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은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제100회 정기총회를 열고, 총회장에 안만길 목사를 선출했다.
경합을 벌인 목사부총회장에는 2차 투표 끝에 최칠용 목사가 당선됐으며 이 외에 장로부총회장에는 송태진 장로가 선출됐다.
이 외에도 서기 홍문균 목사, 부서기 박병선 목사, 회록서기 문수석 목사(경남노회 벧엘교회), 부회록서기 공현식 목사(수원노회 진성교회), 회계 공종복 장로(동서울노회 은평교회), 부회계 백성호 장로(경기서노회 역곡동교회) 등의 일꾼을 뽑았다.
신임 총회장 안만길 목사는 취임사에서 총회의 개혁운동을 강조하며, 물량주의와 업적주의를 지향하고 현실적인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목사는 교단 모든 교회들이 서로 하나되어 협력해 아름다운 일치를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회의 정책과 결의에 대해 최대한 존중하는 가운데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에 대한 이단 정죄 건은 결국 무산됐다.
당초 합신측 이대위는 두날개에 대해 기존 교회를 부정하고 담임목사를 절대화한다는 등의 이유로 ‘참여 금지’를 청원하는 보고서를 상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총회 투표 결과 이대위의 의견을 지지하는 표는 단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당초 이대위의 보고를 어떤식을 받을까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박영선 목사는 “세계 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한 조사 보고의 건은 이대위가 보고하니, 총회 소속한 모든 교회에 대해서의 신앙 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총회가 확인하고 더욱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다”라는 안을 내놓았다.
특히 박 목사는 “목회의 현장은 많이 비틀비틀거린다. 어떤 때는 은사주의로, 신비주의로, 알미니안으로 왔다갔다 하지만, (당사자에게 어떤 목회를 하느냐고) 물으면 실제로 칼빈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칼빈주의라 한다”고 했다.
박영선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날개 운동은 이단 운운할 만큼의 문제가 아니다. 미숙한 것이 있었으면 있었지 잘못한 것은 없다. 이 문제를 이대위에 넘긴 것이 우리 잘못이었다”고도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날 총회에서 이대위 건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며, 이대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합신측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된 은혜로교회(담임목사 신옥주)는 합신측의 이단 규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항변하며, 이번 경주 제100회 총회 현장을 찾아 이단 규정으로 피해 입은 성도들의 기자회견을 여는 등 합신 총대들을 향해 이단감별사 퇴출과 무분별한 이단정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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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두날개 ‘이단 규정’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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