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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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선교사역이다. 따라서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존재이유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사실 교회는 2중의 구속사적 목표를 지향한다. 그 하나는 현재적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전 세계적인 구속사역의 확장에 참여하는 것이다. 모든 민족들 중에 선택된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부르심을 받는다(행2:39).
또 하나의 다른 목표는 종말론적이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통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의 비전에 따라 특히 요한계시록의 순교적 7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성취된다(계 2:26-28, 3:21).
교회 공동체는 세가지 관점에서의 부르심이 존재한다. 첫 번째 관점으로는, 구성적인 근본관계에서 볼 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부르심을 영접하고, 성찬을 베풀고, 자신을 드리는 순서에 따르는 예배이다. 교회는 예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와 구원과 축복을 영접한다. 초대 교회의 예배는 승천하신 주님을 성령가운데서 실제로 만나는 즐거운 경험, 설교와 가르침의 효력 그리고 확고한 말씀과 자발적인 증거의 결합을  통하여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사도들이 가르침을 통하여 인도한 공동의 삶이 가지는 두 번째 관점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형제자매의 교제라는 관점이며 또한 궁핍한 지체를 위한 특별한 배려이다. 실제로 누가의 기록에 따르면 사도들의 설교는 사랑의 봉사와 병행해서 나타났다. 사도들의 지나친 봉사에 대한 일들 때문에 공동체 내부의 직분이 처음으로 분리되어 초대교회의 집사제도가 도입되었다.
교회의 부르심이 가지는 세 번째 관점은, 사회적인 주변세계를 복음화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다. 교회의 질서에 관한 사도들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들의 가르침은 그들이 교회와 그 안에서 책임을 가진 자들에게 교의적이고 윤리적인 내용과 더불어 각 직분 또는 직위와 예배의식의 질서에 관한 분명한 가르침을 전달함으로 교회를 지도하는 그들의 기능을 보여준다.
교회에 대한 사도들의 훈계는 성숙한 교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회와 지체들은 자신의 삶을 잘 정돈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중에 풍성히 거하도록 하며 주변 세계에 선교적인 효력을 가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의 성숙함은 현대의 자율성 또는 모든 권력이 대중으로부터 나오는 민주주의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거짓된 가르침에 대한 거부권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거짓된 가르침으로 인한 교회의 위험은 다음과 같다. 사도들의 가르침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특징은 단지 긍정적으로 가르침을 펼쳐 나아가는 것 뿐 만 아니라 신뢰할 만한 복음서에 어긋나는 가르침과 지속적으로 논쟁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시간을 초월하여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구약성경에서도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거짓 선지자와 이방신을 숭배하는 자들과 더불어 싸움을 통하여 이에 상응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선지자적 전통을 신약상경에서는 맨 처음 예수께서 직접 이어 받으셨다.
다양한 형태의 혼합주의는 항상 새로운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위험에 빠트리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이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복음주의자들을 통하여 처음으로 전파된 그리스-로마 세계에서도 새로 믿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양한 종교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인 헤르만 궁켈과 아돌프 폰 하르낙과 같은 사람들도 기독교가 로마제국에서 승리한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독교가 혼합주의적인 종교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다. 특성이 없는 종교가 과연 어떤 관철력을 가질 수 있는가? 이는 또한 상세한 비교종교학적 분석으로도 확인되지 않는다. 현대에 복음이 혼합주의적인 외부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약성경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에 대하여 예수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어떻게 판단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된다.
타종교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모두 혼합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낙성대역을 지나면서 느끼는 것 하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빙자한 수없이 많은 혼합적 간판들이 기독교의 순수성을 왜곡시키는 현장을 본다. 이는 경계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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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하는 공동체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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