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외 어린이들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사하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이사 크리스토퍼 위크스)가 2020년 한 해 동안 모인 선물상자 2,934개를 몽골 어린이들에 전달한다. 사마리안퍼스는 지난해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reation Christmas Child, 이하 OCC) 사역을 통해 총 910만여개의 선물 상자를 모았다.
미국에 본부를 둔 사마리안퍼스가 지난 20년 넘게 진행해 온 OCC 사역은 전 세계 아동사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전용 선물상자에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각자 담으면, 사마리안퍼스가 이를 소외 국가의 어린이들에 직접 전달하는 본 사역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됐고, 금번이 두 번째다. 본래 지난해 말 몽골에 선물상자를 전달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조금 늦춰졌다.
이에 지난 2월 25일에는 이를 기념해, 선물상자에 협조해 준 각 교회와 단체, 학교를 초청해 감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를 전한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이 한국 사역의 시작을 함께 하셨고, 올해 전국으로 이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셨다”며 “우리가 이 사역을 진행키 위해서는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명을 위해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그래샴 OCC디렉터는 “지난해 많은 한국교회와 단체 학교의 헌신이 있어, 2,934개라는 선물상자를 모을 수 있었다”며 “이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일이다”는 감격을 전했다.
이어 “하나의 선물상자는 한 아이를 상징한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며, 지역교회를 통해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 선물상자로 우리는 몽골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현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뭉훌트 목사는 보통 한 해에 5만8000개의 선물 상자가 몽골 각지로 보내며, 이에 협력하는 교회가 400여곳이라고 설명했다. 뭉훌트 목사는 “OCC 선물은 몽골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한국의 후원에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OCC 사역에 참여한 교회 및 단체는 그레이스교회, 깊은산속옹달샘, 꿈너머꿈국제학교, 사명의교회, 산울교회, 새빛교회, 새인천교회, 서울외국인학교, 성암교회, 예수큰사랑교회, 조치원성결교회, 포도나무교회 등이며, 이날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에서는 이들에 감사를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