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지난 연말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모인 ‘예장통합 정체성과 교회수호연대’가 발표한 성명서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처한 몇 가지 문제를 담고 있다.
첫째는 신학교수들이 신학생들을 선동하고 교회를 해롭게 하는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공영방송을 비롯한 세속언론들이 충분히 확인되지 아니한 내용으로 교회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는 한국교회가 세운 CBS가 사회여론에 편승하여 교회를 폄하하고 있다고 규탄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세속 언론들의 교회 비난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는 그 조직과 신도들이 정한 규약에 따라 치리되는 특수성을 가진 기관이다. 교회를 유지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은 신도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세속적 잣대로 잴려고 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헌금을 거두어 어디에 얼마를 쓰던 그것은 교회의 자유이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에 위배되거나 반사회적 활동에 쓰이지 않는한 그 교회의 신도 아닌 사람은 누구도 거기에 간여할 수 없다. 남의 교회 운영에 개입해 여기에다 밤 놓아라, 저기에다 대추 놓아라 하는 것은 권한 없는 자들의 월권이다. 왜 세속 언론들이 자신들이 단 한 푼의 돈도 헌금한 일이 없는 교회운영을 시비하는가? 한때 MBC PD들은 자신들이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사회적 목탁이 되겠다고 선언한 일도 있다. 주제 넘는 일이다.
또 신학교수들이 신학생들을 선동해 교회를 해롭게 하는 일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교회와 신앙을 훼손하는 악한 세력에 맞서 순교적 각오로 나서는 일이 아닌한 신학교수들은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옳다. 특히 교단 소속 신학교수들이 특정교회를 공격한다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교회의 개혁이 아니다.
그리고 처음에 선교방송으로 시작한 CBS가 기독교방송이란 이름을 뗀 후에 ‘교회개혁’이란 화두로 한국교회를 공격해 해롭게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기독교를 변호하고 한국교회를 호교(護敎)해야 할 CBS가 “교회를 폄하하고, 교회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방송의 진행자로 세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언론 자유만 내세울 일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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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교회수호연대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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