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1116일 통합총회를 예고했던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가 결국 이번에도 통합에 실패했다. 양 단체는 지난달 28일 만나 1116일 통합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지만, 최근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한기연 관계자는 통합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무산의 이유를 밝혔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양 단체 통합위원장이 금번 통합을 워낙 호언장담했던 터라, 한국교회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 하는 실망을 맛보게 됐다.

특히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교총 통합위원장인 신상범 목사가 이대로 통합에 또 실패할 시, 세상은 우리를 양치기 소년으로 볼 것이다며 통합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는데, 결과적으로 한국교회가 양치기 소년이라는 것을 확인한 꼴만 됐다.

 

금번 통합 무산은 그 어느때보다 한국교회에 미칠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교계 통합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한기총-한기연-한교총 등 3자 구도가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교계의 사회적 영향력은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기연과 한교총은 지난 8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안에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최종 통합합의서까지 발표하며, 교계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바 있다.

하지만 통합 이후 한기연의 법인을 사용키로 합의한 상황에서도 한교총이 법인 설립을 계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그 진정성에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됐었고, 결국 통합 완전 무산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한기연과 한교총은 오는 12월 초 각각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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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한교총, 통합 완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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