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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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폴스톨츠 박사는 자신의 저서 ‘역경의 지수’에서 역경에 대처하는 모습을 3가지로 표현했다. 힘들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그냥 등반을 포기하는 겁쟁이, 장애나 어려움을 만나면 적당히 안주하는 야영자, 역경을 만나면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하여 기어코 이를 이겨내려고 하는 등반가. 폴스톨츠 박사는 역경을 만나면 혼신을 다해 맞서라고 주장했다.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했다. 도전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 어려운 사업이나 기록 경신 따위에 맞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싸움, 정면, 어려운, 맞섬 등 녹록치 않은 단어들이 쓰이는 것만 보아도 도전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그렇다. 수월하고 싶다면 도전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곡선하나 없이 반듯한 직선으로 만 이루어진 ’도전‘ 이라는 글자에서도 타협 없는 비장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인지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인물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답답할 정도로 우직하다. 하지만 그 우직함이 꿈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만들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실례로 232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혼혈아였고 소위 말하는 결손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결혼 2년 만에 어머니와 오바마를 하와이에 남겨 둔 채 하버드로 떠났고 결국 오바마가 2살 때 이혼 했다. 10세 때 아버지를 본 것이 마지막이다.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하면서 오바마는 4년을 인도네시아에서 살았지만 어머니의 재혼도 파경을 맞았다. 오바마는 고등학교 시절, 흑인과 결손 가정이라는 숙명 때문에 방황 하면서 담배와 술은 물론 마리화나도 피우고 코카인에도 손을 댔다. 하지만 그는 크게 깨닫고 좌절과 절망을 극복, 하버드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러나 높은 수입과 성공이 보장된 길을 포기하고 시카코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오바마는 급기야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혼혈, 결손가정 등의 숙명에 사로잡혀 실망과 좌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면 오늘 날의 오바마는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고통을 싫어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좌절과 절망은 분명히 고통스럽지만 그것들을 수용하고 신앙으로 지혜롭게 극복한다면 과거에 가질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 앞에 극복하지 못할 큰 역경 즉 어떤 좌절과 절망이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이다. 강하게 떨어질수록 더 높이 튀어 오른다고 한다. 고통이 크다는 것은 이룰 것도 크다는 메시지이다. 오마바가 그것을 보여 주었다. 오마바 대통령에게 큰 역경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코 전문 이한용 평강한의원 원장이야기이다. 그는 한의 대 시험에서 무려 8번을 떨어지고 9번째 합격한 그야말로 8전9기를 몸소 보여줬다. 그는  말했다. ‘너무 가난 했습니다. 어떻게 말할 수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매순간 고통의 연속 이었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그 고통이 제 인생의 자산 이었습니다. 그것을 몰랐더라면 아마 제 인생은 반쪽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6.25참전 용사로 전쟁 중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 투병 중 이 원장의 나이 3살 때 돌아가셨다. 큰누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중퇴했다. 당시 이 원장이 살던 동네는 피난민이 모여 사는 서산의 농장마을 이었다. 그가 중학교 때 농장마을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이 원장도 서울로 전학을 했다. 어렵게 공부하던 중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다가 한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원광대, 동국대, 경희대, 대전한의대 등 입시에 도전했지만 8번 낙방했다.
그는 재수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누나가 결혼을 하면서 집도 나왔다. 그의 주머니에 있었던 돈은 3천원. 그 돈이 떨어지면 굶어야만 하는 상황 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작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한의원과 지압원에서 습득했던 침술과 지압을 친구들의 어머니에게 시술하며 받은 돈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고 학원의 영어지도원 친구, 수학지도원 친구, 지도부장 사모님을 치료해 주고 전 과목 강의를 무료로 듣게 됐다. 그리고 9번째 당당히 동국대 한의대에 합격했다. 그때 나이 28세. 당시 ‘최다 재수’의 기록이었다. ‘초점을 맞추면 강철도 뚫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원장은 반드시 한의대에 가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그 목적 하나를 위해 몰입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도전했다. 8번의 실패에도 그의 무릎을 꿇릴 수 없었다. 한 번의 실패도 인내하기 힘든데 8번의 실패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도전한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목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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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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