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의 감격을 맞은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이 시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나지막한 그루터기 나무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을 펼쳤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받은 은혜, 섬김과 나눔으로’라는 지극히 겸손한 구호로 한국교회와 이웃을 섬기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소강석 목사가 바램하는 ‘주님의 꽃길’을 우리 시대에 구현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열린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열린 30주년 기념예배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서의 위상과 품격이 어김없이 발휘된 시간이었다. 낮은 자를 높여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섬김을 실천하는 새에덴교회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새에덴교회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회, 문화, 선교의 중심이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는 새에덴교회의 사회적 기여도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무엇보다 양국 대통령은 새에덴교회가 자비를 들여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깊은 감사를 나타내며, 참전용사를 섬기는 새에덴교회의 노력을 높이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활기찬 민주주의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의 본거지가 되게 된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애국자들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면서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높여주신 새에덴교회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전쟁 영웅들에 대한 국가의 신성한 의무가 세워졌으며, 감사가 넘치는 국가의 정신을 보여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이 땅에 실천하고 계신 새에덴교회에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목회자, 신학생, 선교사, 소외 이웃을 돕고 섬기는 30가지 사랑과 나눔의 실천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새에덴교회가 보여준 사랑과 섬김, 나눔과 공유 사역은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의 등불이 되어 빛을 밝혀줄 것이다”고 확신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섬김과 나눔의 시간으로 새에덴교회는 이날 무려 38억원에 이르는 나눔을 실현했다. 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에 손꼽히는 대형교회라고 하나, 38억원이라는 수치는 결코 쉽게 각오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기에 큰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새에덴교회는 먼저 경기시각장애인협회 6개 기관 및 용인시 4개 취약계층에 2억5천만원을 후원했고, 어려운 이웃과 교회에 6억6천8백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교육 사업으로 7개 신학교 및 11명 학생에 6억6천4백만원을, 총회 및 선교사 후원으로 총 14억원을 후원했다. 이 뿐 아니라 문화 사역 및 평화 정착을 위해 8억2천만원을 이인수 감독과 북한 평화나눔 이재민 장로에 나누어 전달했다.
새에덴교회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대표 대형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는 “소강석 목사의 활활 타오르는 영성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가슴에 큰 도전과 감동을 주며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이끌고 있다”면서 “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한 중심에서 한국교회의 연합운동과 공적사역을 위해 일하는 명실상부한 센터 처치다”고 말했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면서 “소 목사님을 중심으로 온 성도들이 하나 되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를 위해 큰 사역을 감당해 달라”고 기대했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새에덴교회가 우리 사회의 빛으로, 소금으로서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통일한국시대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가 되어 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교회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30주년을 준비하며, 대형 체육관이나 야외운동장 집회도 구상하고, 헌당도 계획했으나, 30년동안 우리교회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이웃들을 사랑을 섬김과 나눔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오늘의 나눔 실천은 결코 보여주기식 섬김이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이자 눈물, 기도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우리의 섬김이 한국교회의 거룩성과 영광성을 회복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도전과 감동을 주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목회자 뿐 아니라 시인으로서도 큰 인정을 받고 있는 소 목사는 이날 새에덴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시 ‘눈물이 꽃이 되는 세상이여’를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