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연구’는 루터교 목사로서 36년간의 목회생활을 마감하고 시골에 내려가 텃밭을 가꾸고 있는 초보 농사꾼 윤병상 목사가 세 번째로 내놓는 책이다. 이 책은 현장목회의 수요저녁과 특히 베델성서를 인도하며 강의했던 출애굽기를 수정 보완하여 내놓은 것이다. 대단한 연구논문이 아니라 평범한 목회자가 성도들과 함께 매시간 나눴던 은혜의 말씀들을 정리한 것이기에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특히 독자들의 구약성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성서의 역사’와 ‘이스라엘의 축제 달력’, ‘구약성서에 나오는 도량형’ 등을 수록해 놓았으며, 십계명(출20:1-17)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500주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덮어놓고’(성서를) 믿고 있는 개신교의 현실에서 ‘출애굽기 연구’가 성서를 ‘닫혀져 있는 책’(key locked book)이 아니라 “열려져 있는 책”(opened book)이 되게 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컨콜디아사/ 윤병상 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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