015년경 예장합신측이 예장합동측 김성곤 목사(두날개컨퍼런스)에 대해 이단성이 있음을 발표하자, 즉각 공문을 보내 이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합동측은 공문에서 “김성곤 목사에게 문제가 있다면 치리권을 가진 합동 통해서 치리하도록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측이 보낸 이 공문을 당장 현 상황에 옮겨 보면, 합동측은 전 목사에 대한 어떤 치리권이 없으므로 이 문제를 소속 교단인 대신(복원)총회에 맡겨야 한다. 과연 합동측이 자신들이 5년 전에 내세운 ‘소속 교단 우선’ 원칙을 지켜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반면, 주요 8개 교단 중 백석, 침례 등 대다수의 교단들은 전 목사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사자인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문제적 발언들에 대해 사과를 전하며, 이를 반복치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목사는 “과격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교단과 한국교회에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교계에서 염려하는 부분 역시 수정하겠다”며 “다만 이 나라와 교회를 살리는 애국운동은 끝까지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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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0
  •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 반대 설교 문제 없을까?”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과연 목회자는 동성애를 비난하는 설교를 할 수 없을까? 신학교와 교단은 동성애자의 입학과 목사안수를 거부할 수 있는가?”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교계와 사회의 반발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한 정보들이 교회를 뒤덮고 있다. 제3의 성을 인정하고, 전통적인 가정의 정체성을 무너뜨린다는 차별금지법의 본질적 문제는 대부분 인지하고 있지만, 그 실제적 적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확신은 못하는 막연하고 어설픈 '차별금지법'의 정보들에 대한 사실 여부를 점검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제대로 알아야 당당히 반대도 할 수 있는 법, 이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포괄적차별금지법(이하 차별금지법)' 연구·논의를 위한 두번째 온라인 토론회를 지난 9월 7일 열었다. 지난 1차 토론회 당시 김광수 목사의 발제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근본적 오류와 문제, 반기독교적 요소들을 살펴본 바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연구위원회(위원장 지형은 목사)는 이번 2차 토론회에서는 철저히 법적인 측면에서 차별금지법의 실효성과 실제적 적용을 예측해봤다. 2차 토론회에는 기성의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서호의 김양홍 변호사가 발제자로 나서, 전문가로서의 '차별금지법'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특히 차별금지법 발의 이후 교계 내부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여러 정보와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냉철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목사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하는 경우 처벌을 받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 김양홍 변호사가 소개한 국가인권위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설교나 전도 그 자체는 평등법 시안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또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장혜영 의원 역시 "종교단체나 기관 안에서 이뤄지는 종교적인 신앙에 대한 설파는 종교의 자유영역이지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설교에 대한 부분을 단순히 국가인권위의 해석이나 장혜영 의원의 답변만으로 간단히 넘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목사에게 동성애 반대 설교를 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지만, 그 설교를 듣는 사람의 판단은 종교의 자유 영역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김 변호사는 "차별금지법 제3조 제3호에 의하면 정신적 고통을 주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 경우 합리적 이유와 무관하게 차별로 보고 있다"며 "동성애자가 목사의 동성애 반대 설교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하면 법안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 내 동성애 반대 설교가 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국가인권위가 아닌 검찰과 법원이 하는 곳임을 강조하며, 국가인권위의 법 해석이 결코 실제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 결과로 목사에게 3,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시정명령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부과될 수 있다. 여기에 김 변호사는 "목사가 반복적으로 동성애 반대 설교를 할 경우에는 악의적 차별로 간주해 재산상 손해 외 별도의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최저 1인당 500만원을 물어야 한다"며 "만약 1인당 500만원씩 100명이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 5억원, 1천명이면 50억원을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동성애 반대 설교 자체는 종교의 자유로 처벌을 받지 않지만, 그 설교를 문제 삼는 이가 있다면, 차별금지법에 의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목사가 자신의 설교를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파하는 것 역시 위반의 요소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점에 매우 실제적 위협인 것이다. 자칫 국가인권위나 이를 지지하는 정치권에서의 주장들만 참고해서는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학교에서는 동성애 등 성경에 반하는 자의 입학을 불허할 수 없으며, 이는 교회가 운영하는 각종 어린이집, 학교, 교육기관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연히 이들 교육기관에서 동성애에 대한 반대 교육도 할 수가 없다. 교단 역시 전도사가 동성애자인 경우 목사안수를 거부할 수 없다. 그 역시 차별에 속하기 때문이다. 결국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회와 관련 기관들은 늘상 고소 고발의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교회에 대한 공격, 합의금 등을 노린 의도적 고소 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 사회에서는 교회와 일터를 상대로 돈을 목적으로 한 고소 고발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경고키도 했다. 이날 발제에 대해 연구위원장 지형은 목사(기성 부총회장)는 "전문 법조인 입장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신뢰있는 분석을 해주셨다"며 "민주적 토론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은 두 차례의 토론회 결과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라온 각종 의견들을 9일까지 취합해, 교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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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8
  •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9/2 별세
    한국교회의 원로 지도자인 김홍도 목사(금란교회)가 지난 9월 2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금란교회는 “한 평생 영혼구원과 진리수호를 위해 달려오신 ‘김홍도’ 목사님께서 금일 08시 05분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장례는 가족 친인척만 모시고 진행한다. 일체의 조문, 조의금,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김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를 온라인을 통해 성도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 목회자로 알려진 김홍도 목사는 1938년생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거쳐 경기도 가평 상천교회, 광희문교회 등을 거쳐, 서울 중랑구에 금란교회를 개척, 40년을 목회했다. 이후 김 목사는 금란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성장시켰다. 김 목사의 형제들인 김선도 목사, 김국도 목사 등도 각각 광림교회와 임마누엘교회 등을 개척, 이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초대형교회로 발돋움하며 감리교의 대표적인 인물들로 자리했다. 하지만 3형제 모두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며, 한국교회의 세습 논란에 불을 지피키도 했다. 한국교회 내에서도 감리교는 매우 진보적인 교단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김홍도 목사는 극우성향의 목회자로, 여러 정치적 발언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이한 이력은 한국교회의 대표 진보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감리교 감독회장, 세계기독교파워목회 대표회장, 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사회 경력으로는 한정협 대표회장, 한국미래포럼 총재, 자유민주국민연합 총재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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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3
  • 기하성 총회, 9월 한 달 간 ‘미스바기도대성회’ 연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코로나19와 역대급 수해로 고통받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9월 한 달 간 ‘한국교회여 일어나라’란 주제로 매일 오후 9시 ‘미스바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기하성총회 교인은 물론이고 한국교회 1000만 성도를 대상으로 진행될 금번 기도대성회는 9월 한달 간 각자가 속한 처소에서 매일 오후 9시에 기도에 동참하면 된다. 기도 주제는 △교회의 선한 영향력 상실에 대한 반성과 회개 △코로나19 전염병 종식을 위해 △경제회회복을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반대를 위해 등이다. 이와 관련해 총무 엄진용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회개하며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기도한 것같이 오늘 한국교회도 물질, 교권, 세속화 등의 죄를 회개하며, 통렬히 기도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함께 무릎 꿇고 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자”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 동안 기하성총회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다. 엄 총무는 “소수의 인권 보호를 빌미로 다수의 인권을 위협하는 역차별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본 교단은 한국교회와 함께 원칙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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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8
  • 예장합동측, 임원 선거 후보 탈락 ‘잡음’ 커져
    예장합동측(총회장 김종준 목사) 제105회 임원 및 기관장 선거에 출마했던 남태섭 목사와 최무룡 장로가 최근 중도 탈락하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들의 재심 청원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이들은 각각 목사부총회장과 교단지(기독신문) 사장에 출마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선거관리규정 제6장 제26조(사전선거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이들의 탈락시켰다. 선거규정 제6장 제26조 선거운동의 범위와 한계 4항과 5항을 보면 “4.선거운동기간은 등록마감일부터 총회 개회 전일까지로 하며, 모든 입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 시작일 2개월 전부터 총회 개회 전까지 소속교회와 소속노회 이외의 교회, 노회, 총회산하 기관, 단체 및 각종 연합회 등 모든 예배나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단, 부임원에서 정임원 후보와 그 외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하여 허락을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선거운동기간이 종료한 후, 총회 개회 일부터는 교인 동원 및 문자 전송 등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위반 시에는 후보자격이 상실된다. 5.노회 추천을 받은 입후보자는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개회 전까지 그 외의 입후보자는 등록마감일로부터 개회 전까지 모든 언론에 광고 및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과 소속 교회를 알리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단, 언론을 통한 선거운동은 등록마감일부터 총회 개회 전까지 총회 기관지를 통해서만 할 수 있고, 5단 광고(경력사항 포함) 4회까지 게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태섭 목사의 경우 이 같은 선거규정을 어기고 모 언론사에 인터뷰를 하거나 선거운동기간 전 모 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위반사항이 포착됐다. 게다가 노회 추천을 받은 후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직접 배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으로 선관위 심의분과의 확인과정에서 이를 거짓으로 증언한 것이 발견되며, 최종 탈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나 남 목사와 최 장로는 각각 이번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 재심을 청원한 상태다. 이를 두고 현재 교단 일각에서는 탈락에 대한 나름의 억울함이 있겠지만, 번복될 수는 없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탈락의 부당함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뒤집을만한 증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심은 △후보자를 탈락시켰던 법조문에 불법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거나 또는 △후보자를 탈락시켰던 법조문(선거규정 제26조 4항과 5항)을 잘못 적용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때 가능한다. 허나 이미 선관위가 이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상황에 이를 무마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서는 혹여 금번 재심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선관위가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재심을 통해 정치적으로 다시 후보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깨끗한 총회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며 “선관위가 명확한 증거를 갖고 판단한 사안이라면, 재심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회선관위는 지난 18일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규식 목사와 이종철 목사를 부회록서기 후보로 확정했다. 총회총무로 입후보한 고영기 목사와 김정호 목사도 후보로 확정했으며, 기독신문 사장에 입후보한 이이복 장로와 GMS 이사장직에 출마한 이성화 목사, 조승호 목사를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반면, 목사부총회장 입후보자 배광식 목사, 장로부총회장 입후보자 송병원 장로와 양성수 장로, 기독신문 이사장 입후보자 석찬영 목사에 대해서는 심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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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6
  • 구세군, 수재민 돕기 긴급구호 나서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 이하 구세군)은 긴 장마와 잇단 집중 호우로 피해 지역이 확산된 가운데 구세군의 각 지방재해대책긴급구호팀(이하 긴급구호)과 함께 긴급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전남 구례군에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423mm의 집중폭우로 농경지와 시가지가 수마에 잠겨 큰 수해가 발생했다. 1만 3천 가구 중 1,182가구가 물에 잠겨 수재민들은 12개 대피소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피해복구가 마무리 될 때까지 거주하고 있다. 구세군은 사랑의 밥차를 긴급히 현장에 보내어 전라지방 긴급구호팀(전라지방장관 이한상)과 함께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침수 피해자들을 위해 8일부터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밥을 지어 매 끼니 1,000여명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0,0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였다. 이를 위해서 매일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긴급구호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오정현)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매일 30여명의 봉사단이 서울과 구례를 오가며 함께 봉사에 참여했으며, 구례군 내 학생들과 봉사팀도 구세군 긴급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구세군에서는 지난 12일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의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2,000세트(구성품: 즉석밥 10개, 간편국 5개, 컵라면 6개, 김치 1kg, 손소독제, 마스크 10장)를 직접 포장하여 공급하였다. 구호물품은 강원 철원군, 경기 안성시, 충남 아산시, 충남 제원면, 충북 충주시, 전남 구례군의 수재민들에게 우선 공급되었다. 한편 구세군은 수해복구 외에도 재난피해 발생 시 지방긴급구호팀과의 협력을 통해 발 빠른 대처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구세군이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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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4
  • 기성 목자재단, ‘작은교회 리모델링’ 24곳 선정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목자재단(이사장 조일래 목사)이 ’리모델링’을 신청한 작은교회 중 총 24곳에 리모델링을 해주기로 했다. 작은교회의 예배당 수리와 목회 지원을 펼치고 있는 목자재단은 지난 8월 19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리모델링 교회 선정을 완료했다. 금번 ‘작은교회 리모델링’에는 당초 26개 교회가 신청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청한 대부분의 교회가 상황이 매우 열악하기에 마땅히 누구를 제외키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2곳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교회에 리모델링을 지원키로 했다. 제외된 2곳은 본 사역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이 중 예배당 수리가 시급하다고 판단된 3곳(시온성교회, 예수마을교회, 참좋은교회)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수리를 진행했다. 리모델링 현장 작업은 주섬선교회 엄태희 장로(수정교회)가 총괄했으며, 선교회 회원들이 봉사자로 함께 했다. 금번에 진행할 ‘작은교회 리모델링’의 사업비는 총 9375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이사장 조일래 목사는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운영하는 엄태희 장로를 중심으로 여러 회원들이 직접 재능기부로 함께하며,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일반 업체 대비 약 50%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목자재단 설립 감사예배와 후원 모임과 관련해서는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각한 만큼,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이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교회 리모델링 지원과 더불어 2.3.4 부흥운동은 꾸준히 전개할 것을 확인했다. 조 목사는 “애초 목자재단을 출범할 때, 단순히 교회 수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부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재정과 시간 등 여러 제약이 있지만, 형편이 되는대로 조금씩 시작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더욱 많은 교회들에 혜택을 주기 위해 ‘1인 1교회 리모델링 지원’ 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제안키도 했다. 이 외에도 이사회에서는 지난달 목자재단을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한 사실이 보고됐다. 조 목사는 “금번 비영리법인 등록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단체 운영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이를 바탕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됨으로, 교회와 개인의 후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자재단은 지난해 7월 조일래 목사를 중심으로 첫 발기인 모임을 가진 이후, 지난 2월 16일 수정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목자재단은 작은교회의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교회 부흥 및 복음 전파, 소외 이웃 섬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활동에 나선 목자재단은 현재까지 총 8개 교회에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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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2020-08-20
  • 기성, ‘포괄적차별금지법’ 본격 연구 돌입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교계를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논의에 들어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포괄적차별금지법을 한국교회 대다수가 반대하고는 있지만, 일부 찬성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에,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교단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기성은 13일 임원회에서 교단 차원의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교단적 입장을 정리키로 하고, 연구위원회(위원장 지형은 목사)를 발족한 바 있다.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가 위원장을 맡은 본 연구위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온라인 생중계 토론회를 열고, 교단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위원 김광수 목사(행복한샘터교회)의 발제와 지형은 목사의 논평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실체와 한계를 설명하고, 법률·신학적 문제들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했다. 먼저 포괄적차별금지법 내 개념과 규정들이 매우 애매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성별에 있어 여성과 남성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을 추가했고, 성적 지향 역시 일반적인 이성애 외에도 동성애, 양성애를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김광수 목사는 “제3의 성을 합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동성간의 혼인도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것이다”며 “이는 실정법의 근간을 흔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위 문제 대다수가 성경에서 금하는 항목이라는 점이다. 김 목사는 “사실상 이 법이 입법되면, 교회는 잠재적 형사처벌 대상자가 된다”며 “무슬림, 신천지, 각종 이단 세력 등도 차별금지 대상자가 되어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교회가 운영하는 미션스쿨, 복지시설 등 여러 기관의 인사 채용에 있어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의 적용과 처벌에 있어 철저히 피해자 중심에 맞춰졌다는 부분을 포괄적차별금지법의 가장 큰 맹점으로 꼽기도 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타날 시, 가해자가 이를 대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김 목사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서는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피해자가 아닌 상대방이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키도 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피해를 증명하는 기존의 민사 구조와 완전히 반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제51조 1항의 손해배상 책임에 따르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차별행위의 고의 또는 과실이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는 피해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상대방은 차별행위가 없었더라도 자기 입증의 한계(감정, 주관적)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법안 자체가 너무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우선하다 보니, 손해배상을 노린 과도한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제51조 2항에 따르면 피해자가 손해를 입증할 수 없는 경우에도, 가해자가 얻은 이익을 피해자가 입은 재산상 손해로 추정하도록 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얼마든지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교회 입장에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과적으로 김 목사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으며, 명확성의 원칙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도 건강한 윤리의식과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허나 포괄적차별금지법 내 분명히 필요한 조항들도 있음을 전제하며, 위헌적 요소와 기독교 진리를 위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교회가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와 논평을 맡은 지형은 목사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의 문제를 교회 안에서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사회와 소통 속에서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회 중심의 편향된 관점을 배제하고, 공교회적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교회는 세상 한 가운데서 진리를 통해 사회를 변화 시키는 존재다. 허나 언제부터인지 한국교회는 사회와의 소통에 둔감해졌고, ‘그들만의 리그’를 고수하게 됐다”며 “이 법을 논의하는데 있어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기독교는 우리 사회의 제1의 종교로 사회 전체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이 통과되면 단순히 교회가 손해를 본다는 인식보다는 사회적 시각을 갖고 대한민국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법률을 검토하는데 집중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문제의 판단에 있어 자신의 구미에 맞는 SNS, 유튜브 등만을 통해 정립되는 편향된 정보는 매우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고키도 했다. 한편, 본 연구위는 금번 토론회의 영상과 문서 자료를 교단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오는 26일까지 교단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성결인이라면 목회자 뿐 아니라 각종 사역자, 평신도, 청년 등 누구라도 실명으로 의견을 게재할 수 있으며, 추후 연구위는 이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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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8
  • 지형은 목사 “코로나19 극복? 개혁과 갱신이 먼저”
    “지금의 한국교회는 너무나 미약하다. 개혁과 갱신을 통해 본질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도모해야 한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재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본질을 회복하지 않으면, 그 어떠한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산하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송창원 목사, 이하 목신원)이 주관한 하계 열린 특강에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지형은 목사는 코로나19 속 목회 방향을 고민하는 전국의 교단 목회자 및 교역자, 신학생들에게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펼친 지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의 경제적 침체와 딜레마, 역사적 대전환 등의 현상들을 설명하며, 코로나 시대 속에 생존을 넘어 재도약을 도모하는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지 목사는 당장 눈 앞의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교회 운영을 펼칠 것을 조언했다. 올 초 코로나초창기에는 한국교회가 ‘포스트(Post) 코로나’에 집중했지만, 세계적 확산 추이가 좀처럼 줄지 않는 지금은 ‘위드(With) 코로나’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교회의 운영과 목회 방향은 물론이고, 사회와 지역에 대한 기여 방안은 무엇일까? 지 목사는 코로나 시대 속에 교회가 감당할 역할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가 이를 감내하기에 그 역량이 매우 미력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지적했다. 지 목사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자정 능력의 부족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재난 상황 속에 한국교회 자체의 병약한 구조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코로나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 한계는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면서 “코로나 시대의 교회적 대처를 논하기에는 한국교회의 코가 그야말로 석자다”고 비관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행하는 온라인 예배나 비대면 심방, 스마트 소모임 등 다양한 목회 전략에 대해서는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나 이 역시 당장의 현실 대응일 뿐, 결코 교회의 위기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며, 결국은 ‘갱신과 개혁’만이 한국교회의 온전한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현재의 병약한 상태에서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이나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할 것은 뻔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다”며 “갱신과 개혁은 본질로 돌아가 자아의 지금 상태를 성찰함으로써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성경의 가르침에 있다”고 말했다. 허나 한국교회에 대한 앞선 비관적 평가와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위기가 교회 회복을 위한 중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역설키도 했다. 사실 갱신과 개혁이라는 주제는 지난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에 수없이 주창됐던 말이지만, 그것이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었다. 지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등장한 비대면 모임, 흩어지는 교회의 행태가 ‘개혁과 갱신’을 실현한 최적의 조건이 됐다고 전망했다. 흩어지는 교회가 곧 선교의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 목사는 “대면 방식으로 모이기 힘든 상황에 교회의 많은 행사가 중단됐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예배다.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 깨달음으로 흩어져 사는 것이다”며 “흩어지는 예배, 흩어지는 교회의 근원적 뜻은 선교다. 예배는 선교로 드러나고 선교는 예배에서 동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교회 역시 현실에 맞는 목회 방향과 전략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냥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의 회귀만을 고대할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 목사는 “예배를 드리는 교인수가 줄어 재정이 감소된 것은 자연스런 결과다. 관건은 예배의 본질과 선교의 본령을 되살려 대전환을 감행할 수 있는지”라며 “현재 예배당에 모이는 헌신적인 교인들을 중심으로 하향 평준화된 목회 정책과 사역방향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기복주의, 성공주의 중심의 한국교회의 병폐를 극복해야 하며, 물량주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 포퓰리즘을 몰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번 하계 열린 특강을 주관한 목신원은 “코로나 위기로 고통받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매우 실제적이고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쉽게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강연을 준비해 준 한기채 총회장님과 지형은 부총회장님 등 두 분의 강연자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목신원은 앞으로도 교단 교회와 목회자, 신학생들의 현실적 고민과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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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2020-08-12
  • 기성, 전국 교회 폭우 피해 심각 도움 절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최근 전국을 강타한 역대급 폭우에 피해를 입은 산하 교회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기성측은 현재 총 47개의 교단 산하 교회가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액은 무려 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피해 지역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충북 괴산에서 국제성막훈련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금교회(담임 김종복 목사)는 예배실과 성막 시설이 침수됐다. 성막과 전시된 물품이 물에 잠기고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 여주 더좋은교회(담임 남성현 목사)는 낙뢰로 방송 및 통신 장비가 고장나 2,000만원의 피해가 추산된다. 충북 음성 대명교회(담임 오세현 목사)로 계속된 폭우로 토사가 주차장 등으로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임명피해는 없었지만 토사로 기울어진 축대를 다시 세우고 흙더미를 치우는 비용이 500만 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일지역으로는 청주 지역의 교회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증가교회(담임 임성열 목사)와 빛과소금교회(담임 박광수 목사), 온빛교회(담임 윤진호 목사) 은혜성산교회(담임 지재강 목사), 새믿음교회(담임 정영진 목사), 괴산교회(담임 김상모 목사) 음성 감곡교회(담임 이상섭 목사) 등이 본당, 사택 등이 누수 피해를 입었다. 벽을 타고 흘러내린 물과 바닥에서 차올라 온 빗물이 벽 사이로 들어와 예배당 성구와 악기 등이 물에 젖었다.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은 교회들은 대부분 전남지역 시골의 작은 교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먼저 신안군 유동교회(강은택 목사)는 교회 축대가 파손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유동교회는 건축한지 오래 되어 축대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었는데 이번 폭우로 축대 일부가 파손되어 무너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또한 목포 믿음의교회(담임 박영숙 목사)와 목포 쉐마중앙교회(담임 김영임 목사)는 예배당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광주 잘되는교회(담임 임재성 목사)는 사택 천정에서 물이 쏟아져 당장 거처를 구해야 할 어려움에 처했다. 부산 방주교회(담임 오민택 목사)도 지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피해가 큰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 응암동에 있는 꿈이있는교회(담임 양형태 목사), 기흥 벧엘교회(담임 지성훈 목사), 용인 사랑의교회(담임 배연진 목사), 시흥 새생명우리교회(담임 김영건 목사), 여주 한우리선교교회(담임 강광수 목사), 인천 가나제일교회(담임 백경구 목사), 용인 전원교회(담임 김수대 목사), 원삼교회(담임 조웅기 목사), 북안성교회(담임 이성일 목사), 안성 동신교회(담임 정도채 목사) 등도 쏟아지는 폭우로 침수와 누수 피해를 입었다. 이들 교회들은 대부분 예배당 누수와 교육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어 당장 예배를 드리기 힘들고 예배처소를 옮겨야 하는 교회도 있다. 이밖에 이작교회는 토사가 교회 축대에 밀려들면서 붕괴의 위험에 처했으며 용인 사랑의교회도 내벽이 파손되었다. 전북지방 함라중앙교회(담임 김영배 목사)는 마당에 씽크홀이 발생해 출입이 위험한 상황이다. 콘크리트 공사가 필요하다. 화정교회(담임 이진산 목사)는 사택 누수, 삼은교회(담임 조기연 목사)와 주님의교회(담임 최은희 목사)는 교회 지붕이 파손되었다. 전남지방 빛고을나눔교회(담임 노용찬 목사)와 구례교회(담임 박균산 목사), 꿈이있는교회(담임 김도진 목사), 구례봉덕교회(담임 한열 목사), 장흥제일교회(담임 심천식 목사)는 본당 및 기도실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할렐루야교회(담임 허규문 목사)는 차량이 침수되었다. 앞서 전남중앙지방과 부산서지방의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태풍 장미가 소멸됐지만 이번 주말까지 비 예보가 있고 또 다른 태풍이 국내 상륙할 수 있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총회는 이에 따라 피해 상황을 토대로 향후 구호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피해 복구 봉사에 동참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한기채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 19 와중에 폭우로 인해 교회와 이웃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이웃을 위해 성결교회가 앞성서서 지원하는 마음으로 피해 복구 봉사와 물질적인 지원에 적극 협조해 주기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대문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와 세한교회(주진 목사)가 11일 가장 먼저 수해피해 성금으로 1000만 원을 기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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