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 11일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의 통합추진 믄제를 논의했으나 임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통합추진위원장 및 위원 추대도 이루어지지 못한채 다음 임원회로 넘겨졌다.
한기총은 지난 0일 통합추진위원장 이태희 목사 명의로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통합추진위원장 권태진 목사와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신상범 목사도 서명했다. 그러나 이날 한기총 임원회는 통합추진위원장 이태희 목사를 한기총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임의단체인 한교총과의 통합은 불가하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그런데 사실 지금 한기총은 한교총과의 통합보다 한기연과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옳다. 한기연은 이미 지난해 말 ‘한국교회 앞에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 한교총을 만든 대교단 중심의 교단장회의를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망친 주범으로 보고, “한기총의 지도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헤쳐나갈 것”이라며 “더욱 진지한 자세로 통합 추진 작업에 임해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교회 앞에 반드시 대통합의 선물을 안겨주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한기총이 새로운 임원조직을 만들고도 한기연과의 통합논의는 뒷전으로 하고, 한교총과의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일의 순서가 바뀐 것이다.
먼저 한기총과 한기연이 현재 상태 그대로 통합을 하고, 양 단체에 가입된 회원교단에 문제가 제기되는 교단이 있다면 이에 대해 신앙과 신학을 실사하면 된다. 한기총과 한기연에는 훌륭한 신학자들도 있고, 인정받는 목회자들도 많다. 그들 중에 전문성이 인정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그것이 이단성이든, 윤리성이든, 도덕성이든  간에 조사하여 처리하면 된다. 한기총이든, 한기연이든, 회원교단을 받아들일 때 이미 정관과 절차에 따라 그 교단의 신앙과 신학의 정통성이 인정되어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통합 하지면서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조건을 내거는 것은 ‘우리는 통합을 반대한다’는 말을 둘려서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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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한기연 통합이 먼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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