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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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원주 영강교회(담임목사 서재일)에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를 주제로 제100회 총회를 개최하고, 종교인 납세를 개신교 교단 최초로 결의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신임 총회장에는 최부옥 목사가, 부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했던 권오륜 목사와 고은영 장로가 선출됐다.
최부옥 목사는 교단의 정체성 확립 및 내부 역량 강화,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뜻을 밝혔고, 특히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전체가 한 마음으로 이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금번 장로교 총회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동성애에 대해 기장은 ‘성소수자 목회지침 마련을 위한 연구’라는 헌의를 이 문제를 다뤘으나 결국 부결됐다.
본 안건을 헌의한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아직까지 우리 교단은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과 목회지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성소수자에 관한 다양한 신학적·사회적 입장과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우리 사회 곳곳과 교회 내에서 발생한, 또는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연구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목회 관점 형성을 위해 목회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취지와 함께 교회와사회위원회 1인, 목회와신학연구소 1인, 신학자 1인, 목회자 3인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 설치도 제안했지만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종교인 납세 안건에 대해서는 개신교 최초로 납부하기로 총회 결의를 이뤄내는 역사를 이뤘다. 또한 구체적 납세를 위한 연구와, 목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교육자료도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종교인 납세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으로 금번 기장의 종교인 납세 결의가 타 교단 및 보수 연합단체의 큰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기장의 결의가 향후 종교인 납세 논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장이 100회 총회를 겨냥해 내놓은 제7문서 ‘교회를 교회답게’는 채택되지 못했다.
이 문서는 “~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는 형식의 문구로 구성되어 총 18개 명제로 되어 있는데 총대들은 ‘~이 아니다’는 부정형 종결이 자칫 교회에 대한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데 우려를 표하며 향후 1년간 더 연구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기장의 신 임원은 △ 총회장 최부옥 목사 △부총회장 권오륜 목사, 고은영 장로 △서기 주찬규 목사 △부서기 이종화 목사 △회계 김종진 장로 △부회계 임화선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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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교단 최초 ‘종교인 과세’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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