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전략·절박함’ 삼박자 겸비한 다음세대 군선교 강조
한교총 증경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군선교를 중점으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다음세대 부흥 전략의 획기적인 전환를 촉구했다. 젊은 세대들의 'MZ 성향'을 겨냥한 문화적 콘텐츠 개발과 이를 실현시킬 치밀한 전략, 무엇보다 다음세대 선교에 대한 교회의 절박함이 겸비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점차 교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군선교가 다시금 다음세대 부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월 6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주한미군 호텔 드래곤 힐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77차 정기 법인이사회의 개회예배 설교를 맡아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젊은층 기독교인에 대한 통계를 언급하며, 한국교회가 해당 통계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 목사는 "'교회3.0'의 저자 닐 콜은 미래시대일수록 인간이 종교와 멀어질 것이라고 예견했고, 독일의 신학자 한스 큉도 미래에는 종교적 영성은 목말라가지만, 제도적 교회를 향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 했다"며 "이러한 현실이 이제 한국교회에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오늘 이사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한국교회 부흥의 큰 몫을 담당했던 군선교가 여전히 오늘의 위기에서도 분명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도, 선교에 대한 간절함, 그리고 이를 성공시킬 치밀한 전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소 목사는 "지금은 새로운 복음 전파의 문화적 콘텐츠를 구성하고 그에 걸맞는 전략을 짜야 할 때다. 무엇보다 젊은이 선교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며 "민간교회도 마찬가지다. 뻔한 예배, 뻔한 설교가 아닌 복음을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강석 목사는 그간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위기에 있어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고, 스스로 선제적 대처를 펼쳐왔다.
코로나 시기의 '허들링 처치'를 시작으로 엔데믹 초기 '공유적 목회' '플랫폼 목회' 등을 교회의 회복 방안으로 제시했고, 최근에는 시대의 흐름을 분석한 '핵크리스천' 전략을 선보이며, 사회와 교회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시대를 대변하는 '키워드'를 앞세운 소 목사의 해법은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제는 한국교회의 미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