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목사는 “교회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목사의 노후는 보장되어 있지 않으며, 목회자 자녀들의 앞날은 너무 불안하다. 침례병원과 침신대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우리 교단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대안을 마련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엘피스장학재단을 통해 목회자 자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미래목회 허브센터를 통해 목사님들이 목회 열정을 다시 회복하게 할 것”이라면서 “함께하는 목사님들과 매년 5억씩 앞으로 3년 동안 15억을 지원하겠다. 침례병원 회생, 침신대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안 목사는 “오늘의 침례교단이 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들의 노후가 절대로 비참해서는 안 된다. 어렵게 시작한 연금정책을 반드시 승계, 발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에서 소회를 밝힌 유관재 목사는 “교단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조금은 부족하고 안타까운 소식들로 여전히 섬김과 헌신이 부족했음을 고백한다”며 “지난 1년 동안 함께 수고로이 헌신했던 임원들과 함께 교단의 부흥과 미래를 위해 빛나고 자랑스런 교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음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전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 침례교회의 정신은 협력과 협동을 바탕으로 하나되는 것에 있다”면서 “그동안 여러 반목과 갈등, 아픔 등이 있으면서 상처받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복음으로 협력하는 교단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