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코로나로 뒤늦은 시상식, 더욱 높아진 수준에 심사위 감탄

박영률 발행인 시대를 치유하는 문학인의 사명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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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과 권위의 대한민국 문학잡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이 제50호 출판을 기념해 지난 621일 서울 마포구 마포문화원에서 ‘2021년도 문학상 대상 수상 및 신인상 등단식을 개최했다.

 

일반·교계 문학계를 동시에 아우르며, 높은 수준이 담보된 다양하고 특색있는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은 코로나로 인해 2년여만에 시상식을 재개했다.

 

이날 문학상 대상은 조신권 박사(평론)와 김향기 선생(시조)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근현대시와 그 평설을 쓴 조신권 박사는 1934년 황해도 안악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Pen문학상 특별상, 창조문예 문학상, 대한민국 기독예술 문학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이자 조선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리익을 무렵으로 대상을 받은 김향기 시인은 1957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해 1993년 창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한국민인협회 시조 분과 회원으로, 마포지구 등에서 지역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하늘문학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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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심사평을 전한 김봉군 박사(주간)평론분야에 상을 받으시는 조신권 박사님은 감히 제가 심사평을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국내 영문학 박사 1호이신 분이다. 얼마나 심도있는 논평을 많이 하셨는지 제가 공부하면서 다 읽었다면서 근래에는 해마다 시집을 보내시는데 어디서 이렇게 작품이 나오는지 대단한 저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 영문학사에 끼친 영향력이 대단하신 분이다. 사상과 문학을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또한 우리 고전문학 장르는 32가지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장르가 시조다. 김향기 선생님은 내가 시조집 평을 썼다. 정말 향기로운 시조를 쓰시는 귀한 분이라며 우리 시는 시조다. 김향기 시조 시인이 대상을 받으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축복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수상소감을 전한 조신권 박사는 “1971년 평론으로 등단하여 51년 동안 활동해왔다. 중요한 것은 초점이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상과 문학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기에 기꺼이 수상하게 됐다. 오늘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향기 시인은 “2021년 사상과 문학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영광이다. 시조 1000년의 역사상 사상과 문학 시조부문 첫 수상자라며 원고 독촉을 해주시는 박영률 목사님, 평을 써주신 김봉군 박사님, 유승우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여러분 모두 미래의 대상 수상자이심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프로 문학인으로서 첫 발을 디딘 신인상 수상자들에게는 유승우 박사가 축하를 전했다. 심사를 맡았던 유 박사는 시인으로 등단한다는 것은 문단에 데뷔하는 것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문인들은 우리 마음의 환한 것을 찾아서 자기만의 언어와 표현으로 그려내는 창작자다. 나만의 것으로 창작하라고 조언했다.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의 발행·편집인이자, 한국교회의 대표 문학인으로 손꼽히는 박영률 목사는 오랜만에 재개된 시상식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이 갈수록 활동반경이 줄어드는 문학인들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되길 희망하며,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이들을 위한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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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지금 우리사회 안에 내재된 수많은 갈등과 대립은 눈에 보이지 않게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내왔다. 코로나는 종식됐을지 모르지만, 코로나가 남긴 상흔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치인들의 역할이지만,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결국 예술인들의 몫이다. 이제 우리의 사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은 예술 문학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자 한다. ‘하나로 선이란 것은 하나로 우뚝 선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시대를 위한 우리의 사명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김영백 박사와 김종상 원로시인, 엄기원 원로시인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고, 강남규 방송인의 축시낭송, 김민경 총무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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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선사상과문학, ‘2021년 문학상 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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