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민운동의 세계적 지경 확대라는 커다란 의의를 지닌 이번 선교 방문은 기민협의 시민 복음 사역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발적인 이벤트성 선교가 아닌, 교회 건축 등 미래를 준비하는 선교 사역을 통해 필리핀의 온전한 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민협은 이번 방문에서 먼저 탈락시 ANGLLES 마을에 지어질 아키노교회의 개척 기공예배에 참여했다. 70평 규모로 지어질 본 교회는 기민협의 후원을 통해 건축에 착수하게 됐다.
이사장 최수용 장로의 사회로 열린 본 예배는 김재열 장로의 기도에 이어 김오용 목사(동일로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능력있는 일꾼과 믿음이 모여 하나니의 성전이 계획된 기간 안에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건축되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 교회가 복음의 우물이 되어 필리핀 전역에 생명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 되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이재영 장로는 “이 교회가 복음 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사랑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해,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부대 복음화를 위한 사역도 이어졌다. 기민협은 아키노부대(부대장 살라맛 중장)를 방문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세례식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설교를 전한 안재훈 목사(남서울제일교회)는 “오늘 세례를 받으신 분들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크나큰 축복을 누리게 됐다”면서 “오늘의 영광을 기억해 앞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가슴에 품고, 평화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를 전한 살라맛 중장은 “우리 부대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큰 감사를 드린다. 더구나 한국의 목사님으로부터 세례를 받게 된 것을 앞으로도 길이길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