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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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부교역자가 유튜브를 보내주었습니다. 내용은 어떤 분이 교회에 집 팔아서 건축헌금하지 말고 대출받아서 헌금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부담이 되면 교회에 봉사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맞는 얘기죠. 더구나 현대인에게는 딱 떨어지는 말씀이죠. 저도 교회당 건축을 여러 번 해봤지만, 집 팔고 빚내서 헌금하라는 소리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초대교회 대부분이 어떻게 지어진 줄 아십니까? 머슴살이 몇 년을 해서 번 돈으로 건축헌금을 했고, 부자는 논과 밭을 팔아 헌금을 해서 교회를 지은 것입니다. 우리 선대들이 그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은 그때 한국교회가 부흥을 했던 거지요. 우리 선대들뿐만 아니라 마게도냐 성도들을 보면 환란의 많은 시련 가운데도 넘치는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렸다고 했지 않습니까?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그들은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힘대로 할 뿐만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헌금을 했다고 했습니다.(고후 8:2-3)

 

실제로 우리 교회 김귀자 권사님은 죽전 프라미스 콤플렉스를 건축할 때 가지고 있던 모든 현찰을 다 드렸습니다. 딸 시집보낼 비용까지 다 바친 것입니다. 그때는 집사님이었는데 집사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만류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무릎을 꿇으며 제발, 성령님의 감동입니다. 제가 목사님께 드리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 드리는 겁니다. 분명히 이걸 드리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제발 좀 받아주세요.” 그래서 저도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헌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고기동 땅이 생각지도 못하게 그린벨트가 해제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의 일부를 팔아 건물을 지어서 건물주가 된 것입니다. 그 건물을 완공한 후, 심방을 갔더니 집사님이 노란 한복을 차려입으시고 저에게 큰 절을 하시며, 감사헌금 1억을 바친 것입니다. “목사님, 그때 헌금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헌금을 받으시고 축복하셔서 제가 이렇게 몇 층짜리 건물 주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월세만 받아먹고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살아계십니다. 정말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그러기로 말하면 저의 장모님이시자 우리 교회 기도의 어머니이신 정금성 권사님도 말할 것도 없죠. 정 권사님은 오로지 예수님, 오로지 교회, 오로지 주의 종밖에 몰랐습니다. 무엇이든 좋은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교회 전도사님을 갖다 드리고, 교회를 건축할 때는 소 팔고 논 팔아 다 드렸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영육 간의 강건, 명예와 장수의 축복까지 주셨습니다. 또 새에덴교회 역사에 김현숙 권사님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그분도 고() 문정남 장로님과 함께 집(건물)을 팔아 건축헌금을 드렸지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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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이번 고난주간 특별 밤 기도회가 얼마나 부담이 됐는지 모릅니다. 사실 제 마음속에는 안 하고 어디 좀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윤동현 목사님이 자꾸 저를 재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하루하루, 모든 기간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준비해야죠. 또 성도들에게 감화를 시켜야죠. 또 저부터 성령님을 갈망하고 은혜를 갈망해야죠. 그런데 하고 나니 그렇게 너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강단에 올라갈 때는 부담이 되었지만 내려올 때는 얼마나 마음이 가벼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 번은 윤 목사님께 전화해서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나도 하나님 앞에 한 주간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만약에 제가 부담이 된다고 해서 이 집회를 안 했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부담이 되면 교회를 봉사하지 말라고 하는 말은 어느 일면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참으로 반성경적이고 비성경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령의 감동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내 마음에 부담이 되어도 그것이 성령의 감동이고 하나님의 뜻이면 기쁨으로 순종을 해야 되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도 항상 빚진 자의 마음이 있고 억눌리는 마음이 있었지 않습니까?(1:14, 고후 11:28) 거룩한 부담감은 거룩한 사명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부담감이 우리를 위대한 사명자로 만들어 주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카타르시스적으로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감을 안겨주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기쁨과 동시에 거룩한 부담감을 안겨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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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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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부담

믿음의 선진들분들의 희생
거기에는 물질도 시간도 건강등 다 포함 됨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변해도 주님의 몸된교회
그 교회를 통해 생명이 살아나는 세상이 변화하는
교회 새에덴교회가 그 거룩한 부담감을
십자가로 지고 기쁨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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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관리

소강석 목사님은, 늘 정확하고 현실을 판단하고 바른 가르침을 주시네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령의 감동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내 마음에 부담이 되어도 그것이 성령의 감동이고 하나님의 뜻이면 기쁨으로 순종을 해야 되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씀에 정답이 담겨 있네요.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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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거룩한 부담감은 거룩한 사명의 열매를 맺는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늘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주를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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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사랑한다면...마음만인 사랑이 있을수 있을까요..주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거룩한 부담이 생기고..그래서 자꾸 뭔가를 하고싶어 지겠지요 귀한 말씀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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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오늘

거룩힌부담으로 다시 사명으로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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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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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낻거

믿음으로 주님의 길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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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이고 성령의 감동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거룩한부담감때문에거룩한열매가맺어지길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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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네시몬

부담감멊는 사명은 내의로 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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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맞습니다
거룩한 부담감은 거룩한 사명의 열매를 맺게 되죠
거룩한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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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할렐루야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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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미

기쁨과 거룩한 부담감을 동시에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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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성령의 감동에 철저한 순종하는 순종맨이 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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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맘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감동으로 순종하며 거룩한 부담감으로
교회의 기둥같은 일꾼들이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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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가신길

주님이 십자가의 길을 먼저 가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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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킴

섬기는 것이 부담이 될때... 그때 오히려 신앙의 성장모멘텀이 될건데요~ 그걸 포기하라면 어찌합니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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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perfections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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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거룩한 부담감으로 거룩한 열매를 맺기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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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거룩한 부담감이 거룩한 열매를 맺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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