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목사안수식의 고유 표제인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민18:5)를 주제로 열린 이날 안수식은 방송인 최선규 집사의 사회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가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송 목사는 “사도바울은 목사의 길에 대해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이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1:9)고 디모데에게 말씀 하셨다”며 “카이캄을 통해서 목사로 기름부음을 받으시는 사역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동일한 말씀으로 축복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목사가 되는 일은 인간의 열정이나 소원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면서 “목사로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벧전1:2)이다. 우리를 부르심에 대한 순종함과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목사는 안수자들을 향해 거룩한 소명을 위한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 △선한 목자 △선교적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사로 산다는 것은 외롭고 고독한 일이다. 결코 화려할 수 없고, 많은 결핍이 있다”면서 담대한 각오를 다질 것을 강조했다.
‘그 분만 바라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나를 따르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고 하신 그분이 여러분과 저를 부르셨다. 이 한 분을 위해 울고, 고난당하고, 목숨을 바치겠다고 여기에 온 것”이라며 “안수받는 순간부터 예수님 딱 한 분을 따라가며 인생을 바치겠다고 서약하고, 사나 죽으나 예수를 위해 사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오늘 이 시간에 명예나 지위나 권력이나 인기를 바라보지 않고 나를 부르신 단 한 분에게 여러분의 모든 인생의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며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신 그분은 이 땅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분을 불러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주셨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목적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안수식에서는 송용필 목사가 안수위원을 소개한 뒤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았고, 조별로 안수례가 진행된 후 공포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욱 목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재단이사장)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가 함께해 권면을 전했고, 송용필 목사가 축사한 뒤 안수자 남녀 대표로 최재영 목사와 서은주 목사에게 목사안수패를 증정했다. 이날 안수식은 제39회 목사안수자 대표인 도공수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번 제39회 목사안수자 162명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합동신학대학교 등 국내 25개 대학원과 풀러, 고든콘웰, 셰퍼드, 탈봇 등 해외 17개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단 일색이었던 한국교회에 독립교회를 완전히 정착시키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대세로 각광을 받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캄은 소명에 순복하는 순교적 목회자, 예배를 삶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인성과 전문성 품성과 영성의 목회자를 추구하며, △자율적 독립적인 목회의 사역공동체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의 연합한 가족공동체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의 성령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
카이캄 제40회 목사고시는 오는 6월3일부터 7월3일까지 청원서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자격을 갖춘 이들은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