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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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일본에 의하여 침탈당하고 살았던 일제 강점기는 1910년부터 1945년으로 36년이다. 생각하면 일본은 1910년대 무단통치시대(헌병경찰통치시대), 1920년대는 문화통치시대(민족분열통치시대), 1930년대는 민족말살통치시대(병참기지화정책, 민족문화의 말살, 인적, 물적, 자원의 약탈)로 36년간의 민족의 말살 정책은 참혹하리만큼 한 그러한 시대를 알아야 한다.
우리 한민족이 오즉했으면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지만, 여기에 더 가세한 일본은 1919년 8월 29일 강제로 ’한일합방조약’을 맺어 500년의 조선왕조역사 대한제국을 일본제국으로 편입시키는 일제 강점기를 역사적으로 아는 것에서만이 아니라, 민족의 결의를 모으는 민족의식을 고취해야 현 시대의 결단 의지가 필요하다.
‘광복70년, 분단 70년의 의미’는 민족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족이 하나 되는 국운융성의 기운을 발양(發揚)해 궁극적으로 통일로 가는 삶의 이정표를 정립해야 한다. 우리는 해방과 분단70주년을 맞아 민족의 근본을 알고 하나 되어야 한다. 뒤틀린 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고쳐야 한다. 이를 행사하는 주인은 백성인 국민이다.
남한은 민주공화국, 북한은 인민공화국이라 한다. 같은 의미의 뜻으로 체제를 달리하고 있을 뿐 하나 된 민족의 분단의 잘못을 보고 있다. ‘공화’의 나라라는 말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공화(Republicanism)라는 말인데 공화국,
‘공화국’이라는 말은 주권이 다수의 국민에게 있는 나라를 공화제의 나라라는 말로 그 정체를 이름한다. 이 의미는 정의와 공동 이익을 서로 나누는 그 정체를 뜻한다. 이 근원에 뜻을 달아 이를 인정한 나라라는 말인데, 서로 이념을 달리해 내 세우고 분단 70년의 삶을 살아가는 불행한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민족의 삶은 한 민족의 피맺힌 일제 강점기는 둘이 하나 되어 온 수치와 고난의 형극을 같이 해 온 민족의 한(恨) 맺힌 과거사를 청산해야 한다. ‘70’ 이라는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 강점기의 수난은 누구의 아픔이 아니라 우리 형제의 아픔이요 나라를 빼앗긴 땅은 나, 너의 다른 땅이 아니라 우리의 같은 땅이다. 잃었던 국권을 다시 찾는 광복(光復)과 국토분단(分斷)의 빛과 그늘에 함께 빛을 받는 광복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 왔는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죽이며 살아왔다. 상대방의 피흘림을 보면서 그것이 승리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왔다. 과연 그것은 누구의 승리이며 누구의 기쁨이 될까 우리가 남의 힘을 빌려 자기 형제를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으니 이 세상 어디에 이런 동족상잔의 비극이 또 있겠는가.
한국교회가 처한 역사적 상황은 아직도 민족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와 민족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민족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은 기독교인들이 자기가 사는 사회 속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행동해야 할 때인 것을 깨닫고 민족의 문제를 결코 외면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분단 자체를 악으로 보지 않고 분단의 결과들에 대해서만 비극의 원인을 보려고 할 때 분단극복의 길은 트이지 않는다. 반평화적인 분단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민족의 통일은커녕 민족의 존립이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에 악으로 악을 갚아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는 형제가 형제를, 동족이 동족을 배반하고 죽였던 골육상잔의 비극 앞에 서있다. 조국광복과 더불어 우리가 건설하고자 했던 올바른 민주주의, 활기에 넘치는 시민사회, 그리고 정의로운 경제 질서를 구축하고, 이데올로기의 냉전체제를 부추기지 말고 민족적 화해로 국민정서를 도출하며 마침내 우리의 힘으로 민족공동체를 이루어 통일을 향해 힘찬 행보를 내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한 그 땅은 우리 땅이 아니며 그 조국은 우리의 조국이 아니다. 70년 전 분단의 치욕을 벗어나 분단과 냉전으로 심화된 분열과 대결의식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결의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통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통일의 방향과 방법이 기독교 복음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음은 평화의 복음이며 그 원칙은 화해이다. 통일은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어야 하고 평화적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통일 문제를 평화문제와 연결시키는 과제가 교회의 사명이다. 평화는 적대관계와 원수관계를 해소하고 화해와 대화의 정신을 가질 때 이룩된다. 서로간의 오해와 편견 증오심을 청산하는 것이 화해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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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분단 70년 민족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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