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독교계 인권운동 단체들의 침묵
2022/09/27 09: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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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오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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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잔인한 비인권국가로 매도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 두 사건은 명백히 인권 문제와 관련된 사건임에도, 여야 정치권은 이를 놓고 같은 증거를 두고도 전혀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매일 터지는 언론 보도도 여야가 다르게 해석한다. 그런데 우리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은 정치권의 서로 다른 소리보다, NCC를 비롯한 기독교계의 인권운동 단체들이 이같이 심각한 인권과 관련된 국민의 의혹에 일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여야 정치권의 이 논쟁을 보면서 심각한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귀순 진정성이 의심되어 북송했다는데, 눈이 가려지고 손이 포승에 묶인 채 판문점으로 강제로 끌려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사진들은 무엇인가? 이는 당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철저히 속인 사건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계 인권단체들은 구 정부쪽이든, 신 정부쪽이든 최소한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국민들의 이 의심에 대해 명백히 밝히라는 요구만이라도 해야 옳다. 그것이 우리사회의 책임있는 주류 종교단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기독교계 어디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또 어떤 연유에서인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의 연속이다.

 

이 중대한 인권 문제에도 침묵한다면 교계연합단체들이나 각 교단 인권운동기관들은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아무런 구실도 못하면서 무슨 인권위원회니 하는 명함만 들고 다니며 예산만 낭비할 바에야 해체함이 마땅하다.

 

특히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그냥 뭉개고 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닌듯하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흉악범' 둘을 송환한 것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은 매우 민감한 국제적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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