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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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회 분쟁으로 위기에 처했던 서울 목동 제자교회(담임 정삼지 목사)가 최근 새로운 장소로 예배당을 이전하고, 교회 회복과 재부흥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제자교회는 지난 115일 목동 인근에 마련된 새 터전에서 창립 29주년 기념 및 새 성전 입당예배를 드렸다.

이날 함께한 600여명의 성도들은 지난 고통의 시간에 대한 위로와 새 터전에 대한 기대 등 복잡한 심정이 맞물리며, 기쁨의 눈물로 예배당 이전을 자축했다.

정삼지 목사는 성도들의 눈물에 지난 날의 아픔과 미움, 고통과 회한은 잊고, 하나님 앞에 새롭게 거듭나는 교회로 다시금 설 수 있음에 감사하는 우리들이 되자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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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자교회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수백명의 성도들은 이전 이후 매일 같이 교회에 나와 마치 교회가 제 집이라도 되는 양, 바닥 청소부터 잡다한 공사까지 직접 거들고 있다. 특히 이 사역에는 직분자 뿐 아니라, 청년, 청소년, 심지어 유치부까지 함께 하며, 그야말로 성도 전체가 교회의 거듭남을 함께하고 있다.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방문한 이른 오전 시간에도 어린 아이부터 60~70대 노년까지 성전 꾸미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주목할 것은 이들의 얼굴에 하나같이 가득한 미소와 환희였다.

성도들은 교회 사태 이후 다시금 자신들의 온전한 보금자리가 생긴 것에 대해 심히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남들이 부러워 할 으리으리한 대성전에서 예배드리던 그들이었으나, 새로운 성전에 대한 애착과 기대가 또 다른 희망이 되어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정삼지 목사 역시 새로운 성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목회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정 목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배다. 대형교회를 일구며, 여러 성공적인 목회 시스템을 만든 바 있지만, 일단 시스템은 뒤로 미루고, 당분간은 예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목사는 예배가 제대로 서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의미가 없다.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제자가 양육될 수 없다면서 이 모든 것의 기본은 예배다. 앞으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예배를 통해 예배의 본질을 새롭게 일깨울 것이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365일 새벽예배를 직접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주일에는 무려 6차례나 예배를 인도한다. 또한 유치부부터 청장년부까지 직접 양육하는 것은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물려 새로운 제자교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삼지 목사가 새롭게 이뤄낼 목회 성공 스토리의 관심은 물론이고, 그 어느 교회보다 탄탄함을 자랑하는 10~20대 청소년·청년부의 성장은 수년 후 제자교회의 성공적인 재기에 대한 흐뭇한 상상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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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자교회의 새 성전은 지하 카페와 2층 대예배당, 3층 소예배당 및 교역자실, 4층 교육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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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이겨낸 제자교회 “새롭게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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