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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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예수님처럼 살고 있는 분이 조선일보에 소개된 것을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분의 아주 평범하고 단순한 답변이 “농촌 목회요? 그냥 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거죠.”
그 냥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냥이란 말을 잘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주체가 될 수 없는 일이 목회이기 때문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사람이 간암 수술을 세 번째 했습니다. 그다음 검사에 왜 자꾸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의사에게 물어보라는 독촉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의사와 면담 시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물어보았습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만난 담당 의사의 딱 한 마디, “함께 사는 겁니다”라는 귀중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만일 나에게 목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저는 그냥 대충 사는 사람입니다.
이 목사님은 예배당에서 영화 상영하고, 어르신들에게 컴퓨터 가르치고, 미생물을 이용한 농업 기술을 강연하고, 수목 조성과 들꽃 축제를 열고, 아이들과 야구 경기를 보러 가고. 등하교 버스 운전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는 분은 보령시 천북면 들꽃마당시온교회 김영진 목사입니다. 들꽃마당시온교회는 들꽃과 나무천지인 평화로운 농촌교회의 담임인 김영진 목사는 이 마을에서 가장 바쁜 목사입니다.
주민들이 내 집처럼 교회에 드나들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장터에 나가 광목을 끊어다가 스크린을 만들고 빔프로젝트를 사서 영화 상영을 하여 노인부터 동네 꼬마까지 예배당 ‘마을극장’으로 모여들게 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네들에게 컴퓨터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피아노도 가르치고, 동네 사람들과 추수한 것을 모아 감사하고, 고기도 굽고, 전도 부치고, 두부도 하고, 송편도 함께 하여 교회마당의 들꽃들의 이름을 배우고, 힘을 합해 들꽃 축제도 열어 보령시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재정도 지원을 받았습니다.
다른 목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했습니다.
“농촌목회 너무 열심히 하지 마십시오.” 그 이유는 도시 교회처럼 생각해서 혼자 열심 내고 그러면 3년을 못 넘기고 좌절과 실망, 낙담해 떠나게 될 것입니다.
“농촌에 오면 농촌의 속도로 사는 게 좋습니다.”
농촌교회는 주민들과 어울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제대로 된 역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낙심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목회는 의욕이 아닙니다. 내가 처해진 환경에 흐름을 같이 타야 합니다.
종교적 열심을 말할 때에
이슬람교도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슬람교의 기본원리는 6신(信) 5행(行)이 있습니다. 즉 여섯 가지를 믿고 다섯 가지를 행합니다.
6신이란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다, 무함마드가 마지막 선지자이다, 꾸란 만이 성전이다, 수호천사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 재림을 믿는다, 심판을 믿는다.
이슬람교는 기독교를 모방해 창시된 것입니다.
5행이란 신앙고백입니다(항상 중얼거리면서 신앙을 고백한다). 기도입니다(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한다). 금식, 구제, 성지순례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이방 종교의 하나일 뿐입니다. 알라라는 신에 맹종할 뿐 그 열심히 결국 이슬람의 극단주의자로 사회를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오일머니라는 검은 물결의 세계에 깊이 잠입하고 있음은 무서운 사건임을 우리는 이미 압니다.
신앙생활이란 열심이란 의미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참된 신앙생활이 이방 종교와 이단들의 형태로 바뀌는 이유일 수 있습니다. 목회도 대부분이 열심히 했다고 고백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힘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목회 성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열심의 결과가 현재의 성과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한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룩해 놓은 것이 무슨 보람을 갖게 되는 것인가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열심의 출처가 자기 자존의 결과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사용하는 말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한 것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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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쉬운 것이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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