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의 종교- 네비우스 선교원리
2017/10/26 14: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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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선교정책은 ‘네비우스 선교방법’이다. 1890년 중국 산동에서 활동하던 미국 장로교 선교사 존 L. 네비우스 박사가 한국의 젊은 선교사들의 모임에 초청돼 제시한 선교원리에 따라, 한국교회는 그 정체성을 ‘평민의 종교’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1893년 조직된 “장로교 정치체제를 채택하는 선교공의회”(장로교공의회)에서 한국의 선교정책으로 채택한 것이다. 당시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도 한국교회가 단기간에 자급(自給), 자치(自治), 자전(自傳)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이 네비우스 선교정책에 있었다. 그후 레이놀즈 선교사의 원주민 지도자 양성 원칙과 곽안련 선교사의 ‘한국교회와 네비우스 방법’, ‘선교사업에 대한 네비우스 계획’등이 소개되어 네비우스 박사의 선교원리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네비우스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① 상류층보다는 근로층을 상대로 전도하는 것이 낫다. ② 부녀자들에게 전도하고, 소녀들을 교육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제2세의 교육에는 부인들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③ 초등학교를 경영함으로써 기독교 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사 양성에 힘써야 한다. ④ 장차 한국의 목사들도 이런 학교에서 배출될 것이므로 이 점을 더욱 유의하여야 한다. ⑤ 사람을 회개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좋은 성경번역을 내어놓는 것이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다. ⑥ 모든 기독교 서적이나 출판물은 한문으로 쓰지 않고 한글로만 쓰도록 한다. ⑦ 생명있는 교회가 되려면 자립적 교회가 되어야 하며, 교인 각자가 더 많은 헌금을 하여 의존하는 정신을 가진 교인의 수가 줄고 자립하려는 교인이 늘게 해야 한다. ⑧ 신자들이 동족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게 하여야 한다. 그래서 대중에게 설교하기보다 전도자를 양성하여야 한다. ⑨ 의료봉사는 환자들을 병원이나 환자의 가정에서 치료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하는 중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깊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⑩ 치료받을 기회를 놓친 시골 환자는 환자의 집을 찾아가서 치료해 줌으로써 그들에게 전도할 기회를 많게 한다.
◇원주민 지도자 양성은 선교의 토착화 원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외국인들은 그 지역의 언어를 익히고, 그 나라의 풍속과 사고 습관을 이해하는데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네비우스의 이러한 원리는 한국교회 지도자 양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리하여 초기부터 한국인이 한국교회의 목사가 되게 하는 것이 그 목표였다. 그에따라 신학적 수준이 높은 지도자의 양성보다, 성경을 공부하고 깊은 영적 경험을 가진 성령받은 사람이 되게 하는데 힘썼다. 그것이 각 지역에 수 많은 성경학교를  설립한 이유이다. 이후 이들 성경학교가 배출한 한국인 전도자들이 한국교회의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다. 후대에 와서 이 원칙이 일부 지식인 사회로부터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중국교회의 삼자정책(自給, 自治, 自傳)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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