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2018/06/20 15: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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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아가서에서 신랑과 신부와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해석은 유대교 랍비들의 해석에서 온 것이다. 그들은 아가서를 신(神)과 이스라엘 민족과의 관계를 노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신약 교회에 와서는 힙포리투스(Hippolytus)의 주석에 의하여 교회론적으로 해석되었다. 이어 오리겐(Origen)은 아가서를 구약성경의 일곱 개의 노래 가운데 가장 숭고한 노래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도정(道程)에서 아가서를 노래하려면 앞서 다른 여섯 개의 노래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것은 아가서를 교회론적 해석과 신비적 해석을 병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리겐이 말하는 아가서에 이르는 여섯 개의 노래는   첫째, 출애굽기 15장의 모세의 노래이다. 모세는 애굽 땅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넌 후,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라고 노래했다. 둘째는 민수기 21장의 이스라엘의 노래이다. 광야에서 목말랐던 이스라엘은 브엘에서 “우물 물아 솟아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라고 외쳤다. 셋째는 거룩한 땅의 접경에서 모세가 요단 강둑에 서서 부른 노래이다. 모세는 신명기 32장에서 “하늘이여 귀를 기우리라  땅이여 내 말을 들으라”라고 노래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스라엘이 노래 중의 노래인 아가를 부르기에는 멀다. 넷째는 사사기 5장의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의 노래이다. 그리고 더 진행하여 다윗의 노래에 이르게 된다. 다윗은 모든 적들의 손에서 피하고 사울의 손에서 벗어난 후, 사무엘하 22장에서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라”고 노래했다. 이것이 다섯째 노래이다. 그리고 여섯째 이사야는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위해 노래”했다.  이 모든 노래들을 부른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영혼으로서 신랑과 함께 노래 중의 노래인 아가서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첫째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영혼의 도정은 죄악의 세상인 “애굽 땅에서 나와서 홍해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는 회심과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둘째로 우리의 영혼은 홍해를 건넜으나 거친 들과의 끊임 없는 투쟁 속에서 진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셋째로 우리의 영혼은 신앙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찬송을 부른다. 그러면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 그때에 영혼은 비로소 ‘반구의 소리’를 듣게 된다(아 2:12). 그것은 신비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깊은 말씀의 지혜이다. 이것이 아가서를 영적 삶의 절정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친근한 대화로 이해하게 된 이유이다. 따라서 아가서는 영적 생활의 절정의 노래이고 기쁨의 노래이다.
◇그런데 아가서를 세속적인 눈으로만 이해해 남녀의 밀애 소설이라고 해석하는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단순한 연애 소설이 어떻게 성경 속에 삽입되었겠는가. 심지어 교계주변에서 아가서를 남녀의 성교(섹스)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라고 주장하여 교계에 크게 물의를 일으킨 가정사역자들도 있었다. 그들도 목사라고 불리운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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