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오는 4월 1일 부활주일을 맞아 한국교회가 곳곳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먼저 한국교회 70여개 주요교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단연합의 ‘2018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된다.
본 예배는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생명의 부활! 인류의 희망!’을 표어로 내걸고, 집회의 규모는 성대히 유지하되, 내용은 예배의 본질에 충실토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순서를 과감히 배제했으며, 과거 대형집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순서자를 위한 순서 배정을 삭제하고, 오직 설교와 기도, 찬양에 충실한 예배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준비위는 부활의 메시지를 온전히 담아냄은 물론이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은 새로운 예배 설교자로는 장종현 목사(백석대 총장)가 선정됐다. 앞서 부활절준비위는 설교자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을 내정하고, 이를 언론에 알렸으나, 발표 직후 전 감독회장과 관련한 교단 내 소송의 결과가 나오며, 준비위는 이를 급히 철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약 5000여만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활절 헌금과 관련해서는 다문화, 미혼모 등 도움이 필요한 우리 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가 매년 소외된 이들을 찾아 드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는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드려진다.
교회협은 이번 장소에 대해 “일제강점기부터 아픈 역사의 흔적을 안고 있고, 군사독재시절에는 남산부활절예배를 통해 불의한 시대와 권력에 정의와 평화를 노래한 남산공원으로 선정하여 의미있는 장소를 따라 부활을 선언할 것이다”고 밝혔다.
3월 31일 밤 11시에 시작해 12시를 넘겨 철야로 드려지는 본 예배의 전체 집례는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성찬집례는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설교에는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남북공동기도는 남북공동기도문 초안자인 임종훈 사제(한국정교회), 축도는 김용복 목사(한국기독교 원로)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회 초창기 부활절연합예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위원장 이광용 목사)의 부활절연합예배는 1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인지교회(담임 조명숙 목사)에서 드려진다.
남산에서부터 시작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준비를 조직화 시킨 한부연은 과거에 비해 규모는 축소됐으나, 화합과 연합, 생명과 축복이라는 부활절연합예배의 정신은 온전히 계승하며, 한국교회를 다시금 하나로 엮어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본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내에서 스스로의 자생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군소교단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단연합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와는 또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여 깨어 일어나라’(한국교회 선교 134년을 맞이하여)란 주제로 열리는 한부연의 부활절연합예배는 이광용 목사가 대회장으로 나서 한국교회의 결집과 하나됨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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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곳곳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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