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는 세계화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사회가 점차 다문화 사회로 이전됨에 따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 사역이 새로운 숙제로 대두되며, 그에 맞는 21세기형 선교 모델 및 교회를 개발하는데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러한 WAIC의 뜻과 노력에 공감한 많은 다문화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 간 해당 선교 사역에 함께 동참했고, 그 결과로 이날 양주에 너무나도 소중하고 뜻깊은 네팔 이주민들의 교회가 세워지게 됐다.
이날 예배는 양주네팔교회 담임 진희수 목사의 사회로 대림네팔노동자교회(WAIC 소속) 담임 이종만 목사의 기도와 김병섭 목사(참빛교회)의 특별 연주에 이어 WAIC 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복음의 통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오늘 세워진 양주네팔교회는 하나님이 맡기신 확실하고도 분명한 소명을 가진 교회다”면서 “동 교회를 통해 지역 선교는 물론이고, 네팔의 복음화, 나아가 전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이 교회를 네팔과 전 세계로 향하는 복음의 통로로 쓰려 하신다. 하나님의 위대한 선교 사역의 완성을 위한 선봉이 되어야 할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신실한 복음의 전달자가 되어,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리는 아름다운 새날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고 권면했다.
본격적인 창립식에 들어가서는 정인찬 목사가 양주네팔교회의 창립을 공식 공포하고, WAIC 명의의 창립 인증패를 진희수 목사와 이정미 사모에게 전달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확신을 갖지 못한 내게 하나님께서는 큰 시험을 주셨고, 역사를 보여주셨다. 네팔 다딩에서 내가 탄 버스가 250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살려주셨고, 8일 동안이나 죽은 듯이 누워있던 저를 일어나 걷게 하셨다. 제가 오늘 양주네팔교회를 세우도록 확신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진 목사는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저를 위해 예비해 주셨다”면서 “WAIC 설립자 박조준 목사님의 깊이있는 영성은 제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셨고, 총회장 정인찬 목사님의 설교는 매순간 감동으로 와 닿았다. 진심어린 조언으로 함께 해주신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님과 모든 행정을 도와주신 홍혜경 국장님 역시 결코 잊지 못할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별히 진 목사의 아들 진요한 군도 소감을 전했다. 진 군은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 교회 창립 인증패를 손에 든 부모님의 모습에 참으로 뭉클함을 느꼈다. 우리 가족을 하나님께서 이 곳으로 이끄셨음을 확신케 됐다”면서 “저 역시 이 교회의 일원으로 부흥,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예배는 조성규 목사(삼창교회)가 축사를, 유병성 목사(파주열방교회)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김성숙 목사(새능력교회)가 축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