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들의 ‘무리수’ 비난
2018/02/12 22: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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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통해 ‘선관위원장 임명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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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역대 증경 대표회장들이 한기총 선거 파행과 관련해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의 사퇴와 새로운 선관위원장 임명을 자신들에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자로 등장한 본 공동합의문에는 지덕 목사, 이용규 목사, 길자연 목사, 엄신형 목사, 홍재철 목사, 이광선 목사, 이영훈 목사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공동합의문에 총 6개의 요구사안을 내걸었다.

이들은 서두에서 일련의 사태를 보며, 한기총 이끌어 온 증경 대표회장들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한기총을 정상화 하고자 다음의 합의문을 발표한다고 선포했다.

본 내용에서는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최성규 선관위원장은 한기총 선거 중단과 파행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 김창수 목사가 선거 파행의 책임이 있는 최성규 목사를 선관위원장에 재 선임하여 또다시 선거업무에 파행을 초래하고 있다. 최성규 선관위원장 사퇴와 김창수 임시의장의 공개 사퇴를 요구한다. 김창수 임시의장은 증경 대표회장들에게 선관위원장 추천을 위임하고, 증경대표회장들은 선관위원장 후보를 추천해 선관위원장으로 인준한다. 전광훈 목사는 사회법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 등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위 합의문의 요지는 새 선관위원장의 임명을 자신들이 하겠다는 것이며, 이와 관련해 대표회장직무대행인 김창수 목사는 협조를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증경 대표회장들의 이러한 요구에 일각에서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도를 넘는 행동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정당하게 임명된 대표회장직무대행의 고유권한을 증경 대표회장들이 위임받을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직에서 한발 물러나 증경 지위에 있는 인물들이 집단으로 나서 현 한기총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여론이 심하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소속교단이 반드시 회원교단이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앞선 선거 파행의 주된 이유로 부각된 상황에, 소속교단이 한기총 회원이 아닌 증경 대표회장들이 전면에서 나서는 모양새도 그리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위 합의문에 서명한 7명 증경들의 교단 중, 실제 한기총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교단은 기하성, 개혁총연, 합동보수 정도다.

위 증경 대표회장들의 등장이 비난받는 결정적으로 이유는 이들이 과거 한기총 선거 파행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데 있다. 먼저 길자연 목사는 지난 20171월 치러진 제23대 대표회장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선거 이후 법원은 김노아 목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결국 이영훈 목사가 4개월여만에 대표회장을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엄신형 목사와 이광선 목사는 한기총 분열의 단초가 됐던 17, 18대 대표회장 선거를 이끈 인물들이다. 당시 한기총은 대표회장 선거를 두고 파행을 거듭하다 법원으로부터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파송받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용규 목사는 지난해 8, 다시 개최된 제23대 대표회장 선거의 선관위원장으로, 당시 선관위의 활동비와 관련해 상당한 액수가 지출됐다는 의혹이 일어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후 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조사를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영훈 목사는 현재 한기총과 대립하고 있는 한교총의 공동대표회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한기총 선관위는 지난 212, 최종 후보 등록을 마무리 하고, 엄기호 목사와 김노아 목사로 후보를 확정했다. 당초 1차 후보 등록자 세 명 모두에 후보 자격을 부여 했지만, 전광훈 목사는 끝내 한기총 발전기금 15천만원을 입금하지 않아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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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님ㅣ2018.02.13 05:55:5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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