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제80차 정기총회, 서울기독대와 관계 재확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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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갱신을 촉구하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제80차 정기총회가 지난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천안 명문그리스도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이제는 일어나 빛을 발할 때’(사60:1)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임종원 목사를 신임회장에 선출하고, 회관 매각과 교육기관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등 교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의들을 내놓았다.
신임회장 임종원 목사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는 성경 외에 교권 등 인위적인 것을 일체 배제하고 ‘성경으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을 전개하는 교단”이라면서 “성령의 능력에 따라 통치되는 한국교회를 위해 그교협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교협은 바른 신앙전통과 성경적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려고 힘쓰는 건전한 교단”이라며 “1년 임기 동안 서울 충신동 회관을 매각해 교단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교회 개척과 목회자 재교육, 신학생 육성, 교계 연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임 목사는 “내년 8월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그리스도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한국에 그교협을 홍보하고 세계에 한국교회를 잘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신조광 목사의 인도로 회장 신봉수 목사가 ‘초대교회로 돌아갑시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성경에 나온 초대교회는 경건생활에 힘쓰고 공동체의 유익을 구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일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김탁기 목사(직전회장)와 지원용 목사(일영기도원 전 원장)에게 공로패가, 김명성 목사(일영기도원 전 원목)에게 감사패가 증정됐고, 신호경 목사(경인지방 디딤돌교회)와 서완 목사(전남지방 북일교회)에게는 개척교회 격려패가 전달됐다. 서울기독대학교에는 신학대학증축후원금을 전달해 대학 위기 타개에 교단이 힘을 싣기도 했다.
이튿날 회무처리에서는 서울 충신동 회관을 매각하여 부채를 탕감하고 목회자 연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그교협은 현재 연지동과 충신동에 회관을 보유하고 있다. 연지동 회관에는 총회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충신동 회관은 임대를 주어 부채를 감당해 왔다.
그러던 중 이번 총회에서 충신동 회관을 매각하여 연지동 회관 매입으로 인한 부채를 상당부분 감쇄시키겠다는 결의를 내놓은 것. 과거 수년 동안 충신동 회관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으나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그교협과 서울기독대학교와의 관계성을 높이기 위한 결의도 이뤄졌다. 대학교측에 정관 수정을 요청키로 한 것. 그교협은 서울기독대학교 정관 제1장 총직에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목회자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교”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결의하고 이를 이사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목회자 은퇴 후 원로목사 예우에 관한 규정도 보완했다. 은퇴시 사례비의 60%를 지급한다고 명시했으며, 이를 10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다만 개교회의 형편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회와 교회가 통합하고자 할 때는 협의회의 심사를 득해야 하며, 부당한 금전적 거래가 있을 시에는 통합결의는 무효로 한다. 통합되는 개교회의 재산(부동산)은 반드시 그리스도의교회 유지재단에 귀속된다”는 교회통합 규정도 결의됐다.
그교협 제80차 신임원은 △회장 임종원 목사 △제1부회장 신조광 목사 △제2부회장 박우삼 목사 △장로부회장 공창호 장로 △상임총무 엄만동 목사 △서기 정병기 목사 △회계 강보식 목사 △회록서기 권상훈 목사 △감사 오광은 목사 김재영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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