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중앙총회 본격 실사 실시
2018/11/24 07: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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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선거 분쟁의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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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지난 9월 총회에서 분열한 중앙총회에 대해 본격 실사에 들어갔다. 한기총은 지난 112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 양측에 대한 첫 실사를 실시했다. 한기총은 실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원권을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기총 본부 앞에는 비대위측 인원들이 다수의 피켓을 들고, 실사위의 공명정대한 실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중앙총회는 9월 총회 총회장 선거 파행으로 이건호 목사측과 비대위측으로 완전히 나뉘었으며, 현재 법적인 분쟁 중에 있다.

이건호 목사측은 총회장 이하 임원 조직을 갖춘 본인들이 중앙총회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기총 임원회는 현 중앙총회 분쟁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 중이며, 비대위와 함께하고 있는 상당수의 총대들이 이건호 목사측을 불법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먼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대위는 당시 총회장 선거에 대해 불법, 무효임을 주장하며, ‘직무집행정지가처분(사건번호 2018카합20356)’, ‘총회장선임결의무효확인(사건번호 2018가합 26974)’를 을 제기한 상황으로, 오는 29일 첫 심리를 앞두고 있다. 반면 이건호 목사측은 서울중앙교회를 상대로 출입방해금지가처분(사건번호 2018카합20337)’을 진행 중에 있다.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되는 이번 가처분 재판을 통해 당시 총회장 선거의 불법성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선거 진실공방치열

 

이번 재판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선거인단의 파악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총회장 선거가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선거인단이 호명되지 않았으며, 투표용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단으로 배포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이건호 목사측은 선거인단을 분명히 호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대위측은 선거인단에 대한 파악이 이뤄진 적이 전혀 없으며, 의장이 선거 중단을 요구하는 발언을 무시하고, 무조건 투표용지를 배포할 것을 독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비대위측은 이와 관련해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할 동영상과, 당시 취재 중이던 몇몇 기자들에게까지 투표용지가 배분됐다는 언론보도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한 사람이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기입한 정황까지 있다며, 불법 선거임을 확신하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선거가 강행되자, 불법성에 대한 항의가 벌어졌고, 이에 의장은 개의치 않고 투표 용지를 돌리라고 여러차례 강조한다. 이후 투표용지를 거두던 인원이 숫자파악이 안돼요라고 항변하자, 또다른 관계자가 숫자 파악이 안되도 들고 오라고 명령키도 한다.

애초 선거인단을 파악한 적도, 투표용지의 분출 및 회수 숫자를 계수한 적도 없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건호 목사측은 비대위측이 총회장의 불을 끄고, 투표용지를 무단으로 분출하는 등, 의도적으로 선거를 방해했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비대위측은 애초 선거가 불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의장이 강압적으로 선거를 강행했기에 이를 막고자 했던 것이다면서 의장은 불법을 중단하거나, 비상정회를 선언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총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의 직권 중 특별한 일로 회의 질서를 유지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회장이 비상정회를 선언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이건호 목사측의 임원 조직과 관련해서도 총회 규정에 부총회장을 정기총회에서 총회장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해 선출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애초 총회장 선거도 불법이고, 부총회장 선거는 아예 진행하지도 않았기에,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측 동계수련회 동시 개최

 

한편, 중앙총회의 정기적인 일정에 따라 비대위측과 이건호 목사측은 오는 123일부터 5일까지 각각 양양과 평창에서 제69차 동계수련회를 진행한다. 비대위측은 강원도 양양 낙산오션벨리리조트에서, 이건호 목사측은 같은 날 강원도 평창 한화콘도에서 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회는 양측의 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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