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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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선교적 소명을 이야기 할 때에 바울이 드로아에서 경험 했던 마게도니아인의 부름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의 선교신학자인 허버트 케인은 이러한 경험의 요구는 선교사로 파송되어 사역하는데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허버트 케인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자신에 대한 그리스도의 현현을 언급할 때마다 그는 자신이 그 현현으로 부름받아 사도로 위임받았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선지자적인 소명들을 암시하면서 이 일을 한다. 그들처럼 그의 소명은 하나님의 결정적인 행위 속에서 일어났으며 계시와 환상을 통해서 그에게 전달되었다. 종종 그의 회개 경험으로 언급된 것은 그의 사도적인 소명이라는 더 큰 실재에 의해 흡수된다. 바울의 소명에 대한 강조는 분명하게 전통적인 바울의 회개 이해에 가장 중요한 교정책이다. 그럴지라도 스텐달과 다른 학자들은 바울의 사건을 전적으로 소명의 관점에서만 고찰함으로써 지나치게 나아간다. 신약의 회개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서 가벤타는 변경(alternation, 사실상 과거로부터 발전된 비교적 제한된 형태의 변화), 변화(transformation, 과거 또는 이전에 소유한 가치들에 대한 부정이 요구되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식, 과거에 대한 재인식-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전환”-을 포함하는 근본적인 관점의 변화) 그리고 회개(과거가 강하게 부정적인 관점에서 묘사되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단절이 있는 변화)를 서로 구분했다. 스텐달은 변경의 관점에서 바울의 사건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울은 그의 과거와 기본적으로 연속성을 가진다. 그의 과거에 “단지” 이방인 선교의 소명이 더해진다.
바울은 나사렛 예수에 대한 그의 인식과 율법의 구속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그리고 그의 세계관의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은 많고 중요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가벤타가 그 증거에 대한 매우 철저한 분석에서 증명한 것처럼 그의 사건을 “회개”(또는 적어도 “변화”)로 지칭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참으로 바울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경험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한 근원적인 경험이었다. 그러므로 의로운 유대인으로 살았던 베드로와 바울 그리고 요한까지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 위해 다른 것을 경험해야 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신앙해야 했다. 그리스도 사건은 시대들의 반전을 의미하며 바울에게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하신 새로운 질서의 선포를 의미한다. 구원의 길로서의 율법은 십자가에 못박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해 대치되었다.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원하는 자들은 율법에 대해서 죽어야만 했다(롬 7:4). 그것은 그들이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것은 회개 언어이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역사의 과정에 대한 바울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은 유대인에게는 종말이 실제로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 안의 구원이 지금 이방 세계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그의 경험에서 그리고 그 자신의 증거에 따르면, 그의 회개와 이방 선교에 대한 그의 소명은 일치한다. 한은 그것을 잘 표현한다: “그의 사도직 개념은 그가 회개하고 동시에 복음을 맡아 이방인들에게 보냄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로 특징지어진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핍박자를 그의 특별한 사자로 변화시키셨다. 사도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다”(갈 1:16). 참으로 바울 자신의 증언에 비추어 볼 때 그의 회개와 사도직이 일치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선교 여행을 시작했을 때 기독교 선교 활동은 이미, 적어도 로마에 이르기까지 제국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와 같이 비록 바울 자신이 이방인 선교의 소명이 그의 회개와 함께 주어졌다고 주장 할지라도, 그의 바리새파적인 과거와 그의 헬라파 유대인들과의 접촉은 이것에서 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또한 그가 점차적으로 그의 소명의 충만한 의미를 깨달았을 수도 있다. 그의 이방인 선교의 가장 역동적인 사역은 갈라디아서 2:11에 묘사된 사건들과 예루살렘 사도 공회에 비추어 볼 때 다메섹 경험 수년 후에야 시작되었다. 바울의 사역은 12사도들과 그들의 메시지에 대한 충실성과 그 자신의 소명과 사도직의 독특성에 대한 충만한 인식 사이의 창조적인 긴장 속에서 전개된다. 필자는 오늘 데이비드 보쉬의 저서인 “변화하는 선교”에서 발췌한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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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소명과 선교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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