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Home >  칼럼 >  기독시선
실시간뉴스
실시간 기독시선 기사
-
-
(정신재)문 밖에 선 예수
- 문 밖에 선 예수 이 세 영고달픈 삶에 흐물거리는 인생복 받고 부자 되는 길많이 심으면 많이 걷우고교세 늘리는 자 복 받는다 하네화려하고 웅장한 건물 속달콤한 능변과 세련된 제스처철새처럼 모인 군중교회가 복 받은 증거라는데교세 자랑 건물 경쟁교파는 새떼처럼 갈라지고새 시대 새 바리새인세상을 당당하게 앞장서 가네 아름다운 대형 십자가부귀와 명예로 번쩍번쩍교인은 많지만 성도는 어디에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지?믿음 소망 사랑은 애드벌룬이냐?문 밖에 선 예수는 시름없이눈물만 뚝, 뚝, 뚝. 주는 낮고 천한 광야에서도 빛이십니다. 우리는 낮고 천한 죄인이었으나 당신의 한량 없는 은혜로 의의 길에 들어섰사오니, 선한 목자 되시는 주여! 주님 뜻대로 인도하소서. 저희를 인도하시어 하나님 나라에 들이소서. 주의 길은 넓고 크시나이다. 주의 품은 진실되고 아름답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주님 가신 길 따라 당신께 나아가나이다. 빙수처럼 시원한 말씀으로 죄의 먼지를 씻게 하소서. 빛으로 오신 당신을 앙망하나이다. 거실의 맑은 햇살 속에 당신의 창조가 보이나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소외받는 자들의 아버지시니이다. 두 손 모아 주님께 찬양드리오니 받아 주소서. 지금 현재 여기에 오셔서 아버지의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 주소서. 우리의 수명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주관하시고, 주님이 주신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나를 당신 뜻대로 이루소서.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문 밖에 선 예수
-
-
(정신재)땅끝마을
- 땅끝마을 이 소 희한 마리짐승으로 달려와숨을 고르고 있는끝과 시작의 교차점뭍이 끝나는 곳에서바다가 열리고바다가 끝나는 곳에서뭍이 열린다땅끝은끝이 아니라또 다른 시작이다. 시작과 끝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끝은 보다 포월적인 시선으로 보면 끝이 아니다. “물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가 열리고/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 뭍이 열린다”. 그래서 “땅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이소희 시인은 ‘땅끝 마을’이라 불려지는 전남 해남 출신, 시인이다. 시인의 고향인 해남에 가 보니 바다만 보였다. 그러나 배를 타고 가다 보면 보길도가 나오고, 제주도가 나온다. 시인이 “땅끝”을 “또 다른 시작”으로 보는 이유를 알 것 같다.이렇게 볼 때 삶이 이 세상으로만 끝나는 것 같지 않다. 봄에 죽은 씨앗에서 발아하는 새싹을 보면 삶이 소멸로 끝나지 않는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 몸소 당신을 보여주시지 않았던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없으되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눅 24:38-43).믿음은 온전히 다 믿는 것이지 어느 것은 믿고 어느 것은 안 믿는 취사선택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인류를 사랑하여 이 땅에 오셨음을 믿자.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고 오병리어의 표적을 행하신 것을 믿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을 믿자. 성령으로 신자와 함께 하심을 믿자.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복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고린도후서> 5:18)음을 믿자.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의를 알리자.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땅끝마을
-
-
(정신재) 화원 안의 큰 행복
- 화원 안의 큰 행복 양 숙 정해맑은 미소로 아침 인사고마운 마음으로 기도하고감사가 넘치는 우리 가족오순도순 꽃들이 모여하하 호호 웃음꽃 피는기쁨이 넘치는 즐거운 화원늘 경배하고 위로하며정성을 다해 섬기는주님을 모시고 사는 행복한 터전찬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화원 안의 큰 낙원 주님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시러 오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고,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에게 체험하게 하셨으며,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어 하나님의 자녀가 빛과 소금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아직도 사탄의 세력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신 영적 권위를 가지고 영적 전쟁을 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사탄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먼저 우리 죄를 회개하고 사탄을 이길 수 있는 영적 권위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써야 합니다.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하며 청지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얼마 전 선교사였던 형님이 소천하셨습니다. 그는 생전에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 항암제 주사를 맞으면서도, 형제들에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천하기 며칠 전에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면서, 의사에게 당당히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천국에 갑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형님을 천국으로 데려 가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형제에게 남기고 간 말은 “사랑합니다”였습니다. 우리 형제들은 그가 이 땅에서 하늘 나라로 옮겨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형제가 화목한 것은 주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생명과 건강을 주심은 주님의 축복입니다. 우리에게 행복한 일상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남의 것을 탐내기보다는 청지기로서 나누는 생활을 하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 화원 안의 큰 행복
-
-
(정신재)수박을 쪼개며
- 수박을 쪼개며-평화를 위한 기도시 안 혜 초수박 한 통을 반으로쪼개 그 반쪽을다시 또 반으로쪼개려다가 멈칫손놀림이 무거워진다.절로 또 하나님 소리가새어 나온다. 가슴에서머리에서 뼈마디 마디에서무슨 일이 일어나지않게 하소서 …(하 략)… 얼마 전 C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시던 필자의 형님이 소천하였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어, 형님은 열악한 선교지에서 동료 선교사들과 하찮은 음식을 먹고, 황사 바람과 싸우면서, C국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다가,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니,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영적 전쟁을 한 형님이 애썼다고, 주님이 천국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자가 형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웃과 형제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체현되는 삶이 될 줄 믿습니다.“수박을 쪼개”다 보면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내가 이제껏 물질적 욕망과 명예를 위해서 살아오지 않았는지.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주님이 나를 살아 있게 하시고, 글로써 “아름다운 땅”(<신명기> 8:7)에 이르게 하시며, 가족? 형제? 이웃과 화목하는 축복 주셨음을.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몸소 십자가 보혈을 흘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심정으로 우리를 친밀하게 대하여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려고 옆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의 계획대로 하나님 나라와 의가 확장될 줄 믿습니다. 주여! 주님 뜻대로 이루소서.이 땅에 남북간에 평화가 정착되게 하시고, 한일간에 진실과 신뢰가 서게 하시며, 세계 평화를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들이 일어서게 하소서. 주님 뜻대로 새벽마다 기도하는 이들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고, 물질과 육신보다는 영적 권위를 가진 자들이 많이 나오게 하소서. 전지 전능하신 주님 뜻대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수박을 쪼개며
-
-
(정신재)나의 왕께 바치는 노래
- 나의 왕께 바치는 노래 예 은 목나의 숨쉬는 호흡마다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나의 몸의 모든 세포들도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언제나 나와 함께 하사주님만으로 나를 채우소서 강물이 바다로 흘러간 후엔강물이 바닷물이 되듯이나 주님 속에 녹아져서나는 없고 주님만 있게 하소서나는 없어도 주님 안에서 숨쉬는나는 주님의 순결한 신부, 주님의 사랑오, 내가 영원히 흠모하고 사모하는나의 주, 나의 왕 예은목은 1994년 목사 안수를 받고 스웨덴 선교사로 나간 이후 해외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입니다. “1984년 12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늦게 기도하다가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모든 재능은 모두가 주님의 것이라고… 그러므로 주님께서 필요하니 글을 쓰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후 4년이 흐른 뒤에 처녀 시집 『그대의 뜨락』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시를 좋아하도록 저를 지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자연스럽게 삶이 시로 연결되었지요. 지금은 교회의 심장 소리인 전도의 소리를 내는 전도 시집을 만들어서 문서 선교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한국 기독 시인 총람』,331쪽). 시인의 고백입니다.위 시에서도 시인은 자신의 전부가 “주님 속에 녹아져서/ 나는 없고 주님만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주 안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살며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과 친밀하여 지는 것이 행복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주님께 따뜻하고 올바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충성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각기 그 재능대로 최선을 다하여 주님께 충성할 때 하나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그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바뀝니다. 사탄이 주는 시험이나 유혹을 피하여 영적인 근육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 25:13). 아멘.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나의 왕께 바치는 노래
-
-
(정신재)쪽빛 바다
- 쪽빛 바다 임 인 진그 사람 홀로 떠나보낸 뒤로쪽빛 물결 하얗게 부서지는 그 바다눈에 밟혀 잠 못 이룬다고 했지솔빛 청청한 봄날그대 가솔들 데리고 청간정淸澗亭 앞 바다거기 하늘 맞닿은 곳 바라보며분홍빛 카네이션 띄워 보내면그 사람 좋아하며 활짝 웃을 거라고 했지은파銀波에 실린 꽃잎하얀 포말泡沫로 부서져그리움의 선율旋律 눈부시게 떠오르는 날그 바다 교향곡交響曲 장엄하게 울리리니그대는 쪽빛 바다 향하여회오리바람처럼 스쳐간 시간을 되돌리며새하얀 오선지에 분홍빛 음표를 찍듯그리움의 선율을 가슴에 새기리한 줄 한 줄씩 곱게 새기리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후 디베랴 호수로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와 도마와 나다나엘과 세배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물고기를 잡으러 호수에 나갔으나 밤이 새도록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물가에 서서 제자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던지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베드로 옆에 있던 제자가 “주님이시라” 하니 베드로는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왔습니다. 주님은 숯불 위에 생선과 떡을 준비하여 놓으시고 그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떡과 생선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고는 “내 양을 먹이라”하셨습니다(요 21장).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통치권이 사탄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다스림과 사탄의 다스림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빼앗으려는 사탄과 영적 전쟁을 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쪽빛 바다
-
-
이발소 풍경
- 이발소 풍경 정 신 재고즈넉한 햇살이 문을 두드린다눈 먼 창문을 넘어서면[아가의 기도]를 건너하루치의 손님을 기다리는 여자고향 얘기를 서러운 밥에 말아 먹고가죽띠 위로 날 선 칼을 간다도시의 거품을 걷어낸 후넋두리의 수염은여자의 손길에 잘려 나가고파아란 하늘과 만나는 거울학벌이 날아가고이데올로기가 날아간 실내가바다처럼 가라앉고거울 위에선영원의 친분마저나뭇잎으로 된 치마를 벗는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헐벗은 소외 계층의 아픔을 위로하는 구세주였습니다. 제자들이 몇 년간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가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자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사셔서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상처난 손으로 제자들을 위로하셨지요. 제자들보다 더 큰 상처를 받으셨으면서도 당신의 제자들을 직접 챙기신 주님이 계셨기에, 베드로는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며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고, 바울은 죄 없는 죄수의 몸으로 복음 전파를 마다 하지 않았지요. 필자는 한창 성담론을 연구할 때에 만성 신부전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작가로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내가 “제가 여기 있나이다. 주님 뜻대로 행하소서.”라고 고백하였을 때, 주님은 삼류 콤플렉스와 추남 콤플렉스에 차 있던 나를 치유시켜 주시고, 문서 선교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영감을 폭포수처럼 내려 주셨습니다. 나는 그 영감을 받아 적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을 직접 체험하시고,상처받고 아픈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오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이발소 풍경
-
-
이문동 所見.7 - 정신재
- 이문동 所見.7-낙숫물과 명상 정 신 재낙숫물이 떨어진다 사랑의 귀울림이기다림 포근히 적시는 내 마음의 하수고이문동 삼층 다락에서 경이 음성 듣는다.미감을 향한 갈구 멀리서 또 가까이서괴로우면 괴로움을 꿰고 있는어머니 젖은 음성에서 빛이 쌓여 가고 있었다. 언젠가 강의실에서 시험 감독을 할 때입니다. 한 여학생이 하얀 색깔의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하얀 살결의 허벅지 아래로 컨닝 페이퍼를 놓고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꾸만 그 여학생에게 눈길이 가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였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그때 생각난 것이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면 성령님이 인도하시어 나로 하여금 의롭게 행동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나는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서 눈짓을 하며 경고를 보냄으로써 더 이상 컨닝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묵상의 시간을 가질 때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은 여자 때문에 망한 사내였습니다. 그는 “나귀의 새 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일 정도로 힘이 세었습니다(삿 15:15). 그가 가사 사람들에게 포위되었을 때에는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삿 16:3) 갈 정도로 힘이 강했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영”(삿 15:14)이 임할 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지 않을 때,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소렐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들릴라에게 삼손을 꾀어 그의 힘이 어디서 생기는가를 알아내게 하였습니다. 삼손은 처음에는 자신의 힘의 원천을 거짓으로 알려 주다가 들릴라가 계속 조르자, 그만 자신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알려주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삼손의 사랑은 결국 헛된 것이 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여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는 남녀의 만남은 행복의 꽃밭을 이룹니다. 부부도 오래 살다 보면 사랑이 식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 끈이 단단히 묶여지면, 꽃보다 아름답고 멋지고 은혜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맺어 주신 짝이라고 생각하면, 불행이나 이혼이 있을 수 없지요. 추억을 더듬어 지난날의 사랑을 더듬어 보는 것도 삶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일일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주님과 교제하면서 영원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부부 만세.
-
- 칼럼
- 기독시선
-
이문동 所見.7 - 정신재
-
-
(정신재)동천冬天
- 동천冬天 서 정 주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한국은 전쟁 후 폐허를 딛고 21세기에 모범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광복 후 1인당 국민 소득이 60달러에 불과하였던 한국의 경제는 현재 1인당 26,000달러로 380배 늘어났고, 무역 규모는 세계 12위이며, 반도체와 조선 산업은 세계 1위, 인터넷 통신 보급률 세계 1위, 철강 산업 세계 4위, 자동차 산업 세계 5위 등 경제 규모면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1987년 대규모 민주화 항쟁이 있은 이후 한국은 정치적 민주화도 이룩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 개발 모델과 정치 민주화 과정은 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여러 나라의 경제와 정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문화면에서도 K-Pop, K-Drama 등은 중국·일본?대만 등에 한류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성장 배경에는 시의 역할이 한 몫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1976년 『서정주 시선』에 위 작품이 실린 이후, 「동천」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습니다. 이는 이 작품에 나오는 이미지가 지상과 천상을 오가며 사랑의 깊이가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동지 섣달”은 일 년 중 가장 밤이 길고 추운 때지요. 이때 화자는 임의 모습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인 눈썹을 생각해 냅니다. 화자는 그 아름다움을 혼자만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소유의 욕심도 버리고 집착과 권태도 버렸습니다. 그리고 천 날 밤이나 되는 꿈으로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눈썹”이 임의 눈썹을 닮은 초승달이 되었네요. 그러자 “동지 섣달 나는 매서운 새”도 비끼어 가네요. 이와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기에 한국인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이 아닐까요.하나님의 자녀가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류 가운데서 역사상 그 누구도 예수님과 같은 사랑을 보이신 분이 없기 때문이지요.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몸소 못박히셔서 속죄양의 역할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과 다시 화평할 기회를 주시고,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와 함께 하게 하셨지요. 필자는 성가대 솔리스트입니다. 어느 날 녹화된 나의 노래를 보고 나는 얼굴이 매우 화끈거렸습니다. 화면 속의 내가 너무 노래를 못하였던 것입니다. 평소에 내가 그리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창피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아들에 대한 나의 사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리숙한 아들이지만, 진정 사랑하지요. 아마 하나님의 심정도 이러하실 겁니다. 하나님은 진정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동천冬天
-
-
(정신재)바둑과 氣
- 바둑과 氣 정 신 재푹신한 나무결 위바둑알의 멋진 낙점첩첩이 쌓인 마음빗어내린 수염과 이마올곧은 기개는 살아초록 물밑 자맥질.정중히 응시한 대면눈동자는 하늘을 덮고뿌린 씨앗 보기 전에짜여진 판을 훑는다서로가 읽어가는 승부수투시 속의 꽃무늬. 가끔 자녀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자녀를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집 딸 아이는 나의 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빠. 이 작품이 좋은데, 이것 문예지에 한 번 내 봐.”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빠. 나 독후감 써야 하는데, 좀 도와 주세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나는 두 아이를 보며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라면 어떤 아이를 좋아하실까. 나는 딸아이의 행동이 더 맘에 듭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주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사는 자녀를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오늘도 말씀 한 구절이 다가오네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신 8:7). 작가는 아름다운 세계를 찾아 독자들에게 보여 주는 데서 보람을 느낍니다. 주님이 나를 “아름다운 땅”에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하늘과 같은 시야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임재한 세계를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기뻐 찬양하며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상처를 보여 주며 상처받은 제자들을 위로하는 주님의 사랑을 바라봅니다.
-
- 칼럼
- 기독시선
-
(정신재)바둑과 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