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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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개혁주의 성경적 상담의 특성
개혁주의 (혹은 칼빈주의)의 근본원리가 하나님의 주권인 것처럼 성경적 상담의 근본 원리도 하나님께 있다. 개혁주의 성경적 상담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상담자의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해결자이심을 믿는다. 상담자는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에 의지하여 피상담자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돕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사용될 뿐이다.
이것은 가장 단순한 것 같으나 상담의 기본 원리를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서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혁주의 사상에 의하면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신다. 에베소서 1장 11절에서 이것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의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역사 세계를 주관하심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인간의 예정과 기업되심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은 성경적 상담의 기본이다.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인간의 뜻대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은 성경적 상담이 아니다. 피상담자의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고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도 상담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으로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고 상담에 임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혁주의적 상담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케 하시고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종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상담을 해야 한다. 또한 상담과정에서 죄와 죄책감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점진적으로 성화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성경적 상담은 실천적 칼빈주의의 한 영역이며 학문이다. 인간의 죄로 인하여 타락하게 되고, 이 땅에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 신앙적 역사가 가득한데 이것을 인간의 지혜가 방법으로 고치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 8-9).
이러한 원리 속에서 성경적 상담은 인간의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인간의 이론이나 지혜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며, 하나님의 역사로 고치는 것을 추구한다. 이렇게 성경적 상담은 개혁주의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삶의 현장에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1. 개혁주의 성경적 상담과 기독교 상담학계의 현실
한국교회와 기독교 상담학계에서는 ‘기독교 상담’ 혹은 ‘성경적 상담’이라는 이름의 상담운동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 주변의 상담이론들 가운데 ‘기독교 상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많은데, 그것을 세밀히 관찰해 보면 인본주의적 상담이론을 ‘기독교화’한다는 미명아래 ‘기독교 상담’이라고 포장한 것들이 많다. 필자는 이것을 ‘비성경적’이라고 규정하며, 이러한 이론들이 활기를 띄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여기서 ‘성경적’이라는 개념과 ‘상담’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교의 핵심적 기준은 성경이기 때문에 기독교 상담 혹은 성경적 상담의 기준은 심리학이 아니고 반드시 성경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독교 상담’이 안고 있는 문제는 한국이나 미국을 막론하고 매우 심각하다. 이런 명칭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상담들은 성경적이 아니고 실천적 칼빈주의 혹은 개혁주의가 아니다.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명칭은 기독교 상담이나 성경적 상담이라고 사용하고 있으나 내용은 성경과는 거리가 먼 기독교 상담들이 추구하는 것은 심리학 중심주의, 자아중심주의, 비기독교적 사고 때문이라고 이미 여러 책이나 논문에서 지적한 바 있다. 이 세 가지 문제들은 한국 기독교계에서 하나의 조합을 이루어 기독교 상담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상담사역을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개혁주의적 성경적 상담이기에 우리는 이 원리를 더욱 확산시키고 기본적으로 성경적 신앙의 적용을 무시하고 심리학적인 이론과 방법론에 치중하는 비성경적 상담을 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범람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 상담학계를 휩쓸고 있는 인본주의적 상담이론은 심리학중심주의, 자아중심주의, 반기독교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의 출발점과 중심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다.

2. 개혁주의 성경적 상담의 이해
그렇다면 개혁주의(혹은 실천적 칼빈주의)의 관점에서 말하는 성경적 상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고찰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상담에 대한 정의를 말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정의가 나올 수 있다. 상담에 관한 정의는 정의를 하는 사람 관점과 사상의 발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기독교 상담분야에서도 아담스 (Jay E. Adams)는 상담을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사역과 성화시키는 사역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성경적 상담이란 ① 성경에서 그는 동기를 찾으며 ② 성경을 그 전제 조건으로 하며 ③ 성경의 목표를 뼈대로 삼아 ④ 성경에 모델로 주어지고 명령된 원리와 실천에 따라서 조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하였고, 왈레스 카(Wallacd Carr)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도록 돕는 것”(벧후 3:18)이라고 주장하면서 에베소서 4:13-15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정의 들은 각기 특성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성경적 상담을 실천적 칼빈주의적 관점에서 “상담자와 피상담자의 대면관계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비성경적 사고, 감정, 행동, 성품을 성경적인 사고와 감정과 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재교육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필자는 성경적 상담의 목적에 대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골 1:28) 즉 사람을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이것이 개혁주의적 관점의 성경적 상담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성경적 상담이 목적하고 있는 인간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상담의 근거에 대해 고찰하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상담의 기초를 심리학이나 정신병리학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견해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집착하면서 인간의 근원에 대하여 무시하는 경향에서 온다.
상담에 관한 기독교적 토대는 신구약 성경이다. 성경은 상담의 근거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인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성경은 인간을 변화시켜서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만드신다.
상담이란 말씀 사역(事役)의 일부이다. 성경이 성경적 상담의 토대라는 것은 기독교 상담의 본질상 그럴 수밖에 없다. 성경의 가르침을 통하여 인간의 가치관, 사고(思考), 관계(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성품, 행동 등을 바꿀 수 있으며, 이것은 피상담자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삶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변화의 필요와 방법을 추구하고, 그 변화를 통해서 실질적 열매를 추구하는 기독교 상담은 성경의 원리에 따라서 고찰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되었고, 하나님을 의존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롬 11:36). 그러므로 인간은 자율적 존재가 아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필수적 요소이다. 이것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의 원리이며, 근원이다. 말씀이 없이는 자신의 존재 의미나 삶의 방향을 알 수 없고,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이 세상에서 바른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원래는 선하고 완전한 존재로 창조 받은 인간이 타락하므로 그 선함과 완전함을 상실하고 말았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정상화가 최대의 명제이며, 죄에서의 해방을 추구하여야만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으나 범죄함으로 인해서 저주의 자리에 이르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로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위치로 돌아가도록 변화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성경 말씀의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된다.
시편 1편이 제시하는 모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악과의 타협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즉 ‘악인의 꾀’(‘꾀’란 ‘상담’이란 뜻이다)를 따라 죄인의 길에 서게 되고, 오만한 자리에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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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성경적 상담의 목회적 적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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