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6- 기독교의 보편성을 위협하는 개교회주의
2017/08/25 16: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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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회주의’는 교회의 도덕성의 상실로 이어져

개교회주의는 교회론의 일탈이다
기독교에는 개교회주의가 있을 수 없다. 교회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하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2-47).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한 성찬에 참여하는 공동체이다. 여기에는 개인주의가 존재할 수 없다. 하나의 기독교가 있을 뿐이다.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개교회주의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을 보는 시각과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의 차이로 교파가 생길 수는 있다. 장로교 헌법정치 원리의 '교회의 자유'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집단의 신학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교단이 갈라질 수도 있지만 그 믿음의 원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교회는 보편성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주의 또는 개교회주의는 교회론의 정통성을 일탈하는 것이 된다.

모든 교회는 그 교구 안에 속해 있었다
기독교가 예루살렘에서 생긴 이래 모든 교회는 사도들의 지도 아래 하나로 있었다. 교회가 늘어남에 따라 처음에 교구가 나뉘었다. 전 로마 안에는 5대 교구가 있었다. 예루살렘 교구, 안디옥 교구, 알렉산드리아 교구, 로마 교구, 콘스탄티노플 교구가 그것이다.  
또 신학이 나뉘어 교회가 분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양성론(兩性論)과 단성론(性論)으로 나뉘었다. 그 다음에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그리스 정교회로 나뉘었다. 그럴지라도 모든 교회는 그 지역의 나뉘어진 교구 안에 속했다. 가톨릭교회는 가톨릭 교구 안에, 그리스교회는 정교회 교구 안에, 동방교회는 동방 교회의 교구 안에, 단성론파는 단성론파 교구 안에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개교회’나 ‘독립교회’란 존재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도 ‘개인주의’는 용납되지 않았다.
중세 종교개혁 시대에도 각기 신학을 달리하는 교파들이 줄줄이 일어났다. 그 때도 신학과 신앙고백을 같이 하는 교회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루터주의는 루터교 안에, 칼빈주의는 개혁파 안에, 환원주의는 침례파 조직 안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 조직을 떠난 독자적인 개교회는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장로교의 경우에는 ‘노회’라는 지역 단위의 조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었다. 개교회를 돌보는 목사는 노회가 양육하고, 그 목사가 돌보는 교회는 노회의 지교회가 된다. 따라서 노회에 속하지 않은 장로교회는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장로교회의 간판 아래 장로교 정치체제를 가진 교회도, 감리교 간판을 단 교회도, 침례교회도, 오순절 교회도 ‘독립교회’라는 개교회주의가 판을 친다. 이것은 현대 교회의 교회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적 역사적 교회론에서 볼 때 ‘이단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개교회주의는 세속화의 한 단면
이같은 교회론의 개교회주의적 태도는, 오늘날 한국교회를 사도성의 계승권을 가진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기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봉하는 종교인들의 친목단체쯤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개교회주의는 교회간 지체의식이 사라지고, 목회자 간에 동료의식을 약화시킨다. 그리하여 한국 기독교로 하여금 수준미달의 종교로 변질 시킨다.
작금에 회자되고 있는 목회자들의 신앙윤리와 도덕성 상실은 개교회주의가 낳은 세속화의 한 단면이다. 개교회주의는 어디로부터도 감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교회가 지닌 고유한 도덕성의 상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는 지금 세속주의적 도전으로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역사 현실 속에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바로 세우고 지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 중 하나가 개교회주의의 관행을 극복하는 일이다. 한국 기독교는 장로교회가 6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개교회주의는 교회들의 연대와 사귐이라는 장로교회의 조직원리마저도 허구화(虛構化) 시킨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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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님ㅣ2017.08.25 20:18: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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