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대신총회는 금년 총회를 문경STX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허나 재난 상황에 대한 마땅한 헌법 규정이 없던 터라, 이에 대한 차선을 논의하던 중 노회와 총회대의원의 동의를 얻어 축소된 총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교계 연합운동의 하나 됨을 위해 기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을 탈퇴하고,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 김태영, 문수석, 류정호)에 새 가입키로 결의했다. 올 초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등 중대한 난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교계의 리더십이 한 곳으로 모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결과적으로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유일의 자생교단인 대신총회가 합류함으로 대정부, 대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 매우 큰 힘을 얻게 됐다.
이와 함께 대신총회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교단의 정체성을 담은 ‘교단가’를 새롭게 채택했다. 총회는 ‘교단가’를 통해 교단의 신앙과 자부심이 더욱 고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채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 외에도 상비부서 및 상설위원회 조직, 사업계획, 이관된 안건처리를 위해 상임위원 회의를 9월 24일 소집하기로 하였으며, 그 결과에 대한 추인은 실행위원회에 위임하였다. 실행위원회는 10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상재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제55회기는 교단 설립 60주년의 뜻깊은 해로서 ‘대신의 하나됨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회 중심, 목회 중심, 선교 중심’인 대신의 가치가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재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장로부총회장 임면재 장로의 기도와 서기 강문중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황형식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황형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교회와 이웃이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슬퍼하며, 위로를 줘야 한다”며 “결국 우리의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교단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날 대신총회에는 예장고신(총회장 신수인 목사), 예장합신(총회장 문수석 목사) 등의 임원진이 방문해 초회를 축하했다. 3개 교단은 개혁주의 신앙일치를 위한 함께 협력하고 있다.
한편, 대신총회의 제55회기 임원은 △총회장 이상재 목사 △목사부총회장 이정현 목사 △장로부총회장 주홍철 장로 △서기 모연구 목사 △부서기 권상규 목사 △회의록서기 송재권 목사 △부회의록서기 남성종 목사 △회계 이동재 장로 △부회계 김오영 장로 등이다.